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07 (화)

  • 맑음동두천 8.6℃
  • 맑음강릉 8.5℃
  • 맑음서울 8.5℃
  • 맑음대전 8.3℃
  • 맑음대구 11.4℃
  • 맑음울산 10.5℃
  • 맑음광주 7.5℃
  • 맑음부산 11.7℃
  • 맑음고창 5.5℃
  • 맑음제주 10.5℃
  • 맑음강화 8.0℃
  • 맑음보은 7.0℃
  • 맑음금산 8.3℃
  • 맑음강진군 8.2℃
  • 맑음경주시 8.2℃
  • 맑음거제 11.0℃
기상청 제공

정치

이재명, 尹 겨냥 "美中 선택 강요, 北자극해 정치적 이용하려"

URL복사

 

경기 매타버스 돌입…수원·오산·평택·안성 돌며 즉석연설
"미국에 큰 신세 진 게 많지만 중국 버려서는 안돼"
"남녀 편가르지 않고 서로 사귀고 아이도 낳게 해야"
"박정희면 어떻고 김대중이면 어때…보복은 우리 일 아냐"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2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해 "미중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하거나 북한을 자극해 불안감을 조성해서 정치적 이익을 획득하겠다는 집단이 있다"며 "안보를 정략에 활용하는 정치세력을 절대로 용인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닷새간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에서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에 돌입한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평택역 광장에서 가진 즉석연설에서 "반도국가의 운명은 국력과 지도자의 역량에 따라 흥망이 결정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윤 후보의 대북 선제타격 발언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전쟁을 겪지 않고 외부 세력과 힘의 균형을 이루며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다 죽어나가고 난 다음에 이기는 전쟁을 원하느냐. 싸울 필요가 없게 만드는 게 바로 진정한 안보"라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군기지가 평택에 있는 점도 거론하면서 "미국과는 안보를 더 강화하고 고도화해야 한다. 더 내실 있게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경제동맹으로, 포괄동맹으로 발전해 가야 한다"며 "우리가 미국에 큰 신세를 진 게 많다. 전세계에서 우리가 유일하게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중에 선진국이 됐는데 여기에는 미국의 지원과 도움이 매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해서 중국을 버리거나 적대시해서는 안 된다. 중국과는 경제적 관계에서 매우 중요한 협력적 관계"라며 "이미 정해놓은 것 처럼 전략적인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야 하는데 미국과의 동맹강화가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와 대치 되는 게 아니다. 그 양 세력에게 팔 잡혀서 찢어지는 게 아니라 우리가 양손을 잡고 그들을 우리 이익을 위해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 안성 명동거리에서도 이 후보는 "남북도 서로 존중하고 함께 살아야 한다. 자꾸 미사일 쏘고 이러니까 좀 밉긴 한데 우리가 밉다고 때리면 어떻게 되겠냐. 더 크게 달려들 것"이라며 윤 후보의 선제타격 발언을 비판했다.

이어 "우리가 더 크게 맞는 수가 있다. 때려서 기분이 좋으면 좋은데 더 큰 피해가 생긴다. 그게 바로 외교"라며 "우리가 다 부서지고 다 죽었는데 상대방이 더 많이 부서지고 죽어서 우리가 이긴들 그게 무슨 효과가 있냐. 가장 하책이 싸워서 이기는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 뿐만 아니라 배우자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도 겨냥해 "주가조작해서 개미 투자자들 거지 만들면 혼내야 한다"며 "나랑 가까운 사람이라고 벌 줄 것 안 주고 나보다 더 유능해서 국민들한테 인정받을 것 같다고 탄압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권력은 공정하게 행사해야 한다. 미운 놈이라고 없는 죄 만들어 뒤집어 씌운다든지 좋은 사람이고 가까운 사람이고 친한 사람이이라고 덮어주면 안 된다"며 "국가 권력 행사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바로 공정성"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또 "제가 기득권과 싸웠기 때문에 끊임없이 탄압 당하고 공격 당하면서 상처가 많이 생겼다"며 "그러나 저는 아쉽지 않고 후회되지 않는다. 앞으로도 해야 할 일이 더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마지막 관문이 남았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도구를 누가 사용할지 결정하는 관문"이라며 "여러분이 저를 여기까지 데려왔듯이 여러분이 조금만 더 애써서 하루에 1명에게만이라도 이재명을 설명해주고 이재명의 억울함을 얘기해주고 정치란 누군가의 지배욕을 만족시키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바꾸기 위한 유일한 수단임을 설명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경기 수원 매산로 테마거리를 찾은 자리에서는 "남녀가 편 갈라 싸우는게 아니라 서로 사귀게도 하고 살림도 차리고 아이도 낳고 행복하게 살게 해줘야지 한쪽 편들어가지고 갈등, 분열, 증오하게 만들면 안 된다"며 통합의 정치를 자임했다.

