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부산 영도구 봉래산에 있는 한 사찰에서 불이 나 인근 산으로 번진 화재가 약 4시간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16일 부산소방재난본부와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0분께 영도구의 한 사찰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다.
불은 목조건물인 대웅전을 모두 태우고 인근 봉래산으로 번졌다.
부산소방은 오전 5시 56분께 대응1단계 발령, 비번 직원과 의용소방대원를 비상소집했다.
또 부산경찰청 기동대 4개 중대와 구청 공무원 등 500여 명이 현장에 투입돼 등산객 출입을 통제한 채 불길이 민가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는데 주력했다.
아울러 날이 밝자 소방과 산림청 등 헬기 3대가 투입돼 진화를 펼치고 있다.
약 4시간 만인 오전 9시 13분께 큰 불길이 잡혔고, 현재 잔불 정리작업을 하고 있다고 부산소방은 전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가 완료되면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