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3 (화)

  • 맑음동두천 -3.4℃
  • 맑음강릉 0.7℃
  • 구름많음서울 -0.3℃
  • 맑음대전 -1.4℃
  • 맑음대구 1.1℃
  • 맑음울산 2.7℃
  • 맑음광주 3.0℃
  • 구름조금부산 6.3℃
  • 맑음고창 -1.1℃
  • 맑음제주 9.1℃
  • 구름많음강화 -3.2℃
  • 맑음보은 -4.0℃
  • 맑음금산 -3.4℃
  • 맑음강진군 0.0℃
  • 맑음경주시 -1.2℃
  • 구름조금거제 3.9℃
기상청 제공

경제

탄소중립 구조적 전환…저탄소·재생에너지 기반 구축

URL복사

 

에너지公, 2050 탄소중립 위한 전방위 노력
한전, 탄소중립 위한 한계돌파형 R&D 추진
한수원, 재생E 확대·청정수소 기술개발 나서
가스公, 2030년까지 수소충전소 152개 구축
발전사, 신재생 기술 개발, 수소 생태계 육성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세계의 새로운 질서가 저탄소 경제로 되고 있다. 국제사회는 기후위기 대응에 속도를 내며 탄소중립 선언에 속속 나섰고, 우리나라도 지난해 10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확정했다.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한, 우리 경제·사회 전 부문의 구조적 전환은 피할 수 없다.

전방에서 탄소 감축을 주도해야 하는 에너지 공기업은 더욱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됐다. 탄소 배출량이 많은 주력사업을 줄여 나가는 동시에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열린 기후정상회의에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과제로 신규 해외 석탄발전 사업에 대한 공적 금융 지원 중단과 국내 추가 석탄발전소 허가 금지 등을 거론한 바 있다.

무엇보다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환(발전) 부문의 선도적 역할이 중요하다. 특히 전환 부문은 전기화로 인한 전력공급의 '양적 확대'와 기존 탄소 기반 전력공급시스템의 '질적 개선'을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도전에 직면했다.

이처럼 세계적인 탄소중립 흐름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공기업들은 에너지 전환을 통해 저탄소 산업 생태계 구축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국내 대표 에너지 공기업인 한국전력은 무탄소 가스터빈,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등 한계돌파형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해 핵심기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대규모 해상풍력과 건물일체형 태양광 등 자본·기술집약적 사업의 개발을 주도한다. 암모니아, 수소 혼·전소 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해상풍력 등 대규모 사업, 부유식 시스템과 건물일체형태양광(BIPV) 같은 차세대 기술 기반사업을 추진한다. 수소기반 발전을 늘리기 위해 암모니아·수소 연소 발전의 단계적 확대, 그린수소 생산·저장·활용 체계 구축에도 나선다. 이 밖에 재생에너지 보급 확산, 전력 공급·수요 분산화 및 에너지 효율화 촉진, 탄소중립 협력 인프라 구축 등에도 나선다.
 


원자력 발전소를 운영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자력 발전 이용률을 끌어올리는 한편 재생에너지 사업 확대, 청정수소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재생에너지의 경우 국토 훼손과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고 지역주민과 이익을 공유하는 대규모 사업 방식으로 추진한다.

대표적인 사업에는 새만금 수상태양광, 비금도 염전 태양광, 전남 자은 해상풍력, 양양수리 해상풍력 등이 꼽힌다. 사내·외 유휴 부지를 활용한 자체 사업도 추진한다. 노후 수력발전 설비는 현대화 작업을 통해 발전기별로 효율을 4%씩 높인다. 연료전지와 청정수소, 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기반으로 하는 수소·에너지 융복합 사업도 추진한다.

한국가스공사는 수소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았다. 기존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노하우를 바탕으로 생산·공급·활용을 아우르는 국내 대표 수소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가스공사는 2030년까지 수소충전소 152개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기간에 액화수소 충전소는 90개소를 짓게 된다.

지난해 7월부터 운영에 들어간 김해 충전소와 2022년 문을 열 예정인 대구 혁신도시 충전소 등 2개소는 직영으로 운영한다. 수소에너지네트워크 등 민간과 협업을 통해 60개소의 기체수소 충전소도 갖춰진다. 2030년까지 LNG 인수기지를 중심으로 분산형 연료전지 사업도 추진한다. 이 밖에도 LNG 벙커링·콜드체인 클러스터 사업 등 천연가스와 연관된 신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발전사들은 지난해 10월 확정된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따라 현재 가동 중인 석탄 화력발전을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해야 한다.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 기술 개발·실증, 수소 생태계 육성 등에 적극 나선 상황이다.

한국동서발전은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태양광단지 인허가·사업성 분석시스템 ▲필름형 반투명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펜스형 영농태양광 등의 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남동발전은 2050 한국남동발전 탄소중립 로드맵을 통해 저탄소 에너지 전환,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 개발 및 상용화, 미래 신기술 개발, 에너지효율 혁신, 탄소흡수원 개발 등에 대한 5대 전략을 설정했다.

한국중부발전은 민간기업과 충남 보령에 세계 최대 블루수소 생산기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제3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SK가 발표한 국내 수소 생태계 조성 전략의 일환이다. 한국서부발전은 수소 혼소 발전을 위해 한화임팩트와 업무협약을 통해 2022년 말까지 수소 50% 혼소 발전 실증연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는 70% 이상의 수소 혼소 실증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서울소방학교 실화재 훈련장 착공” 축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강동길)는 12월 19일(금) 서울소방학교에서 개최된 ‘서울소방학교 실화재 훈련장 착공식’에 참석하여 소방대원들의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실화재 훈련장 조성 사업의 첫 삽을 뜬 것을 축하했다. 서울소방학교 실화재 훈련장은 기상 조건이나 외부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고 연중 안정적인 훈련이 가능한 전국 최초의 ‘밀페형 돔 구조’를 적용한 훈련시설로서 2026년 연내 준공을 목표로 총 사업비 159억 45백만원을 투입하여 지상 3층, 지하 1층, 연면적 1,961.83㎡ 규모로 조성된다. 강동길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날 서울의 재난환경은 초고층 건축물, 대형 복합시설, 전기차 및 리튬배터리 화재 등으로 화재 규모 및 유형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환경에 맞서기 위해 소방대원의 전문성과 현장 대응능력 강화는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실화재 훈련장은 실제 화재와 가장 유사한 조건에서 체계적이고 반복적인 전술훈련이 가능한 훈련 인프라로 서울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도시안전건설위원회도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소방 훈련체계가 지속될 수 있도록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