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15 (토)

  • 맑음동두천 16.0℃
  • 맑음강릉 15.6℃
  • 맑음서울 17.3℃
  • 맑음대전 16.9℃
  • 맑음대구 17.4℃
  • 맑음울산 17.7℃
  • 맑음광주 18.3℃
  • 맑음부산 19.4℃
  • 맑음고창 17.6℃
  • 맑음제주 18.6℃
  • 구름조금강화 14.4℃
  • 맑음보은 16.0℃
  • 맑음금산 17.2℃
  • 맑음강진군 18.4℃
  • 맑음경주시 17.9℃
  • 맑음거제 15.5℃
기상청 제공

정치

폭파됐던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유지관리’되고 있는 중

URL복사

최근 위성사진에 차량 통행과 제설작업 포착
미사용 3,4번 갱도에 새 출입구 뚫어 핵실험 재개 가능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올리 하이노넨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미국의 소리(VOA)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한 김정은 총비서는 지난 19일 정치국회의에서 "장점 중단했던 모든 활동들을 재가동하는 문제를 신속히 검토"하라고 지시했으며 이를 두고 유예했던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재개 움직임이라는 해석이 있었다.

 

미 스팀슨센터 특별연구원인 하이노넨 전 총장은 23일 "1년 전 눈덮인 풍계리 핵실험장 위성사진 등 최근 몇년 동안의 현장 모습과 2019년 촬영된 사진을 비교할 때 동일하게 유지관리가 되고 있다"며 "새로운 건설은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며칠 위성사진에 "차량 통행과 제설작업이 포착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정 건물을 양호한 상태로 유지하고 1년전 겨울철 사진에도 차량이 지나간 자국이 나타나는 것을 보면 풍계리 핵실험장이 유지되는 것 같다"면서 "(폐기됐다면) 이처럼 지속적 작업은 필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건물 입구에 눈을 치운 흔적이 보이고 지붕의 눈이 녹은 것을 볼 때 상당수 건물이 사용중"이라고 관측했다. '

 

북한은 지난 2018년 5월 외신기자들을 초청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하는 모습을 공개하고 핵실험장을 영구 폐기했다고 주장했으며 한 달 뒤 북미 정상회담서도 이런 내용을 미측에 재확인했다.

 

당시 미 국무부는 북한이 조사와 검증을 할 수 있는 외부 전문가를 초청하지 않은 채 외신기자들만을 입회시켜 폭파하자 사찰 필요성을 강조했다.

 

하이노넨 연구원은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관리하는 이유로 "방사능 누출을 점검할 필요성도 있으나 뒤에 핵실험 재개 결정에 대비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그는 풍계리 핵실험장에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갱도들이 있고 폭파한 갱도 입구 대신 새로운 입구를 뚫어 이들 갱도로 연결하는 방식을 사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풍계리 만탑산 일대에는 4개의 핵실험용 갱도가 있으며 1번 갱도는 1차 핵실험 뒤 폐쇄됐고 2번 갱도에서 2~6차 실험이 이뤄졌다. 3,4번 갱도는 2번 갱도보다 크기가 큰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사용한 적이 없다.

 

하이노넨 연구원은 "북한이 기존 갱도를 사용하려고 한다면 새 입구를 만들 것이며 이는 위성에 포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18년 폭파가 '눈속임'일 수 있다는 주장과 관련 "당시 갱도 가장 안쪽까지 전체를 폭파하지 않았다"며 "갱도 내부에 아직 열려 있는 공간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도 "풍계리 핵실험장 입구만 폭파된 것이라면 다시 파헤쳐 핵실험장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 국가정보원은 21일 국회에서 "풍계리 핵실험장은 방치된 상태"라고 보고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국, 48조원 규모 주한미군 지원...2030년까지 미국산 군사장비 구매에 36조원 지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한국이 약 48조원 규모로 주한미군을 지원하고 오는 2030년까지 미국산 군사장비 구매를 위해 약 36조원을 지출한다. 한국의 대통령실과 미국 백악관은 14일 이런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회담 공동 설명자료’(이하 설명자료)를 발표했다. 대통령실과 백악관은 이 설명자료에서 “미국은 핵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능력을 활용해 확장억제를 제공한다는 공약을 재확인했다. 양 정상은 핵협의그룹을 포함한 협의 메커니즘을 통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 대통령은 가능한 한 조속히 한국의 법적 요건에 부합하게 국방비 지출을 GDP(Gross Domestic Product, 국내총생산)의 3.5%로 증액한다는 한국의 계획을 공유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환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또한 2030년까지 미국산 군사 장비 구매에 250억 불(약 36조원)을 지출하기로 했고 한국의 법적 요건에 부합하게 주한미군을 위한 330억 불(약 48조원) 상당의 포괄적 지원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공유했다”며 “양 정상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동맹 차원의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백석대 이향재 교수, 정년퇴직 기념전 <동행> 개최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백석대학교(총장 송기신) 하은기획전시관에서는 14일(금)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20일(목)까지 백석대 디자인영상학부 이향재 교수의 정년퇴임을 기념하는 개인전 「동행」이 열렸다. ‘예수님과의 동행, 삶의 여정과 함께’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그동안 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예술과 신앙의 조화를 모색해온 백석대 이향재 교수의 예술적 여정을 조명한다. 전시 작품들은 성경 말씀을 중심으로 한 묵상과 기도의 시각적 기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관람객들은 작품을 통해 영적, 타인, 그리고 자신과 의 동행을 경험할 수 있다. 백석대 이향재 교수는 “백석대에서의 오랜 교육 활동을 마무리하며, 그동안의 예술적 여정과 성찰을 하나의 전시로 정리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합니다.” 라며 “이번 전시는 제게 주어진 시간과 만남, 그리고 예술가로서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는 감사의 자리입니다. 작품을 통해 제 안의 변화와 배움을 나누고, 앞으로도 창작의 길을 겸손히 이어가고자 합니다.” 라 말했다. 백석대 이향재 교수는 서울과학기술대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 후, 홍익대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 후 백석대 디자인영상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다양한 분야

문화

더보기
우리가 남겨야 할 기록은 무엇인가... ‘조선아트북 新악학궤범’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창작과 장르 간 융합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온 앙상블시나위가 새로운 작품 창작에 앞서 3년에 걸친 프로젝트 ‘조선아트북 新악학궤범’ 발표회를 개최한다. 연주자들이 남기고 싶은 기록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음악적 철학은 어떤 것일까.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문헌 연구가 아니라 연주자들이 직접 악서를 탐독하고 그 안에 담긴 정신과 의미를 되새기며 지금 시대에 맞는 예술의 가치와 전통의 방향을 함께 모색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조선 성종 때 편찬된 궁중음악 백과사전인 ‘악학궤범’은 악기·의례·법식·가사 등을 그림과 함께 정리한 예술서로, 앙상블시나위는 이 기록이 담고 있는 ‘좋은 음악이란 마음을 다스리는 도구’라는 철학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오늘날의 시각으로 새롭게 해석한 창작곡들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연은 먼저 △‘성음에 관하여’라는 주제로 아쟁 연주자이자 앙상블시나위의 대표인 신현식의 ‘은하수’ △‘고전을 넘어’를 주제로 전자음악 황승연이 들려주는 ‘둥당둥당’ △‘풍류에 남겨진 융합의 과정’을 주제로 양금 연주자 정송희의 ‘비밀의 강’이 소리꾼 조일하의 정가와 함께 연주되고, △‘동서양의 만남’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