이 후보는 "이 중에도 이재명을 지지하지 않으면서 이곳에 온 사람이 있다. 그들도 수원시민이고 경기도민이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그렇게 때문에 우리가 경쟁할 때는 편 갈라도 지도자가, 대표가 되면 모두를 아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고도성장 기회를 누리면서 공정성 문제는 외면하는 바람에 양극화가 심해졌고 그래서 기회가 부족해져서 우리 청년들의 기회를 통째로 끌어안고 있다"며 "증오의 정치, 갈등의 정치, 퇴행적 정치를 배격한다. 미래로 나아가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아이들이 싸우면 싸우는 원인을 제거해서 서로 함께 손잡게 살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밀했다.

그는 "정치보복 그런 것 하지 않겠다. 사람이 유능하면 내편네편을 가리지 않겠다"며 "좋은 정책이면 박정희 정책이면 어떻고 김대중 정책이면 어떠냐. 편을 가르지 않는 통합의 정치, 진영을 따지지 않는 통합의 정부가 이재명 정부가 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보복은 우리가 할 일이 아니다"라며 "5년이란 짧은 시간 동안 해야 할 일이 태산 같이 많은데 남의 뒤를 캐고 평소에 미웠던 사람 이로 와보라고 수사해서 없는 죄 만들어 뒤집어 씌우고 하는 과거로 돌아가선 안 된다. 미래로 가자"고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또 "지금 선거가 이제 박빙이다. 원래 우리 민주 정권이 대선에서 이길 때는 많아야 3%, (3자로) 갈라졌을 때를 제외하면 30만~50만표로 결판이 나는데 이번에 제가 보기에는 3만~5만표로 결판이 날 것 같다"며 "그러면 어떻게 해야겠냐. 오늘부터 여러분들 1명이라도 동의할 사람 늘리고 가짜뉴스로 공격하면 그게 아니라고 해명해주고 좋은 점을 알려줘야 한다"고 지지자들에게 호소했다.

코로나 피해보상과 관련해서는 "국가가 해야 될 일을 국민이 대신하느라고 손해보면 국가가 전국민을 보상해주는 게 맞는데 이것을 반대하는 사람이 있다"며 "말로는 35조원 지원하자고 해놓고 뒤에다 조건을 하나 붙여 '다른 데 쓸 것 아껴서 35조원이라고 했다'고 한다. 그게 장난이냐. 말이 안 되잖냐"고 윤 후보를 비판했다.

이 후보는 경기 오산 버드파크앞 광장에서 지지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평화와 안전이라는 것은 거래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정쟁이 대상이 될 수 없는데 자기 정치적 이익을 획득하겠다고 북한에 선제타격 협박해서 북한이 이러다가 나 죽는 것 아닐까 해서 갈등하고 긴장해서  휴전선에서 도발하면 누가 손해냐"고 꼬집었다.

윤 후보가 35조원 추경 논의를 위한 긴급 대선후보 회동 제안을 거부한 데 대해서도 "국민이 고통받으면 현 정부에 불만을 갖고 내 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정치를 하면 되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서울대 등 7개 대학 제외 '확률·통계' 인정...'미적분·기하' 없이 이공계 지원 길 열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7학년도 정시기준 전국 174개대 중 자연계학과에서 수능 미적분, 기하를 지정한 대학 1곳뿐(0.6%)이고 서울대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국 39개 의대 중 이과 수학 지정대학은 17개대(43.6%)로 나타났다. 올해 정시에서 의대·서울대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이 이공계 학과 지원자에게 '미적분·기하' 응시를 요구하지 않는 것이다. 수능에서 문과 수학으로 분류되는 '확률과 통계'를 선택해도 이공계 학과에 지원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수험생들의 확률과 통계로 쏠리는 '확통런'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7학년도 대입에서 전국 174개 대학 중 이공계 학과 정시모집 지원자에게 미적분 또는 기하 응시를 지정한 대학은 단 7곳에 불과하다. 서울대는 식품영양·의류학과·간호학과 3개 학과를 제외한 자연계열 전 학과에 미적분과 기하 응시를 요건으로 두고 있다. 나머지 6개 대학은 일부 학과에만 미적분·기하 응시를 요구하는 수준이다. 가천대(클라우드공학과)·경북대(모바일공학전공)와 전북대·제주대 수학교육과는 미적분·기하를 지정하고 있으며, 전남대는 기계공학과·수학과 등 46개

