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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문 대통령, 평화운동가 틱낫한 스님 열반에 "깊은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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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세계적인 불교 지도자이자 평화운동가인 틱낫한 스님의 열반을 애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틱낫한 스님의 열반 소식을 공유한 뒤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스님은 '살아있는 부처'로 칭송받으며 가장 영향력 있는 영적 지도자로 세계인들의 존경을 받아왔다"고 적었다.

이어 "스님은 인류에 대한 사랑을 몸소 행동으로 보여주신 실천하는 불교운동가였다"며 "세계 곳곳을 누비며 반전·평화·인권 운동을 전개했고, 난민들을 구제하는 활동도 활발히 하셨다"고 전했다.

또 "세계인들에게 '마음의 평화'를 위한 명상 수행을 전파하는 데도 열정적이셨고, 생전에 한국을 두 차례 방문하시기도 했다"며 "저는 그때 스님의 '걷기명상'에 많은 공감을 느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수많은 저서에서 부처의 가르침을 아름다운 시와 글로 전하면서 '마음 챙김'을 늘 강조하셨는데, 스님의 행복론은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삶의 지침이 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스님의 족적과 어록, 가르침은  사람들의 실천 속에서 언제나 살아 숨 쉴 것"이라며 "부디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평화·인권운동가이자 사회참여 활동가, 명상가인 틱낫한 스님이 향년 95세를 일기로 이날 열반했다. 스님은 티베트 불교의 달라이 라마 14세와 함께 20세기에 평화운동을 펴온 대표적인 불교 지도자로 꼽힌다.

1966년엔 미국으로 건너가 베트남 전쟁의 평화적 종식을 설파하고 시·저작을 통해 미국사회에 불교의 선을 소개시키기도 했다. 그의 사상은 마틴 루터킹 목사에 깊은 영향을 줬으며, 킹 목사 추천으로 1967년도 노벨평화상 후보가 되기도 했다.

그러다 반전운동에 반발한 베트남 정권에 의해 귀국을 거부당하자, 1973년 프랑스 보르도로 옮겨가 플럼 빌리지 사원을 세우고 평화·인권 활동을 이어가는 한편 명상지도를 펼쳤다.

틱낫한은 2014년 11월 프랑스에서 뇌출혈로 혼수 상태에 빠졌지만 다음해 초 점차 의식을 회복했다. 2018년에는 베트남으로 영구 귀국해 출가한 뚜 히에우 사원에서 만년을 보냈다.

틱낫한은 생전에 한국을 방문해 국내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귀향', '마음에는 평화 얼굴에는 미소', '화', '거기서 그것과 하나 되시게', '틱낫한의 걷기명상' 등 100여권의 저서를 출간했는데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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