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03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2℃
  • 맑음강릉 21.4℃
  • 연무서울 16.3℃
  • 연무대전 17.4℃
  • 구름많음대구 17.6℃
  • 구름많음울산 19.0℃
  • 연무광주 17.1℃
  • 구름많음부산 19.3℃
  • 구름많음고창 17.6℃
  • 구름많음제주 20.3℃
  • 구름많음강화 13.5℃
  • 맑음보은 16.5℃
  • 맑음금산 19.0℃
  • 구름많음강진군 17.7℃
  • 구름많음경주시 20.2℃
  • 구름많음거제 18.1℃
기상청 제공

사회

전성엽 대한민국플로리스트연합 이사 “대형중도매인 물량선점...화훼생태계 무너져”

URL복사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지난 1월 졸업·입학이 시작되며 장미 1단 가격이 (1월 7일 화훼유통정보 기준) 동년 대비 약 150% 상승한 1만8,196원 기록하는 등 이상 폭등 현상이 벌어졌다. 

 

도매가격 상승은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지며 기본 꽃다발 가격이 5만 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소비자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자녀들을 위한 꽃다발을 구매할 수밖에 없었다.


골목상권 소상공인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플로리스트 연합’은 ▲at센터의 무분별한 경매권 나누어주기 ▲도ㆍ소매 분리 ▲정부의 일방적 ‘농가 온라인플랫폼 판매업 지원사업’ 중단 등을 요구하며 세종의 농림축산부와 서울 여의도 국회 앞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전성엽 ‘대한민국 플로리스트 연합’ 이사는 꽃값 폭등의 주범으로 대형 중도매인을 꼽으며 “그들의 물량 선점으로 화훼 유통질서가 파괴되었다” 지적한다.


현재 닉스플로스의 대표로 “화훼시장 상생”을 위해 생업도 접고 거리에 나섰다는 전 이사를 만났다.

 

 

‘대한민국 플로리스트 연합’은 어떤 단체인가?


지난 1월의 꽃값 파동을 계기로 플로리스트들이 모여 협회를 구성했다. 구성 취지는 자본력 있는 대형 중도매인의 물량 선점으로 무너지는 화훼생태계를 지키는 것이 목적이다.

 

대한민국 플로리스트들은 전문성으로 해외에서도 명성이 자자하다. 흔히 우리가 소매상으로 부르는 동네 꽃집들은 단순한 유통구조를 넘어 도매시장에서 구매한 꽃에 영혼을 불어넣는 사람들이다. 고객이 좋아하는 꽃들을 서로 조화롭게 구성하고, 묶는 매듭 하나하나에도 새로운 기법을 도입하기 위해 밤을 새워 연구한다. 그 결실로소비자들은 아름다움을 구매한다. 단순한 ‘꽃 한 다발’에 기쁨과 세월이 담기는 이유다.

 

 

현재 화훼산업 유통구조에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우선 대형 중도매인들의 물량선점이다. 정부에서는 자본력 있는 중도매인 등장에 호의적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지금 현실은 정부의 구상과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신규로 진입한 대형 중도매인들은 원가절감 및 물량확보를 명목으로 경매시장에서 필요한 만큼의 물량을 높은 경매가로 선점한다. 그러고 나니 남은 물량에 대해 과잉 경쟁이 일어나고 소매상과 소비자에게 가는 물량은 가격폭등이 일어난다.


또 하나 지적하는 문제는 정부의 근시안적 정책이다. 현재 정부의 화훼산업 유통정책은 생산 농가에 맞춰져 있다. ▲농가와 소비자를 잇는 유통플랫폼 ▲농가의 직접적인 편의점ㆍ마트 입점지원 등이 주요골자다. 이 과정에서 꽃에 고부가가치를 더하는 플로리스트와 동네 꽃집에 대한 지원은 전무하다.


꽃은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창조를 통해 얼마든지 고부가가치로 만들 수 있다. 농가와 각 유통 주체들이 상생할 수 있는 열린 정책이 필요하다.

 

 

그럼 화훼유통을 제대로 세우기 위한 대안은?

 

정부는 화훼 산업 전반에 대해 이해를 바탕으로 농가 → 도매 → 소매 → 소비자에 이르는 상생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화훼산업에서 유통단계는 마진이 붙어 가격이 상승하는 것이 아니다. 꽃이 여타의 공산품과 다른 가장 큰 이유는 이런 과정을 통해 고부가가치가 된다는 점이다. 화훼산업에서 모든 유통 주체들은 자신들이 구매한 재료에 아름다움을 입힌다. 그 과정에서 부가가치가 더해지는 과정이다.


또한 at센터에서 이뤄지는 경매과정도 개선되야 한다. ▲자본력있는 대형 중도매인 경매권 박탈 ▲경매시장에서 적정가격 모니터링을 통한 상한가 도입 ▲경매참가자별(업체별) 당일 최대 확보 물량 제한 ▲당일 경매참가자 인원 제한 등 경매시장 경쟁과열 방지를 위한 대책도 시급하다.


도매시장 내에서 도‧소매 분리를 통한 유통단계 질서 확립도 중요하다고 본다. 시장을 찾은 구매자 중 소매상인과 일반인 구분해야 한다. 이를 위해 ▲일반인의 이용시간 제한 ▲도매시장 내 완제품 제작 판매 및 포장 금지 등의 골목상권 보호를 위한 다양한 제도의 활용도 중요하다.

 

 

 

현재 농축산부와 국회 등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는데, 향후 활동은?


