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4 (화)

  • 구름많음동두천 18.7℃
  • 구름많음강릉 16.9℃
  • 흐림서울 17.6℃
  • 맑음대전 19.3℃
  • 구름많음대구 17.5℃
  • 연무울산 13.9℃
  • 구름많음광주 19.8℃
  • 연무부산 16.1℃
  • 구름많음고창 19.3℃
  • 흐림제주 17.3℃
  • 구름많음강화 13.0℃
  • 맑음보은 17.8℃
  • 구름많음금산 18.5℃
  • 흐림강진군 17.6℃
  • 구름많음경주시 16.1℃
  • 구름많음거제 15.1℃
기상청 제공

경제

진열대에 다시 등장한 일본 맥주..., 불매운동 여파 수그러져

URL복사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일본 제품 불매운동으로 국내에서 사실상 퇴출됐던 일본산 맥주가 편의점 진열대에 다시 등장했다. 불매운동 열기가 한풀 꺾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맥주 수입액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일본 맥주 수입액은 '노재팬' 운동이 시작된 2019년 3976만 달러(약 474억 원)로 전년(7830만달러)보다 50% 가까이 줄었다. 이듬해인 2020년도에도 567만 달러로 감소세가 지속됐으나 2021년도에는 688만달러로 전년도보다 21% 증가했다.

 

수입물량 및 수입액이 불매운동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불매운동 여파가 수그러든 것으로 보인다.

 

한때 일본 맥주는 수입맥주의 절대강자로 불렸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한국 대법원의 징용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조치로 2019년 7월부터 반도체 핵심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를 실시하고, 이어 8월부터 외국환관리법상의 우대제도인 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면서 국내에서는 일본산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거세게 일었다.

 

이에 일본에서 수입되는 식음료부터 의류, 화장품까지 소비재를 중심으로 불매운동이 확산됐다. 편의점 매출의 1등 공신으로 꼽혔던 일본산 맥주는 진열대에서 사라졌고, 일본 의류 브랜드인 유니클로도 불매운동으로 매출에 큰 타격을 입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맥주뿐 아니라 일본 전체 수입액이 지난해 상승세로 전환하는 등 노재팬 열기가 수그러지기 시작했다. 2021년 일본 수입액은 546억달러로 불매운동이 일기 전인 2018년(546억) 수준으로 회복됐다.

 

지난해부터 편의점 및 이자카야 등에서도 일본 맥주를 찾는 고객들이 늘기 시작했다 .

 

실제로 국내 편의점에는 다시 일본산 맥주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국내 주요 편의점 업체인 A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일본 맥주 전체 판매량이 전년대비 40.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사히 맥주의 경우 2020년 12월 전체 판매량 순위 20위에서 지난해 12월 10위로 상승했다.

 

또 다른 편의점 업체 B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일본 맥주 매출이 전년 같은달 대비 26.8% 증가했다.

 

자영업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서도 지난해부터 일본 맥주를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지난해 7월 게시된 관련글에는 "노재팬 이후 아사히는 아웃이었는데, 요새 기린 맥주를 꽤 찾는다. 들여놔야 할지 고민"이라는 댓글부터, "맥주 할인점을 운영하는데 (일본 맥주는) 안 팔고 구석에 처박아 뒀는데 그것만 가져가시는 분이 있다. 씁쓸하다"는 댓글도 눈에 띄었다.

 

