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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민주당 서울 의원들, '文정부 부동산 정책 실패' 공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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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약 발표 전 "민주당, 국민 기대 못 미쳐"
"180석 압도적 권력 갖고도 만족할 수준 못 돼"
"국정농단 반복되면 안 돼" 尹 '무속인' 정조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1일 서울에 지역구를 둔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정책 실패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은평구 한옥역사마을 역사관에서 서울권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앞두고 "서울시민 여러분이 최근 부동산 문제로 많이 고통받고 또 우리 민주당이 기대에 못 미친 점에 대해서 많이 실망하신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회견에 함께한 서울지역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우리가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민주당으로 변화하겠다는 것과, 우리가 국민들의 고통, 그 중에서도 우리 서울 시민들의 부동산 관련 고통에 대해서 민감하고 기민하지 못한 것에 사과드리고 시작할까 하는데 괜찮으시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국민의) 기대에 우리가 180석이라는 압도적 다수 권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러운 수준에 이르지못했다는 점에서 이 자리에서 함께 사과드린다"면서 함께한 의원들과 허리를 깊이 굽혀 90도 인사를 했다.

또 "정치는 국민들을 위해 국민을 대신하는 것이고 비록 의견이 다르다면 내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할지라도 우리 국민들의 주권의지를 우선해야 된다"며 "가치와 원리도 중요하지만 우리 국민들의 현장속의 삶이 훨씬 더 중요한 가치를 가진다"고도 했다.

부동산 대출·세금 규제를 대폭 강화했던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하려는 일환으로 보인다.

이어 서울권 공약을 발표한 후에는 "우리가 많은 준비를 통해서 많은 공약을 발표하고 있지만 결국 상대 후보들도 우리 공약과 거의 차이가 없는, 심지어 토씨 표현까지 똑같은 공약들이 이어서 발표되고 있다"며 "나는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말이야 누가 못하겠느냐, 약속은 누가 못하겠느냐. 전문가들 몇사람이 밤새 며칠 일하면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좋은 공약을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다"며 "다만 이걸 실천하느냐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나는 할 수 있는, 지킬 수 있는 약속만 했고 지킬 수 있는 약속을 했다면 반드시 지키려고 노력했다"며 "그래서 정부가 내의 정책 집행을 방해했기 때문에 광화문에서 목숨을 걸고 단식투쟁을 하면서까지 내가 시민들에게 한 약속을 지켰고 만든정책을 집행했다"면서 박근혜 정부 시절 단식투쟁을 상기시키며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국가의 운명과 이 5200만 국민들의 미래와 삶을 주사위를 던져 결정해서는 안 된다"며 "합리적이고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근거에 의해서 예측하고 그에 합당한 과학적이고 논리적이며 합리적인 정책을 만들어서 대응해야 한다"고도 했다.

경쟁자인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무속인' 논란을 에둘러 겨냥한 셈이다.

그러면서 "권한없는 사람에게 권한이 부여되면 안 된다. 우리가 최순실 사태에서 겪지 않았나"라며 "우리 국민은 공식적으로 부여된 권력을 행사하는 사람이 아닌 권한이없는 사람의 권한 참여를 국정농단이라고 불렀다. 다시는 이 위험이, 불안정이 반복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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