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16 (월)

  • 맑음동두천 12.9℃
  • 구름많음강릉 10.2℃
  • 연무서울 13.2℃
  • 구름많음대전 13.8℃
  • 구름많음대구 14.4℃
  • 흐림울산 11.1℃
  • 구름많음광주 12.3℃
  • 흐림부산 12.5℃
  • 구름많음고창 9.0℃
  • 흐림제주 10.4℃
  • 맑음강화 7.8℃
  • 구름많음보은 13.5℃
  • 구름많음금산 13.3℃
  • 구름많음강진군 12.4℃
  • 흐림경주시 12.2℃
  • 흐림거제 12.2℃
기상청 제공

사회

전성엽 대한민국플로리스트연합 이사 “대형중도매인 물량선점...화훼생태계 무너져”

URL복사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지난 1월 졸업·입학이 시작되며 장미 1단 가격이 (1월 7일 화훼유통정보 기준) 동년 대비 약 150% 상승한 1만8,196원 기록하는 등 이상 폭등 현상이 벌어졌다. 

 

도매가격 상승은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지며 기본 꽃다발 가격이 5만 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소비자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자녀들을 위한 꽃다발을 구매할 수밖에 없었다.


골목상권 소상공인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플로리스트 연합’은 ▲at센터의 무분별한 경매권 나누어주기 ▲도ㆍ소매 분리 ▲정부의 일방적 ‘농가 온라인플랫폼 판매업 지원사업’ 중단 등을 요구하며 세종의 농림축산부와 서울 여의도 국회 앞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전성엽 ‘대한민국 플로리스트 연합’ 이사는 꽃값 폭등의 주범으로 대형 중도매인을 꼽으며 “그들의 물량 선점으로 화훼 유통질서가 파괴되었다” 지적한다.


현재 닉스플로스의 대표로 “화훼시장 상생”을 위해 생업도 접고 거리에 나섰다는 전 이사를 만났다.

 

 

‘대한민국 플로리스트 연합’은 어떤 단체인가?


지난 1월의 꽃값 파동을 계기로 플로리스트들이 모여 협회를 구성했다. 구성 취지는 자본력 있는 대형 중도매인의 물량 선점으로 무너지는 화훼생태계를 지키는 것이 목적이다.

 

대한민국 플로리스트들은 전문성으로 해외에서도 명성이 자자하다. 흔히 우리가 소매상으로 부르는 동네 꽃집들은 단순한 유통구조를 넘어 도매시장에서 구매한 꽃에 영혼을 불어넣는 사람들이다. 고객이 좋아하는 꽃들을 서로 조화롭게 구성하고, 묶는 매듭 하나하나에도 새로운 기법을 도입하기 위해 밤을 새워 연구한다. 그 결실로소비자들은 아름다움을 구매한다. 단순한 ‘꽃 한 다발’에 기쁨과 세월이 담기는 이유다.

 

 

현재 화훼산업 유통구조에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우선 대형 중도매인들의 물량선점이다. 정부에서는 자본력 있는 중도매인 등장에 호의적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지금 현실은 정부의 구상과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신규로 진입한 대형 중도매인들은 원가절감 및 물량확보를 명목으로 경매시장에서 필요한 만큼의 물량을 높은 경매가로 선점한다. 그러고 나니 남은 물량에 대해 과잉 경쟁이 일어나고 소매상과 소비자에게 가는 물량은 가격폭등이 일어난다.


또 하나 지적하는 문제는 정부의 근시안적 정책이다. 현재 정부의 화훼산업 유통정책은 생산 농가에 맞춰져 있다. ▲농가와 소비자를 잇는 유통플랫폼 ▲농가의 직접적인 편의점ㆍ마트 입점지원 등이 주요골자다. 이 과정에서 꽃에 고부가가치를 더하는 플로리스트와 동네 꽃집에 대한 지원은 전무하다.


꽃은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창조를 통해 얼마든지 고부가가치로 만들 수 있다. 농가와 각 유통 주체들이 상생할 수 있는 열린 정책이 필요하다.

