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경보 등 29일째 건조특보 발효 중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부산 영도구 봉래산에 있는 한 사찰에서 불이 나 인근 산으로 번진 화재가 5시간40분 만에 진화됐다.
16일 부산소방재난본부와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0분께 영도구의 한 사찰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다.
이 불은 목조건물인 대웅전을 모두 태우고 인근 봉래산으로 번져 임야 2만5000㎡ 상당을 태우고 5시간40분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불이 나자 부산소방은 대응1단계를 발령, 비번 직원과 의용소방대원를 비상소집했다.
또 부산경찰청 기동대 4개 중대와 구청 공무원, 군 병력 등 총 840여 명이 현장에 투입돼 진화를 펼쳤다. 소방과 산림청 등 헬기 3대도 동원됐다.
부산소방은 "산불 특성상 완진은 됐지만 일부 인원이 남아 잔불 정리와 재발화 감시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 중이다.
한편 부산에는 건조경보가 내려진 상태이며, 지난달 18일부터 29일째 건조특보가 발효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