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1.09 (금)

  • 맑음동두천 -9.2℃
  • 맑음강릉 -1.8℃
  • 맑음서울 -6.1℃
  • 맑음대전 -6.1℃
  • 맑음대구 -2.9℃
  • 맑음울산 -3.8℃
  • 맑음광주 -3.3℃
  • 맑음부산 -1.8℃
  • 흐림고창 -4.8℃
  • 흐림제주 4.6℃
  • 맑음강화 -8.5℃
  • 맑음보은 -9.7℃
  • 맑음금산 -8.6℃
  • 맑음강진군 -4.9℃
  • 맑음경주시 -7.7℃
  • 맑음거제 -3.3℃
기상청 제공

시네마 돋보기

【시네마돋보기】 에머리히 감독표 인류 멸망 재난 블록버스터 <문폴>

URL복사

달이 지구로 떨어진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달이 궤도를 벗어나 지구로 떨어지는 초유의 재난 속 인류의 마지막 생존기를 다룬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재난물이다. NASA 연구원 조 파울러 역에 할리 베리, 전직 우주비행사 브라이언 하퍼 역에 패트릭 윌슨, 숨겨진 우주 덕후 K.C. 하우스맨 역에 존 브래들리가 맡았다. 

 

인류 멸망 D-30일


궤도를 이탈한 달이 지구를 향해 떨어지기 시작하자 지구의 중력과 모든 물리적인 법칙이 붕괴된다. 엄청난 폭설이 도심 위를 뒤덮는가 하면 거대한 해일로 인해 도시가 침수된다. 높은 빌딩이 가득한 도심 위로 떨어지는 거대한 달의 파편까지 이상기후가 전세계를 뒤덮는 사상 초유의 재난으로 인류 멸망은 카운트다운을 앞두게 된다. 해일과 지진, 화산폭발, 쓰나미 등 상상조차 불가능했던 재난이 휘몰아치자 전 세계는 완전히 패닉 상태가 된다. 


위기의 순간이 닥치자 지구를 구하기 위해 평범한 영웅들이 모인다. 대학에서 청소부로 일하지만 우주에 대한 지식만은 웬만한 교수보다 뛰어난 은둔 고수 K.C. 하우스맨은 대학교에서 교수 행세를 하다 궤도를 벗어나 지구로 떨어지고 있는 달의 움직임을 가장 먼저 발견한다. 누구도 믿지 않지만 사람들을 설득해 인류의 멸망을 막기 위해 막무가내로 NASA 관계자들을 찾던 중 브라이언과 파울러를 만난다. 최고 실력의 화려한 경력을 묻어둔 채 천문대 가이드로 일하고 있는 전직 우주비행사 브라이언은 궤도를 이탈한 달의 소식을 접하지만 과거의 기억 때문에 선뜻 나서지 않는다. 10년 전 우주 비행 중 충격적인 경험으로 더 이상 우주 비행을 하지 않는 NASA의 연구원 파울러는 재난 속에서 조직이 무언가를 은폐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달과 충돌까지 남은 시간은 단 30일. 평범한 영웅들은 달을 막을 방법을 찾기 위해 마지막 우주선에 오른다.

 

 

 

음모론적 상상력


<2012>, <투모로우>, <미드웨이> 등 대작을 연출해온 로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신작이다. 마야 문명에서부터 회자돼 온 인류 멸망이라는 소재를 지구에 찾아온 대재난으로 풀어낸 <2012>와 급격한 지구 온난화로 인해 빙하로 뒤덮인 세상을 다룬 <투모로우>까지 전작들을 통해 멸망과 재난에 대한 인류의 원초적 공포를 다뤄온 감독 특유의 재난 비주얼로 완성시킨 블록버스터다. 


미합중국 항공우주국 NASA가 제작 초기 단계부터 합류했다. NASA에서 제공한 초고화질 달의 이미지와 데이터, 나사의 로고는 영화 곳곳에 등장한다. 실제 우주비행사들이 사용한 우주선 장비들도 사용됐다. 은퇴한 베테랑 우주비행사 비야르니 트릭바숀의 자문을 통해 우주선 작동법, 무중력 상태에서의 움직임과 소통 방식 등에 대한 노하우를 얻었고, 배우들이 무중력 상태에서 스스로 방향을 바꾸고 회전할 수 있도록 만든 새로운 모션 시스템은 그 노하우를 실제 움직임으로 구현했다. 