지난해 일본 맥주 등 수입액이 상승 전환한 데 대해 이재수 전경련 아태협력 팀장은 "일본 전체적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많이 사그라든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다른 제품에 비해 일본 맥주 수입액 및 수입물량이 불매운동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일본 이외의 수입선이 많고, 국내 수제맥주 시장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실제로 노재팬 운동으로 일본 맥주가 국내에서 퇴출된 사이 국내 수제맥주 시장 및 와인·위스키 수입시장이 커지며 주류 시장 판도가 바뀌었다. 이에 일본 맥주 수입이 상승세로 전환했더라도, 불매운동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일본맥주가 전체 수입 맥주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1%안팎으로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라며 "국내 수제맥주가 편의점 주류 인기 상품으로 자리잡으면서 일본맥주 매출이 빠른 시일 내에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건기식협회 '2026 트렌드 세미나' 개최...맞춤형 제품 시장의 확대 전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23일 양재 aT센터 그랜드홀에서 '2026 건강기능식품 트렌드 세미나'를 개최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 전망과 유통·마케팅 트렌드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세미나는 산학계 관계자 및 전문가 발표를 통해 회원사의 마케팅 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는 협회 회원사 홍보 및 마케팅 실무자 약 26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장·소비 트렌드, 데이터 기반 마케팅, 글로벌 시장 동향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주요 연사로는 시장조사 및 데이터 분석 전문가, 마케팅 전문가들이 참여해 △건강과 식 트렌드를 중심으로 한 2026 트렌드 △이커머스 환경에서의 데이터 마케팅 전략 △APEC 건강기능식품 시장 동향 △2025년 건강기능식품 시장 결산 및 2026년 시장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첫 번째는 박현영 바이브컴퍼니 소장은 ‘2026 트렌드_건강과 식 트렌드 중심으로’라는 발표를 통해 현대인에게 건강에 대한 인식과 의미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설명했다. 박 소장은 최근 건강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으며 개인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흐름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수 포비아’ 등 건강에 대한 불안 요인을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강민정 “헌법 정신 교육 대폭 강화하고 ‘혐오와 차별 없는 학교 조례’ 제정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강민정 서울특별시교육감 예비후보자가 헌법 정신 교육 대폭 강화와 ‘혐오와 차별 없는 학교 조례’ 제정을 공약했다. 강민정 서울특별시교육감 예비후보자는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민주시민교육의 뿌리는 바로 대한민국 헌법 정신에 있다. 학교는 우리 사회의 가장 소중한 약속인 민주주의의 가치를 배우는 곳이어야 한다”며 “저는 서울의 모든 교실에서 아이들이 책임 있는 주권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헌법 정신 교육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은 박제된 문구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삶을 지켜주는 든든한 울타리다”라며 “아이들이 자신의 권리와 의무를 깨닫고 타인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법을 배울 때 비로소 우리 사회의 갈등은 치유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민정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자는 “교육의 출발은 서로의 존엄을 인정하는 것이다. 저는 서울교육의 기본적인 시민교육 틀을 완성하기 위해 ‘혐오와 차별 없는 학교 조례’를 제정하겠다”며 “이 조례는 기존의 ‘서울특별시 학생인권 조례’와 함께 교육 공동체를 지탱하는 든든한 양 날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강민정 서울교육감 예비후보자는 “학교는 모두의 존엄이 지켜지는 곳이어

문화

더보기
오늘을 살아가는 인간의 불안과 선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위기의 인간들’을 펴냈다. 이 책은 서로 다른 세계관과 문체를 지닌 세 작가가 ‘위기’라는 하나의 주제 아래 모여 오늘을 살아가는 인간의 불안과 선택, 그리고 변화의 가능성을 입체적으로 그려낸 작품집이다. 개인의 내면에서 시작되는 균열부터 사회 구조 속에서 마주하는 위기까지 다양한 층위의 인간상을 담아낸다. 김정진, 송호진, 윤승주 세 작가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위기’를 해석한다. 한 작가는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서사를 통해 인간 군상의 삶을 비추고, 또 다른 작가는 사회적 시스템 속에서 발생하는 불안을 날카롭게 포착하며, 다른 한 작가는 인간 내면의 희망과 사랑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서로 다른 목소리는 충돌하지 않고 하나의 질문으로 수렴된다. ‘위기 속에서 인간은 어떤 선택을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이다. ‘위기의 인간들’은 위기를 단순한 실패나 재난으로 소비하지 않는다. 오히려 위기의 순간에야 비로소 인간의 본질이 드러난다고 말한다. 기술과 자본이 주도하는 사회, 흔들리는 관계,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의심 속에서 인물들은 끊임없이 질문한다. 나는 누구이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그리고 끝내 어떤 인간으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