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06 (월)

  • 구름많음동두천 13.0℃
  • 맑음강릉 15.5℃
  • 구름많음서울 13.2℃
  • 흐림대전 13.7℃
  • 대구 12.6℃
  • 울산 18.4℃
  • 광주 13.1℃
  • 흐림부산 17.3℃
  • 흐림고창 11.8℃
  • 흐림제주 22.2℃
  • 맑음강화 14.0℃
  • 흐림보은 12.7℃
  • 흐림금산 11.8℃
  • 구름많음강진군 16.6℃
  • 흐림경주시 14.4℃
  • 흐림거제 17.3℃
기상청 제공

사회

알레르기비염 있는 아이, 같이 반려동물 키워도 될까

URL복사

 

1인 가구 증가·코로나 집콕 장기화 영향
3가구 중 1가구, 반려동물 키우는 '펫팸족'
반려동물 털·분비물, 알레르기 유발 원인
반려동물 항원 노출 최소화…면역요법도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 엄마와 아빠가 맞벌이를 해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외동딸 서현이는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고 엄마에게 자주 조른다. 하지만 서현이 부모는 집에 강아지까지 키우게 되면 강아지 털과 분비물로 인한 알레르기 때문에 아이의 알레르기 비염이 더 나빠질까 걱정이다. 아이는 평소 코를 자주 훌쩍거리고 봄, 가을만 되면 숨쉬기를 힘들어한다.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 '집콕' 장기화로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반려문화가 확산하면서 강아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펫팸족(Pet+Family)’이 증가하고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21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전체 가구의 29.7%인 604만 가구로 집계됐다. 3가구 중 1가구꼴로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셈이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약 1448만명에 달했다.

 하지만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어도 '반려동물 알레르기'가 우려돼 키우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반려동물 알레르기는 반려동물의 털이나 반려동물에서 나오는 침, 소변, 땀, 대변 등 모든 분비물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려동물 알레르기를 경험한 사람들은 콧물, 재채기, 피부가려움증,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가장 많았다. 특히 평소 알레르기 비염이나 아토피 피부염, 두드러기, 식품알레르기 등이 있는 경우 반려동물 알레르기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정재우 중앙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반려동물 접촉으로 인해 눈물, 눈가려움, 콧물, 재채기,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동물털 알레르기가 있을 수 있다"며 "심한 경우 기관지 경련, 천식 발작 등 위험한 상황까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반려동물 알레르기가 있다면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반려동물과 함께하고 싶다면 가정에서 동물 항원(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다. 특히 고양이털은 매우 강력한 항원성이 있어 한 공간에 장시간 존재할 수 있다. 고양이를 키우던 가정이 이사를 간 이후에도 고양이털 항원은 6개월 정도까지 그 집에서 발견됐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

김영효 인하대 의대 이비인후과 교수는 "적어도 일주일에 2회 이상 동물을 목욕 시키고, 최소한 동물이 침실까지 들어오지 못하도록 해 잠을 잘 때까지도 항원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헤파필터가 장착된 공기청정기와 진공청소기를 사용하고, 동물털이 계속 묻어 있을 수 있는 직물로 된 쇼파나 베게 등을 치우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병원에서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반려동물 알레르기가 확인되면 약물치료나 알레르기 면역요법을 시행하는 방법도 있다.

정 교수는 “피부반응 검사나 피 검사를 통해 동물털 항원에 대해 양성인 동시에 해당 동물에 접촉했을 때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야 동물털 알레르기가 있다고 할 수 있다"면서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약물치료를 하면서 경과를 관찰하고 증상이 심한 경우 적극적인 약물치료와 함께 알레르기 면역요법을 시행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알레르기 면역요법이란 해당 알레르기 항원을 단계적·반복적으로 인체에 노출시켜 알레르기 질환을 치료하는 것으로, 3~5년 정도 시행한다. 알레르기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을 조금씩 양을 늘려 투여해 과민반응을 점차 줄여나간다.

 면역요법은 팔에 주사를 맞는 '피하면역요법'과 혀 밑에 약물을 떨어뜨리는 ‘설하면역요법’으로 나뉜다. 현재 국내에서 동물털 항원에 대해 시행할 수 있는 면역요법은 피하면역요법이다. 피하면역요법은 주로 3~4개월에 걸쳐 시약의 용량을 늘려가며 매주 주사를 맞다가 목표 용량에 도달하면 한 달에 한 번씩 주사를 꾸준히 맞는 방법이다. 보통 1년 이내 효과가 나타나는데, 80~90%의 환자에서 수 년 간 증상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 교수는 “알레르기 면역요법은 치료를 위해 비교적 장시간을 할애해야 하지만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반려동물과 건강한 삶을 함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서울대 등 7개 대학 제외 '확률·통계' 인정...'미적분·기하' 없이 이공계 지원 길 열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7학년도 정시기준 전국 174개대 중 자연계학과에서 수능 미적분, 기하를 지정한 대학 1곳뿐(0.6%)이고 서울대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국 39개 의대 중 이과 수학 지정대학은 17개대(43.6%)로 나타났다. 올해 정시에서 의대·서울대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이 이공계 학과 지원자에게 '미적분·기하' 응시를 요구하지 않는 것이다. 수능에서 문과 수학으로 분류되는 '확률과 통계'를 선택해도 이공계 학과에 지원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수험생들의 확률과 통계로 쏠리는 '확통런'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7학년도 대입에서 전국 174개 대학 중 이공계 학과 정시모집 지원자에게 미적분 또는 기하 응시를 지정한 대학은 단 7곳에 불과하다. 서울대는 식품영양·의류학과·간호학과 3개 학과를 제외한 자연계열 전 학과에 미적분과 기하 응시를 요건으로 두고 있다. 나머지 6개 대학은 일부 학과에만 미적분·기하 응시를 요구하는 수준이다. 가천대(클라우드공학과)·경북대(모바일공학전공)와 전북대·제주대 수학교육과는 미적분·기하를 지정하고 있으며, 전남대는 기계공학과·수학과 등 46개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