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8 (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사회

민주노총, 여의도 공원서 '민중총궐기' 기습 집회

URL복사

 

오후 2시부터 여의도 공원으로 집결
도로 점령, 지하철 무정차 통과 없어
양경수 위원장 "불평등, 양극화 심화"
"비정규직, 자본 탐욕을 보장해, 철폐"
김재연 후보 "서민들 금리인상에 떨어"
"시중은행은 사상 최대 경영실적 잔치"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15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비롯한 진보단체들이대규모 집회를 강행했다.

민주노총과 한국진보연대,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진보단체들로 구성된 전국민중행동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여의도 공원에 집결해 '민중총궐기'를 개최했다. 집회에는 1만50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참가했다

이들은 당초 대형 체육관, 경기장 등 체육시설에서 집회를 열고자 했다. 그러나 정부와 서울시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이유로 집회 금지를 통보했다. 이에 낮 12시30분께 기습적으로 여의도 공원으로 장소 공지를 했다.

오후 1시가 되자 노조원들은 속속 여의도 공원으로 집결하기 시작했다. 경찰도 뒤늦게 136개 병력을 여의도로 급히 옮겨왔다.

여의도 공원에서 진행된 만큼 기존과 같은 도로 점령은 없었고, 지하철 무정차 통과도 없어 시민들의 큰 불편은 없었다. 다만 제한된 공간에 많은 인원이 몰리다 보니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켜지지 않았다. 공원 곳곳에서는 노조원들이 담배를 피워 공원을 지나는 시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본대회는 이날 오후 2시37분께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의 대회사와 함께 시작됐다.

양 위원장은 "박근혜 퇴진의 촛불을 들었던 우리가 다시 광장에 모인 이유는 절박함"이라며 "대선을 앞두고 민중총궐기 요구안을 제시하고 이 사회를 바로잡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불평등과 양극화는 견딜 수 없을 만큼 심화돼 우리의 삶을 처참하게 파괴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의 자살률은 생존이 불가능한 사회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을 앞세운 능력주의는 기득권에게 보장하는 더 많은 기회를 합리화하고 우리를 패배자로 낙인찍어 절망을 받아들이라고 한다"며 "비정규직은 자본의 탐욕을 보장하는 것이기에 철폐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김재연 진보당 대선 후보는 "모래성 같은 거품경제가 언제 무너질 지 모른다"며 "코로나19로 빚내지 않고서는 살 수 없었던 서민들은 평생 집 한 칸을 가질 수 없어 빚을 내서 부동산, 주식, 비트코인에 뛰어들었던 사람들이 지난해부터 시작된 금리인상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시중은행들은 사상 최대 수준의 경영실적을 거두면서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기득권 양당 후보들은 해외 투자자가 많이 몰려와서 돈 벌어가기 좋은 자본시장 만들기가 대한민국 경제를 키울 것처럼 말한다"며 "외환위기(IMF) 당시 재벌들을 살리고 외국 자본의 천국으로 거듭나는 동안 노동자들을 정리하고 비정규직 신세로 전락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전국민중행동은 ▲주택·의료·교육·돌봄·교통·공공성 강화 ▲모든 노동자에 근로기준법 적용, 특수노동자에게 노동기본권 보장 ▲중대재해 근본대책 관련법 개정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참여 중단 ▲차별금지법 제정, 집회 자유 보장, 국가보안법 폐지 ▲한미연합군사연습 영구중단, 대북적대정책 철회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한미 정상회담] 이 대통령 “두터운 신뢰…굳건한 한미동맹 확인"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 워싱턴DC에서 첫 정상회담을 열었다. 회담 전 미국의 거센 압박 속에서도 돌발변수 없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마감돼 양 정상 간 신뢰를 구축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15% 관세를 재확인해 정책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평이다. 이 대통령 ‘피스메이커, 페이스메이커’ 회담 분위기 이끌어 이재명 대통령 취임 82일 만에 열린 한미 정상회담은 치열한 기싸움으로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3시간 앞두고 소셜미디어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숙청이나 혁명처럼 보인다”고 적어 우리 정부를 압박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북한 문제를 상당 부분 언급하며, “저의 관여로 남북 관계가 잘 개선되기는 쉽지 않다. 실제로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은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께서 ‘피스메이커’를 하시면 저는 ‘페이스메이커’로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한반도에도 평화를 만들어달라”며,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도

정치

더보기
이 대통령, 여야 대표에 "국정에 국민 모든 목소리 공평히 반영 노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갖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만나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게 가장 큰 책무인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국정에 모든 국민의 목소리가 공평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여야 대표 오찬 회동에서 "우리 국민이 하나의 목소리로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민의 복리 증진에 힘을 모으면 참 좋겠다. 대외 협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선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일종의 통과의례 같은 것인데 무엇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지키기 위해 필요해서 하는 과정이고 매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공개석상에서 '나라의 힘을 좀 길러야 되겠다'는 말씀을 드린 이유가 있다"며 "우리가 다투고 경쟁은 하되 국민 또는 국가 모두의 이익에 관한 것들은 한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 참 좋겠다"고 했다. 또 "저는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쉽지는 않은 것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지역네트워크】 공감에서 시작해 신뢰로 이어지다...하남시가 만든 따뜻한 민원행정
[시사뉴스 하남=박진규 기자] 이현재 하남시장은 행정을 바라보는 시선부터 달랐다. 민원을 단순한 요청이 아닌, 시민의 삶에 먼저 다가가야 할 ‘공감의 신호’로 받아들였다. 그래서 그는 행정의 속도만큼이나, 어떻게 응답하느냐의 ‘태도’를 중요하게 여겼다. 하남시는 민원행정의 개념을 완전히 뒤바꿨다. 단순히 민원을 처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의 언어로 설명하고, 불편을 헤아리며, 현장에서 바로 답을 찾는 시스템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말투 하나, 설명 한마디에도 공감을 담고, 이동이 불편한 시민을 위해 ‘현장’을 행정의 출발점으로 삼은 행정. 시청에 가지 않아도, 여러 부서를 전전하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든 민원에 귀 기울일 수 있는 구조. 하남시는 그렇게 행정의 중심을 ‘사람’으로 옮겼다. ‘문제를 피하지 않는 책임 행정’, ‘모든 과정에 사람이 중심이 되는 행정’, 그리고 ‘시민의 언어로 설명하는 행정’. 하남시가 실현하는 민원행정은 제도가 아니라 철학의 실천이다. 민원은 소통이다…공연으로 배우는 ‘설명력도 친절역량’ 단 한 마디의 설명이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벽이된다. 하남시는 이러한 ‘언어의 차이’가 만들어내는 거리감을 줄이기 위해,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