솔직히 우리들은 힘이 없다, 그저 ▲정부 ▲국회 ▲도매시장 상인회 등에 우리의 요구 관철을 위해 읍소할 뿐이다. 유행했던 오징어게임의 대사처럼 “이대로 가면 다죽어”라 외치고 싶다. 화훼산업의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협의하고 생태계 전체를 건강히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전성엽 이사는 연암대학교에서 플로리스트 전공 후 현재 ▲경기용화훼디자인 출강 ▲서울여자대학교 원예과 화훼장식기능사 출강 ▲한국화예디자인학회 대외협력위원 ▲GKPD (프리저브드플라워) 부이사장 ▲KMD (모스디자인협회) 총무이사 등 다양한 활동속에서도 학생을 가르치며 자신 또한 직접 소비자를 만나고 있다.


전 이사는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이 공정한 시장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돕고 싶은 마음에 지금 거리로 나서고 있다” 밝힌다.

 

그만큼 “절박하다”는 전 이사는 “단순한 생화 수출을 넘어 K-플라워로 얼마든지 세계 시장을 선도할 실력이 있다” 강조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개막'..."불교가 놀이가 되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국내 최대 규모의 불교 문화 축제,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불교의 모든 것'을 주제로 개최됐다. 전통의 무게를 벗고 현대인의 일상 속 '쉼표'이자 '놀이'로 거듭난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오는 4월 5일까지 나흘간 계속된다. 이번 행사는 대승불교 핵심 교리인 '공(空) 사상'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이번 박람회는 '당신이 좋아하는 공놀이, 색즉시공 공즉시색' 이라는 파격적인 슬로건을 내걸었다.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불교의 ‘공(空)’ 사상을 ‘놀고, 비우고, 다시 채우는’ 체험형 콘텐츠로 변주하여 일상의 평화를 찾는 현대인들에게 다가간다.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개막식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오세훈 서울시장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등 불교계 및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진우스님은 대회사에서 "전통문화산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 예술인, 청년 창업자까지 한자리에 어우러지는 무대가 됐다"며, 미래 세대에게도 사랑받는 전통을 만들기 위해 최선

정치

더보기
【특별 인터뷰-김성제 의왕시장】 변방도시 아닌 ‘최첨단 수도권 중심도시’로 변모될 것
[시사뉴스 박성태 대기자, 의왕=우민기 기자] “민선 5·6·8기를 거치면서 우리 시민들이 오랫동안 바라왔던 숙원사업들을 하나씩 해결해 냈는데 백운밸리 도시개발사업의 성공을 가장 보람된 일로 꼽고 싶습니다. 백운밸리 도시개발사업은 2010년 민선5기 시장 때부터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한 사업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친환경 도시개발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서 대외적으로도 성공한 대표 개발사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중요한 성과라고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시민들의 오랜 염원인 세 개의 복선전철 사업이 2024년에 모두 착공식을 가졌다는 점입니다. 현재 인덕원~동탄선과 월곶~판교선 복선전철, 그리고 GTX-C노선 철도사업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는데 앞으로 의왕시의 광역철도 교통망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시민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개발사업이 답보상태에 있었던 오전동과 왕곡동 일대가 오전·왕곡지구로 선정되어 앞으로 1만 5천세대의 친환경 주거단지와 의료·바이오 등 첨단산업단지를 복합적으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작년 6월에는 시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의왕 종합병원’유치에 성공하면서 시민 의료 환경 개선의 중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개막'..."불교가 놀이가 되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국내 최대 규모의 불교 문화 축제,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불교의 모든 것'을 주제로 개최됐다. 전통의 무게를 벗고 현대인의 일상 속 '쉼표'이자 '놀이'로 거듭난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오는 4월 5일까지 나흘간 계속된다. 이번 행사는 대승불교 핵심 교리인 '공(空) 사상'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이번 박람회는 '당신이 좋아하는 공놀이, 색즉시공 공즉시색' 이라는 파격적인 슬로건을 내걸었다.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불교의 ‘공(空)’ 사상을 ‘놀고, 비우고, 다시 채우는’ 체험형 콘텐츠로 변주하여 일상의 평화를 찾는 현대인들에게 다가간다.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개막식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오세훈 서울시장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등 불교계 및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진우스님은 대회사에서 "전통문화산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 예술인, 청년 창업자까지 한자리에 어우러지는 무대가 됐다"며, 미래 세대에게도 사랑받는 전통을 만들기 위해 최선

문화

더보기
지역 소멸 위기의 해법 ‘문화와 로컬의 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건국대학교 이병민 교수(문화콘텐츠학과)가 지역 소멸 위기 속에서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모색하는 신간 ‘뉴노멀시대 문화도시와 로컬의 힘’을 출간했다. 이번 저서는 단순한 도시 개발을 넘어 ‘문화’를 중심으로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를 자산화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특히 인구 감소와 지역 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로컬’과 ‘문화도시’를 핵심 해법으로 제시하며, 도시를 단순 물리적인 공간이 아닌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과 이야기가 축적된 ‘문화적 유기체’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교수는 앞서 ‘로컬 콘텐츠와 지역재생’(2023)을 통해 지역 기반 콘텐츠 전략을 제시한 바 있으며, 이번 신간에서는 문화도시 정책과 현장을 연결하는 실천적 가이드라인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병민 교수는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문과대학 학장과 산업클러스터학회, 한국경제지리학회, 한국문화경제학회 등 주요 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국제지역학회의 회장을 맡고 있다. 한편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는 AI와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춰 지역 문화 자산을 첨단 기술과 결합하는 연구를 선도하고 있으며, 이번 신간 출간을 계기로 지역재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