 

 

그럼 화훼유통을 제대로 세우기 위한 대안은?

 

정부는 화훼 산업 전반에 대해 이해를 바탕으로 농가 → 도매 → 소매 → 소비자에 이르는 상생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화훼산업에서 유통단계는 마진이 붙어 가격이 상승하는 것이 아니다. 꽃이 여타의 공산품과 다른 가장 큰 이유는 이런 과정을 통해 고부가가치가 된다는 점이다. 화훼산업에서 모든 유통 주체들은 자신들이 구매한 재료에 아름다움을 입힌다. 그 과정에서 부가가치가 더해지는 과정이다.


또한 at센터에서 이뤄지는 경매과정도 개선되야 한다. ▲자본력있는 대형 중도매인 경매권 박탈 ▲경매시장에서 적정가격 모니터링을 통한 상한가 도입 ▲경매참가자별(업체별) 당일 최대 확보 물량 제한 ▲당일 경매참가자 인원 제한 등 경매시장 경쟁과열 방지를 위한 대책도 시급하다.


도매시장 내에서 도‧소매 분리를 통한 유통단계 질서 확립도 중요하다고 본다. 시장을 찾은 구매자 중 소매상인과 일반인 구분해야 한다. 이를 위해 ▲일반인의 이용시간 제한 ▲도매시장 내 완제품 제작 판매 및 포장 금지 등의 골목상권 보호를 위한 다양한 제도의 활용도 중요하다.

 

 

 

현재 농축산부와 국회 등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는데, 향후 활동은?


솔직히 우리들은 힘이 없다, 그저 ▲정부 ▲국회 ▲도매시장 상인회 등에 우리의 요구 관철을 위해 읍소할 뿐이다. 유행했던 오징어게임의 대사처럼 “이대로 가면 다죽어”라 외치고 싶다. 화훼산업의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협의하고 생태계 전체를 건강히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전성엽 이사는 연암대학교에서 플로리스트 전공 후 현재 ▲경기용화훼디자인 출강 ▲서울여자대학교 원예과 화훼장식기능사 출강 ▲한국화예디자인학회 대외협력위원 ▲GKPD (프리저브드플라워) 부이사장 ▲KMD (모스디자인협회) 총무이사 등 다양한 활동속에서도 학생을 가르치며 자신 또한 직접 소비자를 만나고 있다.


전 이사는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이 공정한 시장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돕고 싶은 마음에 지금 거리로 나서고 있다” 밝힌다.

 

그만큼 “절박하다”는 전 이사는 “단순한 생화 수출을 넘어 K-플라워로 얼마든지 세계 시장을 선도할 실력이 있다” 강조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복귀, 16일 서울특별시장 후보자 추가 공천 접수 공고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지난 13일 사퇴를 선언했던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업무에 복귀했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은 15일 입장문을 발표해 “지금 국민의힘은 정치적으로 심각한 위기 속에 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작은 처방이 아니라 근본적인 변화다”라며 “의사가 심장이 멈춘 환자를 살리기 위해 전기충격을 가하듯이 지금 우리 당에도 그 정도의 결단과 충격이 필요하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국민의 힘에 의해 존망이 위태로울 수준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어제 저녁 당 대표께서 공천혁신을 완수해 달라며 공천관리위원장인 저에게 공천과 관련된 전권을 맡기겠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저는 그 말씀을 권한이나 힘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은 지금의 위기 속에서 누군가는 책임지고 결단하라는 당과 국민의 요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는 그 권한을 무거운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염치없지만 다시 공천관리위원장직을 수행하겠다.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 역시 제가 지겠다”고 밝혔다.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발표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는 월요일(3월 16일) 서울시장 후보 추가 공천 접

