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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탄소중립 구조적 전환…저탄소·재생에너지 기반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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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公, 2050 탄소중립 위한 전방위 노력
한전, 탄소중립 위한 한계돌파형 R&D 추진
한수원, 재생E 확대·청정수소 기술개발 나서
가스公, 2030년까지 수소충전소 152개 구축
발전사, 신재생 기술 개발, 수소 생태계 육성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세계의 새로운 질서가 저탄소 경제로 되고 있다. 국제사회는 기후위기 대응에 속도를 내며 탄소중립 선언에 속속 나섰고, 우리나라도 지난해 10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확정했다.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한, 우리 경제·사회 전 부문의 구조적 전환은 피할 수 없다.

전방에서 탄소 감축을 주도해야 하는 에너지 공기업은 더욱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됐다. 탄소 배출량이 많은 주력사업을 줄여 나가는 동시에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열린 기후정상회의에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과제로 신규 해외 석탄발전 사업에 대한 공적 금융 지원 중단과 국내 추가 석탄발전소 허가 금지 등을 거론한 바 있다.

무엇보다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환(발전) 부문의 선도적 역할이 중요하다. 특히 전환 부문은 전기화로 인한 전력공급의 '양적 확대'와 기존 탄소 기반 전력공급시스템의 '질적 개선'을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도전에 직면했다.

이처럼 세계적인 탄소중립 흐름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공기업들은 에너지 전환을 통해 저탄소 산업 생태계 구축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국내 대표 에너지 공기업인 한국전력은 무탄소 가스터빈,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등 한계돌파형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해 핵심기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대규모 해상풍력과 건물일체형 태양광 등 자본·기술집약적 사업의 개발을 주도한다. 암모니아, 수소 혼·전소 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해상풍력 등 대규모 사업, 부유식 시스템과 건물일체형태양광(BIPV) 같은 차세대 기술 기반사업을 추진한다. 수소기반 발전을 늘리기 위해 암모니아·수소 연소 발전의 단계적 확대, 그린수소 생산·저장·활용 체계 구축에도 나선다. 이 밖에 재생에너지 보급 확산, 전력 공급·수요 분산화 및 에너지 효율화 촉진, 탄소중립 협력 인프라 구축 등에도 나선다.
 


원자력 발전소를 운영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자력 발전 이용률을 끌어올리는 한편 재생에너지 사업 확대, 청정수소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재생에너지의 경우 국토 훼손과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고 지역주민과 이익을 공유하는 대규모 사업 방식으로 추진한다.

대표적인 사업에는 새만금 수상태양광, 비금도 염전 태양광, 전남 자은 해상풍력, 양양수리 해상풍력 등이 꼽힌다. 사내·외 유휴 부지를 활용한 자체 사업도 추진한다. 노후 수력발전 설비는 현대화 작업을 통해 발전기별로 효율을 4%씩 높인다. 연료전지와 청정수소, 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기반으로 하는 수소·에너지 융복합 사업도 추진한다.

한국가스공사는 수소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았다. 기존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노하우를 바탕으로 생산·공급·활용을 아우르는 국내 대표 수소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가스공사는 2030년까지 수소충전소 152개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기간에 액화수소 충전소는 90개소를 짓게 된다.

지난해 7월부터 운영에 들어간 김해 충전소와 2022년 문을 열 예정인 대구 혁신도시 충전소 등 2개소는 직영으로 운영한다. 수소에너지네트워크 등 민간과 협업을 통해 60개소의 기체수소 충전소도 갖춰진다. 2030년까지 LNG 인수기지를 중심으로 분산형 연료전지 사업도 추진한다. 이 밖에도 LNG 벙커링·콜드체인 클러스터 사업 등 천연가스와 연관된 신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발전사들은 지난해 10월 확정된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따라 현재 가동 중인 석탄 화력발전을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해야 한다.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 기술 개발·실증, 수소 생태계 육성 등에 적극 나선 상황이다.

한국동서발전은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태양광단지 인허가·사업성 분석시스템 ▲필름형 반투명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펜스형 영농태양광 등의 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남동발전은 2050 한국남동발전 탄소중립 로드맵을 통해 저탄소 에너지 전환,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 개발 및 상용화, 미래 신기술 개발, 에너지효율 혁신, 탄소흡수원 개발 등에 대한 5대 전략을 설정했다.

한국중부발전은 민간기업과 충남 보령에 세계 최대 블루수소 생산기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제3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SK가 발표한 국내 수소 생태계 조성 전략의 일환이다. 한국서부발전은 수소 혼소 발전을 위해 한화임팩트와 업무협약을 통해 2022년 말까지 수소 50% 혼소 발전 실증연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는 70% 이상의 수소 혼소 실증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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