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4 (일)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정치

이재명 "증오·갈등·퇴행의 정치 배격해야"

URL복사

 

경기도 매타버스 돌입…수원·오산서 지지자 만나 즉석연설
"박정희면 어떻고 김대중이면 어때…보복은 우리 일 아냐"
윤석열 겨냥 "선제타격 협박에 북한 도발하면 누가 손해냐"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3일 "남녀가 편 갈라 싸우는게 아니라 서로 사귀게도 하고 살림도 차리고 아이도 낳고 행복하게 살게 해줘야지 한쪽 편들어가지고 갈등, 분열, 증오하게 만들면 안 된다"며 통합의 정치를 자임했다.

닷새간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에서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에 돌입한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수원 매산로 테마거리에서 가진 즉석연설에서 "우리가 고도성장 기회를 누리면서 우리가 공정성 문제는 외면하는 바람에 양극화가 심해졌고 그래서 기회가 부족해져서 우리 청년들의 기회를 통째로 끌어안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이 중에도 이재명을 지지하지 않으면서 이곳에 온 사람이 있다. 그들도 수원시민이고 경기도민이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그렇게 때문에 우리가 경쟁할 때는 편 갈라도 지도자가, 대표가 되면 모두를 아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증오의 정치, 갈등의 정치, 퇴행적 정치를 배격한다"며 "미래로 나아가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아이들이 싸우면 싸우는 원인을 제거해서 서로 함께 손잡게 살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그렇게 할 수 있는 유능한 지도자, 유능한 대통령이 누구냐"고 했다.

그는 또 "정치보복 그런 것 하지 않겠다. 사람이 유능하면 내편네편을 가리지 않겠다"며 "좋은 정책이면 박정희 정책이면 어떻고 김대중 정책이면 어떠냐. 편을 가르지 않는 통합의 정치, 진영을 따지지 않는 통합의 정부가 이재명 정부가 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보복은 우리가 할 일이 아니다"라며 "5년이란 짧은 시간 동안 해야 할 일이 태산 같이 많은데 남의 뒤를 캐고 평소에 미웠던 사람 이로 와보라고 수사해서 없는 죄 만들어 뒤집어 씌우고 하는 과거로 돌아가선 안 된다. 미래로 가자"고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또 "지금 선거가 이제 박빙이다. 원래 우리 민주 정권이 대선에서 이길 때는 많아야 3%, (3자로) 갈라졌을 때를 제외하면 30만~50만표로 결판이 나는데 이번에 제가 보기에는 3만~5만표로 결판이 날 것 같다"며 "그러면 어떻게 해야겠냐. 오늘부터 여러분들 1명이라도 동의할 사람 늘리고 가짜뉴스로 공격하면 그게 아니라고 해명해주고 좋은 점을 알려줘야 한다"고 지지자들에게 호소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해서는 "안보를 갖고 장난치는 사람이 있다. 상대방을 자극해서 이기는 전쟁을 하겠다는 사람이 있다"며 "절대 안 된다. 전쟁이 아니라 평화롭게 살아야 한다. 다 부서지고 다 죽은 다음에 이기면 뭐하냐"고 반문했다.

이어 "북한을 선제타격하느니 이런 소리 하면 되느냐 안되느냐. 정치 지도자가 이 멀쩡한 시기에 선제타격을 얘기하면 그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하겠냐"며 "갈등이 격화되고 불신이 쌓여서 나중에는 사소한 일로 전쟁이 벌어질 수 있다. 이것은 국가 지도자가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주장했다.

코로나 피해보상과 관련해서도 "국가가 해야 될 일을 국민이 대신하느라고 손해보면 국가가 전국민을 보상해주는 게 맞는데 이것을 반대하는 사람이 있다"며 "말로는 35조원 지원하자고 해놓고 뒤에다 조건을 하나 붙여 '다른 데 쓸 것 아껴서 35조원이라고 했다'고 한다. 그게 장난이냐. 말이 안 되잖냐"고 윤 후보를 비판했다.

이어 "그래서 제가 윤 후보에게 현 정부는 다른 지출 줄여서 예산 마련할 수 없으니 일단 하반기 집행 예산을 당겨서 쓰고 새로 들어설 대통령이 추가 세수를 하든지 조정해보든지, 그래도 부족하면 국채 발행해서 쓰고 나중에 갚으면 되잖냐고 했더니 (저를) 못 만나겠다고 한다"며 "말은 해놓고 '너가 35조원 마련해서 해라'고 이렇게 말했다. 그리고는 마련할 수 없게 막고 있는데 정치를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윤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무속인의 조언에 검찰에 신천지 압수수색 영장 반려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놓고도 "신천지 사태 초기에 코로나 감염을 확산시킬 때 아무도 손 안 대는데 거기에 가서 연구조사 하고 이만희 회장한데 검사 받으라고 강제한 게 누구냐"며 "신천지 압수수색해서 명단을 구했으면 되는 것인데 (윤 후보는) 압수수색을 거부했다. 국민을 위해서 권력을 행사해야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권력을 행사하면 되겠냐"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경기 오산 버드파크앞 광장에서 지지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평화와 안전이라는 것은 거래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정쟁이 대상이 될 수 없는데 자기 정치적 이익을 획득하겠다고 북한에 선제타격 협박해서 북한이 이러다가 나 죽는 것 아닐까 해서 갈등하고 긴장해서  휴전선에서 도발하면 누가 손해냐"고 윤 후보를 비판했다.

