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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안철수 "안일화 모르나…대선 전날까지 단일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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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일화' 띄우며 野후보 단일화 불가 입장 재확인
"지지율 점점 더 견고해져 설날 3강 구도 될 것"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혹시 '안일화'라고 못 들어보셨냐"며 "안철수로 단일화, 그게 시중에 떠도는 말"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안 후보는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지금 정권 교체를 바라는 야권 지지자들이 지금 절반이 넘는데, 그분들이 과연 어떤 후보가 더 확장성이 있는 후보인지 그걸 보고 저는 판단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철수로 단일화라는 게 단일화 과정 없이 안철수가 1등한다는 얘기인가, 아니면 단일화 과정을 통해서 안철수로 단일화된다는 것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안 후보는 "그건 둘 다 해당되니까 그런 말들이 도는 것"이라며 "제가 야권의 대표 선수로 나가면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고, 국민 통합이 가능하다"고 단언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전날 야권 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제기한 데 대해선 "정치공학적으로 이 사람을 지지하는 사람과 이 사람을 지지하는 사람이 단일화가 되면 그 표가 그대로 올 거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그건 유권자를 단순하게 그냥 수동적인 표로 보는 것"이라며 "저도 생각해 보지 않았고, 일단 현재 당 대표가 반대인데 그런 제안이 있겠냐"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안 후보는 '투표 전날 3월8일까지 단일화 절대 안 한다, 지금 여기서 단언하실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네 단언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의 지지율이 15%를 돌파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에 대해선 "바로 직전 대선만 하더라도 5월달에 대선인데 1월 초에 5% 정도였고, 2월달 한 달 내내 6~7% 한 자리 숫자였다가 처음 10%가 된 게 3월 초 대선 두 달 전"이라며 "이번에도 대선이 3월이니까 연말 연초가 되면 중도층 표심들이 모이고 결정하기 시작하는 때"라며 3강 구도로 재편되는 시점에 대해선 "설날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거대양당 후보에 비해 지지기반이 견고하지 않다는 지적엔 "누가 도덕적으로 가장 문제가 없는지, 누가 가족 문제에서 자유로운지 그리고 또 누가 여러 분야의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지 또 누가 대한민국에 제대로 된 비전을 위해서 글로벌 감각을 가지고 있는지 이런 걸로 판단을 하면서 저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점점 더 견고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음파일'이 이날 MBC 방송을 통해 공개되는 데 대해선 "저는 사실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이어 "저는 우리나라 생존 전략 그리고 또 뭘 먹고 살 것인가 그 화두를 꺼내고 싶었다"며 "근데 계속 나오는 화두는 그게 아니라 오늘 또 방송될 것을 비롯해서 과거에 대한 네거티브 발목 잡기 이런 것들이 선거의 가장 중심에 자리 잡게 되고 정말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중요한 미래 먹거리, 미래 일자리,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 이런 것들이 안 나오는 게 정말 아쉽다"고 탄식했다.

국민의힘이 반론권 차원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이른바 '형수 욕설 녹음파일'도 동일한 방식으로 공개하라 것을 요구하는 데 대해 안 후보는 "그 부분은 제가 판단은 잘 서지는 않는다"면서도 "어쨌든 공평하게 서로 조건이 같아야죠. 그런 원칙적인 말씀만 드리겠다"고 했다.

사회자가 '윤석열 후보 부인 배우자 관련된 방송 못지않게 이재명 후보 관련된 방송도 필요하다는 그런 뜻으로 들린다'고 언급하자 안 후보는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며 동의했다.

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양자 토론에 대해선 "비호감 1위와 비호감 2위가 토론하자고 합의한 거 아닌가"라며 "한편으로는 두 독과점 양당이 독과점 토론을 하자고 하는 것이니까 사실 그 피해는 국민들이 보시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또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는 계속 공정, 정의 그리고 또 선택할 자유 이런 것이 신념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런 불공정한 토론에 합의를 했다는 것 자체가 지금까지의 말을 완전히 뒤집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최근 지역별로 방역패스가 혼란을 겪는 원인으로는 "정부의 지금 현재 방역 대책은 정치 방역"이라며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한 과학적인 방법을 통한 과학 방역이 아니라 여론을 보고 하는 주먹구구식의 정치 방역"이라고 비판했다.

또 "소상공인들의 불만도 있지 않느냐"며 "방역패스 자체가 감염시킬 위험이 적다는 걸 국가에서 증명을 하는 것인데, 왜 거기다가 소상공인들의 영업시간을 제한을 하느냐"고 따졌다.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선 "(북한에 대해) 대화는 진정성 있게 하되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해야 되는 것"이라며 "또 목표를 통일이 아니라,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키는 일에 둬야 된다"는 두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이어 "지금 현재 보면 북한의 눈치를 보느라고 도발이라는 단어조차 못 쓴다"며 "김여정이 도발이라는 단어를 쓰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경고하니까 그 다음부터 대한민국 국방부나 정부가 북한에 대해서 도발이라는 단어를 안 쓰는 것이다. 이게 말이나 되느냐"고 비판했다.
 
윤석열 후보의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론에 대해선 "선제타격론은 그게 작계 501호에 나와 있는데 그건 전작권을 우리나라가 다 회수했을 때 거기에 나오는 방법 중에 하나"라며 "원칙적으로 말씀드리면 이 문제는 우리만 결정할 것이 아니라 한미 동맹이 튼튼한 이 기반에서 미국과 상의해서 함께 결정할 문제"라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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