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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정숙 여사, '훈민정음해례본' 두바이 도서관에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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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UAE 지식문화 교류식…'소년이온다' 등 250여권 기증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는 16일(현지시각) 오전 모하메드 빈 라시드(MBR) 도서관에 훈민정음 해례본(영인본)을 기증했다.

 

오는 4월 개관이 예정된 이 도서관은 지상 7층의 면적 5만4000㎡로, 중동 최대 규모다. 디지털 장서를 포함해 약 450만권을 소장하고 있고 자료실과 언론 및 미디어센터, 공연장 및 전시관 등으로 구성돼있다.

이날 행사는 도서관 개관에 앞서 한국과 UAE 양국 간 지식·문화 교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두바이 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라티파 빈트 모하메드 공주, 할라 바드리 두바이 문화예술청장, 모하메드 알 무르 MBR 도서관장, 서혜란 국립중앙도서관장 등이 자리했다.

김 여사는 인사말을 통해 K-콘텐츠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며 "중동 최대 규모의 MBR 도서관이 한국 문화와 한국학 콘텐츠를 전파하고 확산시키는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날 교류식을 통해 기증 예정인 한국 도서는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마련한 250여 권이다. '훈민정음 해례본'(영인본), 'The Story of Hanbok', '매거진 F No.12:김치', '한눈에 보는 한지' 등 한국 문화 관련 도서와 함께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와 황석영 작가의 '개밥바라기별' 등 아랍어나 영문으로 번역된 한국 문학이 포함돼있다.

이밖에 '동해는 누구의 바다인가' '한국의 바다' 등 한국 지리 관련 도서와 국립중앙박물관의 문화유산 관련 도록, 국립현대미술관의 한국미술 관련 도록 등도 기증 예정 목록이다.

김 여사는 대표 기증 도서로 전달한 훈민정음 해례본에 대해 "모든 국민이 글자를 쓰고 읽을 수 있도록 쉽고 과학적으로 만든 한글의 원리가 담겨 있다"고 설명하고 "세상의 모든 지식과 지혜가 활발히 공유되며, 누구라도 평등하게 환대하고 응원하는 도서관의 정신을 훈민정음에서 만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외 김치 관련 도서와 '소년이 온다' 등 여러 기증 도서를 언급한 김 여사는 "기증하는 한국 도서들에는 한국의 문화, 한국인의 정신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와 함께 인류의 미래를 밝히는 지혜가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교류식 후 MBR도서관과 한국국립중앙도서관은 교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청와대는 "향후 한국 문화와 한국학 관련 지식의 범지구촌 확산을 위한 교두보 마련의 계기가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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