그는 또 윤 후보가 35조원 추경 논의를 위한 긴급 대선후보 회동 제안을 거부한 데 대해서도 "국민이 고통받으면 현 정부에 불만을 갖고 내 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정치를 하면 되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 후보는 "경기도가 대선가도의 무덤이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경기도가 못나서 그렇냐. 하기 나름이다"라며 "우리 경기도에 살면서 서울 사는 사람들한테 '(부러우면) 경기도로 이사 와라'라고 약올릴 수 있게 됐다. 짧은 시간이지만 경기도민들이 힘을 합쳐서 최선을 다하니까 이렇게 바뀌잖냐"고 했다.

그러면서 "원래 수도권은 야박해서 (평가를) 잘 안주는데도 제가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평가에서) 1등을 했잖냐"며 "다 여러분이 도와주셔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으로 경기도가 성장·발전했다. (경기지사로) 재선 정도 했으면 하는게 제 마음이었는데 마음대로 안 되더라. 그래서 이제 새롭게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경기도가 우뚝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히든기업연구소, ‘2025 추계세미나 및 기업 IR발표회’ 성료...회원사간 협업 강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사)히든기업경영전략연구소(HEMSI)는 12일 오후 4시 과천 이트너스 사옥에서 22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기업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추계세미나 및 기업 IR발표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히든기업경영전략연구소가 중소기업 간 협업 및 비즈니스 성장을 도모하고자, 다양한 전문가와 기업 대표들 간 연대와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박성태 이사장은 연구소 설립 후에 경과 보고 후 자문 요청을 하는 회원사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홍보▲경영▲세무▲노무▲특허 컨설팅 자문위원들을 소개했다. 박 이사장은 연구소 환영사에서 “히든기업연구소는 무리한 투자나 경영 컨설팅을 제안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제안된 사업에 대한 연구소 차원의 면밀한 검증을 하고 있으며, 타당성 결여 등이 확인되면 컨설팅을 중단하며, 절대 무리한 컨설팅비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먼저 특강에서는 김현수 심시스글로벌 공동대표와 정종민 에이플러스에셋 전무가 자사의 주요 사업현황과 사업구조의 특장점, 콘텐츠 경쟁력 등을 소개했다. ‘스페이스 AI 와 스마트빌딩 구축 운영사례’라는 주제로 첫 번째 특강에 나선 김현수 대표는 "심시스글로벌은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신길초 등굣길 '사이버 폭력 예방 캠페인'...동작구 지자체 최초 1~4교시 수업까지 예방 프로그램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푸른나무재단은 12일 오전 서울신길초등학교에서 학교폭력·사이버폭력 예방과 안전한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민관 협동 등굣길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번 캠페인은 학생들의 등굣길에 학교·지역사회·기업·기관이 함께 참여해, 아이들의 아침 등굣길에 안전한 분위기와 공동체 메시지를 전달하는 실천형 활동이다. 특히 최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새로운 유형의 학교폭력 이슈가 대두되는 가운데, 지역 단위 협력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현장형 캠페인으로 기획됐다. 이번 행사에는 학생자치회와 교사를 비롯해 ‘동작구청(부구청장 권순기)·서울동작경찰서(서장 정석화)·서울특별시동작관악교육지원청(교육장 강순원)·삼성전기(그룹장 최우철)·서울신길초등학교(교장 최낙준)·푸른나무재단(사무총장 최선희)’이 함께 아이들의 안전한 등굣길과 학교생활을 위해 ‘푸른코끼리 등굣길 캠페인’을 진행했다. 등교 시간대에 이뤄진 민관합동 캠페인에서는 신길초 학생자치회가 손수 만든 ‘학교폭력OUT’ 피켓과 주최 측에서 준비한 비폭력 메시지 스티커가 배포되었고, 학생·교사SPO·구청 직원이 함께 “도미솔”, “도와줘요 힘든 친구 보면! 미소로 함께 약속해요! 솔루션은 우리가 함께해

문화

더보기
학습의 본질 ‘공부를 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공부를 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을 펴냈다. 이 책은 공부를 단순한 암기나 시험 대비의 기술이 아닌, 모두의 세상을 이해하고 자기 자신의 세상을 확장하는 철학적 행위로 바라본다. 저자는 ‘배움 없는 익힘은 의미 없고, 익힘 없는 배움은 쓸모없다’라는 핵심 메시지를 통해 학습의 본질을 탐구한다. 책은 시와 에세이 형식을 빌려 학습의 구조를 따뜻하고도 깊이 있게 풀어낸다. 총 6개의 장으로 구성된 본문은 ‘공부의 개념’에서 시작해 ‘학습의 작동 원리’, ‘교과별 학습’, 그리고 ‘학습의 내면’까지 다룬다. 배움과 익힘, 이해와 적용, 기억과 망각, 사고와 표현 같은 개념을 사유하면서, 공부를 점수나 평가의 도구가 아닌 ‘삶을 변화시키는 지적 여정’으로 자리매김한다. 독자는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이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마주하게 된다. 저자는 고려대학교에서 행정학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책학을 전공하고, 정책연구소와 국가연구기관에서 교육과 과학기술 정책을 연구했다. 동시에 에듀테크 기업 콘텐츠팀장, 입시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학습 현장의 고민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경험했다. 그는 “공부 때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