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5 (수)

  • 맑음동두천 1.6℃
  • 맑음강릉 9.4℃
  • 맑음서울 5.7℃
  • 안개대전 5.2℃
  • 박무대구 5.6℃
  • 구름조금울산 7.6℃
  • 박무광주 7.9℃
  • 구름조금부산 12.0℃
  • 맑음고창 4.5℃
  • 구름조금제주 15.0℃
  • 맑음강화 3.7℃
  • 맑음보은 1.5℃
  • 맑음금산 4.7℃
  • 맑음강진군 5.9℃
  • 맑음경주시 4.3℃
  • 맑음거제 9.8℃
기상청 제공

경제

아시아에서 한국증시만 나홀로 급락…글로벌 리스크 불구, 中·日·대만은 반등

URL복사

 

 

개미들 "연기금이 한국증시 망치고 있다" 비판
전문가들 "높은 원유 의존도 영향, 반대매매도 일부 출회해"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미국과 러시아를 둘러싼 정치적 불안, 미국증시 급락 등의 글로벌 리스크로 아시아에서 한국증시만 나홀로 급락했다. 특히 아시아증시 대부분이 반등에 성공했으나 유일하게 하락폭이 커져 디커플링이 심화됐다. 한국증시가 나홀로 하락한 배경으로는 높은 원유 수입 의존도가 꼽힌다. 여기에 일부 반대매매 물량이 출회한 것이 증시의 반등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1.49% 하락했으며 코스닥 2.91% 급락했다. 이번 주가 하락의 배경은 미국과 러시아간의 정치적 갈등이다. 현재 미국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갈등을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이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관 가족들에게 즉시 철수를 명령했고, 우크라이나 내 미국인도 우크라이나를 떠날 것을 권고하면서 지정학적 우려를 키웠다. 여기에 지난 21일(현지시간) 나타난 미국증시 급락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아시아증시를 살펴보면 똑같이 하락 출발했으나 대부분 상승 전환하며 장을 마쳤다. 상해종합지수는 0.04% 올랐고, 심천종합지수도 0.19% 상승했다. 일본의 니케이225 지수는 이보다 높은 0.24%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대만 자취안(加權)지수는 0.5% 상승해 아시아증시에서 가장 크게 올랐다. 홍콩 항셍지수는 1.24%의 하락이 있었으나 한국증시 대비 하락율이 크진 않다.

 

이로 인해 개인투자자들의 불만도 쏟아지고 있다. 유독 부진한 국내증시에 투자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주식토론방 등을 통해 "중국, 일본, 대만 다 오르는데 국내증시만 왜 이러냐", "한국증시가 최약체임을 증명했다.", "헬조선에서 탈출해 미장(미국증시)으로 가자." 등의 반응이 보이고 있다.

 

또 외국인과 함께 주식을 판 연기금에 대해 불만감도 쏟아내고 있다. 전날 수급을 살펴보면 연기금은 코스피 시장에서 556억원을, 코스닥 시장에서 229억원 순매도했다. 이에 대해 "연기금과 외국인이 짠 것처럼 움직인다.", "연기금이 대한민국 증시를 망가트리고 있다."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증시가 유독 부진했던 배경으로 원유 수입 의존도를 꼽았다. 다른 국가 대비 원유수입 의존도가 높아 지정학적 리스크에 더 큰 영향을 줬다는 것이다.

 

강대석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우려 고조가 외국인 매도에 영향을 끼쳤고 유가가 상승하면서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인도와 국내증시가 상대적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일부 반대매매가 출회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국내증시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2조947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기준 최저 수준이다. 지난 7일 신용잔고가 24조8105억원이었음을 감안하면 2주만에 약 1조원이 감소했다. 통상 반대매매는 반드시 주문 체결이 돼야해 전날 종가 대비 하한가에 주문이 이뤄진다.

 

다만 아직 본격적인 반대매매 출현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9월27일부터 10월6일까지 하락 구간 당시 신용잔고는 무려 2조3000억원 가량 감소한 바 있다. 이에 반해 현재 감소 추세는 큰 편이 아니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대표는 "전날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들이 1700억원 가까이 사다가 장막판 1100억원 순매도로 줄었다"면서 "이는 주식을 매도해서 담보 부족 비율을 메우려고 하는 모습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 밀반입 한 5명 적발
(사진=인천본부세관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본부세관은 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해 밀반입한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검찰에 송치했다. 인천본부세관은 4일 A(50대)씨 등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세관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12월 중국에서 건조된 마늘 173톤과 양파 33톤 등 시가 17억 원 상당의 농산물 총 206톤을 국내로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에 부과되는 고율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냉동 농산물로 위장하는 방식으로 밀수를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건조 마늘과 양파에는 각각 360%, 135%의 관세율이 적용되지만 냉동 농산물로 분류되면 27%로 낮아진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을 실은 컨테이너 적재 칸의 윗부분에는 냉동 농산물 상자를 넣어 현품 검사를 피하려고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적발된 보세창고 보세사는 현품 검사를 할 때 사전에 확인한 냉동 농산물만 샘플로 제시하는 등 범행에 깊숙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세관은 냉동 보세창고 외부에만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어 내부 감시가 어려운 점이 악용된 것으로 보고 앞으로 창고 내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