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도 향상과 연속 발사 성능 점검 차원
철도기동미사일연대 또 쐈을지 여부 주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북한이 지난 14일에 이어 17일에도 개량형 이스칸데르 단거리 탄도미사일(KN-23)을 시험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
17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8시50분과 8시54분에 평양시 순안비행장에서 함경도 길주군 무수단리 앞바다 무인도(알섬)까지 KN-23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2발 쐈다. 비행 거리는 약 380㎞, 고도는 약 42㎞로 탐지됐다.
군은 북한이 KN-23의 정밀도를 향상시키고 연속 발사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이날 발사를 한 것으로 봤다.
북한이 어떤 발사대를 활용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14일처럼 열차에서 발사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은 지난 14일 평안북도 철도기동미사일연대의 실전 능력 판정을 위한 검열 사격 훈련을 했다. 당시에도 표적은 알섬이었다.
군은 이번 탄도미사일이 한국을 향할 경우 탐지하고 요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미사일 탐지 및 요격할 능력 갖추고 있고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