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0 (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정치

이재명·민주당 서울 의원들, '文정부 부동산 정책 실패' 공개 사과

URL복사

 

서울공약 발표 전 "민주당, 국민 기대 못 미쳐"
"180석 압도적 권력 갖고도 만족할 수준 못 돼"
"국정농단 반복되면 안 돼" 尹 '무속인' 정조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1일 서울에 지역구를 둔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정책 실패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은평구 한옥역사마을 역사관에서 서울권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앞두고 "서울시민 여러분이 최근 부동산 문제로 많이 고통받고 또 우리 민주당이 기대에 못 미친 점에 대해서 많이 실망하신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회견에 함께한 서울지역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우리가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민주당으로 변화하겠다는 것과, 우리가 국민들의 고통, 그 중에서도 우리 서울 시민들의 부동산 관련 고통에 대해서 민감하고 기민하지 못한 것에 사과드리고 시작할까 하는데 괜찮으시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국민의) 기대에 우리가 180석이라는 압도적 다수 권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러운 수준에 이르지못했다는 점에서 이 자리에서 함께 사과드린다"면서 함께한 의원들과 허리를 깊이 굽혀 90도 인사를 했다.

또 "정치는 국민들을 위해 국민을 대신하는 것이고 비록 의견이 다르다면 내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할지라도 우리 국민들의 주권의지를 우선해야 된다"며 "가치와 원리도 중요하지만 우리 국민들의 현장속의 삶이 훨씬 더 중요한 가치를 가진다"고도 했다.

부동산 대출·세금 규제를 대폭 강화했던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하려는 일환으로 보인다.

이어 서울권 공약을 발표한 후에는 "우리가 많은 준비를 통해서 많은 공약을 발표하고 있지만 결국 상대 후보들도 우리 공약과 거의 차이가 없는, 심지어 토씨 표현까지 똑같은 공약들이 이어서 발표되고 있다"며 "나는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말이야 누가 못하겠느냐, 약속은 누가 못하겠느냐. 전문가들 몇사람이 밤새 며칠 일하면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좋은 공약을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다"며 "다만 이걸 실천하느냐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나는 할 수 있는, 지킬 수 있는 약속만 했고 지킬 수 있는 약속을 했다면 반드시 지키려고 노력했다"며 "그래서 정부가 내의 정책 집행을 방해했기 때문에 광화문에서 목숨을 걸고 단식투쟁을 하면서까지 내가 시민들에게 한 약속을 지켰고 만든정책을 집행했다"면서 박근혜 정부 시절 단식투쟁을 상기시키며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국가의 운명과 이 5200만 국민들의 미래와 삶을 주사위를 던져 결정해서는 안 된다"며 "합리적이고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근거에 의해서 예측하고 그에 합당한 과학적이고 논리적이며 합리적인 정책을 만들어서 대응해야 한다"고도 했다.

경쟁자인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무속인' 논란을 에둘러 겨냥한 셈이다.

그러면서 "권한없는 사람에게 권한이 부여되면 안 된다. 우리가 최순실 사태에서 겪지 않았나"라며 "우리 국민은 공식적으로 부여된 권력을 행사하는 사람이 아닌 권한이없는 사람의 권한 참여를 국정농단이라고 불렀다. 다시는 이 위험이, 불안정이 반복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키타무라 아사미·백승우, 듀오 리사이틀 ‘Dialog’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는 듀오 리사이틀 ‘Dialog’가 오는 11월 15일(토) 오후 3시 서울 일신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일본 피아니스트 키타무라 아사미와 한국 피아니스트 백승우가 처음으로 함께 무대에 올라 특별한 음악적 순간을 선사한다. 이 리사이틀은 두 아티스트가 하나의 피아노 앞에서 호흡을 맞추며 존중과 배려의 조화를 이루는 ‘대화’의 장이 될 예정이다. 공연 중간에는 두 피아니스트가 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Dialog’ 코너도 마련돼 부부이자 동료로서의 그간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서로 다른 음악적 환경에서 배운 점과 공감의 순간들을 공유하며, 연습실의 작은 일화부터 무대에서의 특별한 경험까지, 두 사람의 이야기는 음악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다듬어온 시간을 담고 있다. 이번 무대는 두 나라의 음악가가 피아노를 통해 ‘공감과 대화’를 이어가며 앞으로의 문화교류가 더욱 깊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한다. 프로그램은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환상곡 F단조’, 일본 작곡가 사사키 쿠니오의 ‘Ocean Beat’, 라흐마니노프의 ‘6개의 소품, Op.11’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