소재는 재난에 대한 상상력에서 출발했다. 감독은 베스트셀러 작가 크리스토퍼 나이트가 쓴 달의 비밀에 대한 책 <누가 달을 만들었는가>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달이 자연적으로 생긴 것이 아니라 인간이 지구에서 살기 위해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것이라는 주장을 과학적 분석과 함께 담은 이 책의 일견 황당해보이는 아이디어가 재난물 전문 감독을 자극한 것이다. 달은 영화에서 인류의 도전적 목표로 빈번히 등장해온 반면, 각종 음모론의 단골 소재기도 하다. 감독은 실제로 1969년 아폴로 11호가 달에 첫 발을 디딘 순간의 기록에 대해 꾸준하게 제기돼 온 ‘전파 침묵의 2분’도 영감을 얻게 했다고 말했다. 많은 음모론자들은 달 착륙이 실제로 일어났는지, 아폴로 11호가 전파를 차단한 2분이 부분적으로 진짜였는지 의문을 제기해왔다. 비주류적 상상력을 보편적 블록버스터로 탄생시키는 에머리히 감독 특유의 B급적 감성이 느껴지는 대목이기도 하다. <문폴>은 전작과 별다를 것 없는 구멍난 서사와 진부한 캐릭터를 메우는 파괴적 볼거리들의 나열로 만들어졌지만 변한 시대의 관객 눈높이를 만족시키기는 이전에 비해 쉽지 않아보인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수원베이비키즈페어' 개최...임신·출산·육아 등 정보 한자리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6년 새해를 시작하며, 임신,출산육아용품을 한 자리에서 비교하고 체험할 수 있는 수원베이비키즈페어가 8일부터 11일까지 수원아주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예비 부모뿐 아니라 육아를 진행 중인 부모 모두에게 필요한 각 단계별 육아 정보를 제공하는이번 행사는 다양한 임신 관련 정보와 출산 후 신체관리 등 태교에서부터 유아 교육관련 정보까지 한번에 만날 수 있다. 유모차와 카시트 같은 필수 육아템부터 젖병, 식기, 장난감, 세제까지 한 공간에서 직접 보고 비교할 수 있다. 특히, 사전등록을 하면 4일간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임신부터 유아기까지 필요한 제품과 정보를 폭넓게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주)이룸커뮤니케이션이 주최·주관을 했다. 새해에 열리는 박람회이기에 출산 준비나 육아용품 정리를 계획 중이라면 수원베이비키즈페어가 유용한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를 단계별로 효과적으로 키우기 원하는 부모들은 이번 행사 아이템들에 관심을 갖고 있다. 그만큼 부모들의 양육에 도움이 되기때문에 더욱 많은 정보를 필요로 한다. ​주요 전시 카테고리▲임산부·출산 관련 제품▲유모차, 카시트, 아기 침구▲육아용품 및 생활용품▲유아 교육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한중관계, 치우치거나 감정에 좌우되지 않게 상호 존중하고 국익 중심 관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한중관계에 대해 치우치거나 감정에 좌우되지 않도록 상호 존중하며 국익을 중심으로 관리할 것임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7일 중국 상하이 샹그릴라 호텔 내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순방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한중관계는 정말로 서로에게 필요한 관계다. 대한민국 정부는 한중관계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감정에 좌우되지 않도록 상호 존중하고 각자 국익을 중심에 두는 원칙 위에서 관리해 나갈 생각이다”라며 “동시에 미국, 일본, ASEAN(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 동남아국가연합), 유럽 등 주요 파트너 국가들과의 관계도 균형 있게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서 대한민국 외교의 지평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중국 국빈방문에 대해 “변화하는 국제 질서 속에서 우리 대한민국의 국익을 더욱 단단하게 하고 한중관계를 보다 안정적이고 성숙한 방향으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외교 일정이다”라며 “우리 정부는 이념이나 진영이 아닌 오직 국민의 삶, 국가의 미래에 도움이 되는 실용 외교를 기준으로 외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선 “중국은 우리에게 경제, 안보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국군방첩사령부 해체→기능 이관·폐지...민관군 합동 특별자문위원회 권고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군방첩사령부가 해체되고 기능이 이관·폐지된다. ‘민관군 합동 특별자문위원회’ 방첩·보안 재설계 분과위원회는 8일 이런 것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국군방첩사령부 개편 방안을 안규백 국방부 장관에게 권고했다. 지난 1977년 국군보안사령부가 육·해·공군 방첩부대를 통합해 창설한 국군방첩사령부는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에 병력을 파견하는 등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것을 계기로 결국 49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국방부는 8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방첩·보안 재설계 분과위원회의 권고 내용에 대해 “국군방첩사령부를 발전적으로 해체하고 현재 수행하고 있는 안보수사, 방첩정보, 보안감사, 동향조사 등의 기능을 이관하거나 폐지할 것을 권고했다”며 “안보수사 기능은 해외 선진국의 사례에서도 방첩정보기관이 수사권을 갖고 있지 않은 경우가 일반적인 점 등을 고려해 정보·수사 권한의 집중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국방부조사본부로 이관하도록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방첩정보 등 기능은 전문기관으로 가칭 ‘국방안보정보원’을 신설해 방첩·방산·대테러 관련 정보활동과 방산·사이버보안 등의 임무를 수행하도록 한다”며 “기관장은 문민통제의 필요성을 고