정치

더보기
장동혁, 개헌 관련 “‘중임 안 하겠다’고 선언하라”vs이재명 대통령 “중임 불가능하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당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개헌에 대해 중임을 하지 않을 것임을 선언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어차피 자신의 중임은 불가능함을 강조했다. 청와대와 국민의힘에 따르면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정 민생경제협의체 회담에서 장동혁 당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지방선거와 동시에 하는 개헌에 대해선 반대가 당론이다”라며 “‘중임·연임을 안 하겠다’는 선언을 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현재 공고된 개헌안을 수정해 의결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야당이 개헌저지선을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에 중임이나 연임을 위한 개헌은 불가능하지 않느냐?”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국회 재적의원은 295명인데 이 중 대통령 중임을 위한 개헌에 강력하게 반대할 것이 뻔한 보수 야당(국민의힘 107명, 개혁신당 3명) 국회의원들만도 110명이나 돼 중임을 위한 개헌은 불가능함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현행 헌법 제70조는 “대통령의 임기는 5년으로 하며, 중임할 수 없다”고, 제130조제1항은 “국회는 헌법개정안이 공고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의결하여야 하며, 국회의 의결은 재적의원 3분

경제

더보기
남동발전, 국내 최초 '발전소 온배수' 담수화 기술 개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국민대학교 등 산·학·연·공 협업을 통해 국내 최초 발전소 온배수를 활용한 해수담수화 기술 개발에 나선다. 남동발전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국민생활안정 긴급대응연구' 국책 과제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가뭄 대응을 위한 해수담수화 기술개발 및 실증'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기술개발의 핵심은 발전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배수를 담수화의 원수로 활용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해수담수화 방식과 달리 수온이 높은 온배수 폐열을 직접 재이용하면 물의 점도가 낮아지고 막 투과 효율이 좋아져 공정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 담수화 공법 대비 에너지 효율을 10% 향상시킨 '저비용·고효율' 담수화 모델을 구현할 계획이다. 특히 이 시스템은 발전소 온배수 뿐만 아니라 인근의 지표수 등 가용한 수원을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원수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외부 환경이나 계절적 요인에 구애받지 않고 365일 상시 안정적인 용수 생산이 가능하다. 더불어 이번 기술은 물 생산지와 수요처를 일치시키는 '지산지소형 해수담수화' 모델로서 관로 건설 비용을 절감하고, 상습 가뭄 지역인 강릉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진로수업’ 저자 김은희의 신작, ‘LEFSEPTY’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공부를 하고, 스펙을 쌓고, 남들보다 뒤처지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도 정작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질문 앞에서는 쉽게 답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정보는 넘치지만 선택의 기준은 흐려지고, 직업의 변화 속도는 빨라졌지만 삶의 방향을 스스로 설명하는 일은 오히려 더 어려워진 시대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진로의 본질을 다시 묻는 책 ‘나답게 성장하는 힘 LEFSEPTY’(잉킹북스)가 출간됐다. 이번 신간은 누적 15만 부 판매를 기록한 ‘10대, 인생을 바꾸는 진로수업’의 저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진로 교육 전문가 김은희가 펴낸 후속작이다. 전작의 문제의식과 철학을 확장한 이번 책은 기존의 ‘직업 찾기’ 중심 진로 담론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어떤 기준으로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에 주목한다. 직업 정보와 입시 전략, 자격증과 스펙만으로는 흔들리지 않는 진로를 만들어가기 어렵고, 결국 중요한 것은 외부 정보보다 자신만의 방향 감각이라는 문제의식을 책 전반에 담아냈다. 책에서 저자는 빠르게 변하는 시대일수록 더 필요한 것은 ‘정답’이 아니라 ‘기준’이라고 말한다. 특히 생성형 AI와 자동화 기술이 일과 학습의 방식까지 바꾸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