경제

더보기
정의선 회장, 미래 인재 선점 '박차'…"현대차, 지난해보다 채용 확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현대차가 사업 전 부분에 걸쳐 대규모 채용을 실시한다. 채용 규모는 지난해 대비 확대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오는 20일부터 4월3일까지 2주간 공식 채용 홈페이지에서 전 부문이 참가하는 대규모 채용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신입·경력 인재를 대상으로 ▲연구개발 ▲디자인 ▲생산·제조 ▲사업·기획 ▲경영지원 ▲IT 등 전 부문에 걸쳐 이뤄진다. 채용 공고는 171개에 달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장애인 신입 특별 채용을 동시에 운영해 균형 잡힌 채용 기조를 이어간다. 25일에는 지원자의 직무 이해를 돕기 위해 현대자동차 채용 유튜브 채널에서 팀 현대 토크 라이브를 진행한다. 현대차 인사 담당자가 직무와 채용 절차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팀 현대 토크 라이브는 사전 신청자에 한해 접속 가능하며 22일까지 현대차 공식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현대차는 올해 채용 규모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대비 채용 규모는 확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앞두고, 대규모 채용을 통해 인재를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현대차그룹 차원에서도 올해 채용을 1만명 이상으로 확대하

사회

더보기
김예지 의원, 의료급여 2년 유지·자산형성지원 확대로 저소득 장애인 자립 지원 강화 추진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의료급여 2년 유지와 자산형성지원 확대로 저소득 장애인들의 자립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법률안이 발의됐다. 16일 국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비례대표, 보건복지위원회, 재선, 사진)은 ‘국민기초생활 보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 ‘국민기초생활 보장법’ 제12조의3(의료급여)제2항은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부양의무자가 없거나, 부양의무자가 있어도 부양능력이 없거나 부양을 받을 수 없는 사람으로서 그 소득인정액이 제20조제2항에 따른 중앙생활보장위원회의 심의ㆍ의결을 거쳐 결정하는 금액(이하 이 항에서 ‘의료급여 선정기준’이라 한다) 이하인 사람으로 한다. 이 경우 의료급여 선정기준은 기준 중위소득의 100분의 40 이상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개정안 제12조의4(장애인에 대한 의료급여 특례)는 “‘장애인복지법’ 제32조에 따라 등록한 장애인인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제12조의3제2항에도 불구하고 소득인정액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범위 이내에서 증가하여 의료급여 선정기준을 초과하는 경우에도 그 의료급여 선정기준을 초과하는 때부터 2년간 의료급여 수급권자로 본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국민기초생활 보장법 제2조(정의)는

문화

더보기
대구가 낳은 감성 에세이스트 이봄, '천문학 베스트셀러' 등극… "일상의 조각으로 우주를 쓰다"
[시사뉴스 이성동 기자] (2026년 3월16일 현재 기준) 천문학 분야 베스트 셀러. 삭막한 도심의 밤하늘 아래서도 기어이 별을 찾아내고야 마는 대구의 문장이 전국 서점가를 사로잡고 있다. 대구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일상의 소소한 기록을 남겨온 이봄 작가와 천문학 강사 박든솔이 공동 집필한 에세이 『취미로 우주까지 왔습니다』(밤산책 출판)가 출간 직후 주요 서점 과학 분야 베스트셀러에 등극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성과는 대구 출신 작가가 전문 과학 도서 시장에서 거둔 이례적인 결실이라는 점에서 지역 문화계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대구출신 의 '취미 부자' 이봄, 우주의 경이로움을 일상으로 소환하다 이봄 작가는 스스로를 '취미 부자'라 칭하며 헬스, 재즈, 영화, 여행 등 우리가 매일 접하는 일상적인 활동 속에 숨겨진 우주의 원리를 발견해낸다. 그녀의 문장은 차갑고 딱딱한 천문학적 수치 대신, 우리가 땀 흘리고,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보며 느끼는 '감각'을 통해 우주를 설명한다. 헬스장에서의 중력: "덤벨의 무게는 지구가 나를 당기는 다정한 힘"이라 말하며, 고된 운동의 순간을 우주적 인력과의 교감으로 치환한다. 재즈 선율 속의 암흑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