문화

더보기
가난과 외로움 속에서도 서로를 살아가게 했던 순수한 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설악학원, 그 봄 그 겨울’을 펴냈다. 1972년 강원도 내설악 깊은 산골, 전기도 닿지 않던 마을에 작은 야학 ‘설악학원’이 있었다. ‘설악학원, 그 봄 그 겨울’은 군 복무 중 야학 교사로 파견된 한 청년과 배움을 향해 모여들던 아이들의 시간을 기록한 에세이다. 호롱불 아래에서 시작된 수업, 가난과 고단함 속에서도 서로를 향한 온기로 채워졌던 그 교실의 기억이 반세기를 지나 오늘 다시 독자 앞에 놓였다. 저자 고창일은 육군 복무 시절 강원도 인제 내설악의 설악학원에서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며 가르치고 배웠다. 허물어진 막사 두 칸이 전부였던 학원이었지만, 아이들의 눈빛만큼은 누구보다 빛났다. 병아리를 키워 서울 수학여행 경비를 마련하고, 창경원에서 처음 본 호랑이 앞에서 두려움과 경이를 동시에 느꼈던 순간, 명동 한복판에서 교가를 힘껏 부르던 장면 등은 한 시대의 순수함을 전한다. 설악학원에서의 마지막 나날과 폐쇄 이후의 이야기를 통해 정식 학교가 아니었기에 조용히 사라질 수밖에 없었던 현실과 그 안에 남은 어른의 성찰을 함께 담아낸다. “우리는 아이들의 삶을 지켜주지 못한 채 제대의 꿈에 젖어 떠난 선생들이었다”는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활력과 열정이 넘치는 ‘붉은 말띠의 해’, 새해의 목표는?
다사다난했던 2025년 ‘푸른 뱀띠의 해’를 보내고, 활력과 열정, 속도와 변화의 에너지가 강하다고 여겨지는 ‘붉은 말띠의 해’ 병오년(丙午年)이 밝았다. 새해는 개인에게는 지난 시간을 정리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출발점이며, 국가적으로는 변화의 흐름을 점검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지난 한 해 국가적으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치러진 6·3 대통령 선거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제21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며 큰 정치적 변화를 겪었다. 이후 경제와 외교 전반에서 비교적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경주 APEC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냈고, 미국과의 관세 전쟁 속에서도 나름의 성과를 거두며 사상 첫 수출 7천억 달러를 달성해 세계 6위 수출 국가라는 기록을 남겼다. 대한민국 정부는 새해 국정목표를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연대를 핵심 가치로 삼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 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 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 등 5대 국정 목표와 123대 국정 과제를 추진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