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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직론직설

【박성태 직론직설】 오비이락 정호영 살신성인하고, 당선인 읍참마속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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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박성태 대기자] 정호영 후보자 모든 의혹 부인…교육부감사 받고 청문회 나가겠다.

 

윤석열정부의 제1기내각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 원장이 17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신과 자녀를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해명에 나섰습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한마디로 세간에서 제기하는 모든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며 어떠한 부당한 행위도 없었다는 것을 밝히면서 조국 전 장관을 연상시킨다는 세간의 지적에 대해서도 일축하고 모든 의혹에 대해서 교육부 감사와 병원 재진단을 하자고 초강수를 두었습니다.

 

그리고 청문회에 끝까지 임할 것이며 청문회장에서 모든 의혹에 대해 소상히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 눈높이에 대한 고민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고 청문회에서의 강공을 예고했습니다.

 

인수위와 윤당선인측에서는 “팩트(사실)에 근거해서 판단하겠다”며 후보자 사퇴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면서도 “국민의 납득여부를 살펴보겠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10개 사자성어로 이번 논란 정리해보면

 

이번 논란을 보면서 떠오른 사자성어가 있어 이번 논란을 사자성어로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기자회견을 보면서 정호영장관후보자는 유아독존(唯我獨尊)형 인성을 가진 것 같다는 느낌이 확 들었습니다.

 

유아독존은 오직 나만 홀로 높다는 뜻으로 주로 자기가 가장 옳고 맞다는 독선적인 태도를 가리키는데 쓰이는 말입니다. 이번 논란에서 ‘나와 나의 자녀 잘못이 하나도 없는데 왜 말들이 많아’라는 태도에서 그의 유아독존적인 면을 보았습니다.

물론 그의 해명대로 아무런 부당행위가 없었을 수 있습니다.

 

오비이락 억울할 수도

 

그래서 생각난 사자성어가 오비이락(烏飛梨落)입니다. ‘까마귀 날자 배떨어진다’는 오비이락은 아무런 관계도 없이 한 일이 우연히 동시에 일어나, 다른 일과 관계된 것처럼 남의 혐의를 받게 됨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자녀들의 의대 편입학, 아들의 병역문제 등은 정말 아무런 부당행위가 없었는데 아버지가 장관후보자가 되니 언론 등에서 검증에 나섰고 조국 전 장관 사태와 오버랩되면서 비난의 대상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은 아무런 부당행위가 없었다 하더라도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상궁지조(傷弓之鳥-한번 놀란 일로 그뒤에 일어난 어떤 일도 경계하는 것을 이르는 말)에 ‘국민들은 뭔가 있을 것이다’라는 의혹의 눈초리를 계속 보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때늦은 시기를 놓치고 한탄하는 만시지탄(晩時之歎),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하지 마시고 살신성인(殺身成仁)의 정신으로 스스로 거취를 표명하는 것이 현명할 듯합니다. 살신성인이란 지식백과사전에 ‘자기 한 몸을 죽여서 어질고 의로움을 실천하여 세상에 인의대도를 세우는 일. 충신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자기의 생명을 바치는 일이나, 열사나 열녀가 자기의 목숨을 희생하여 지조와 절개를 지키는 일이나, 성현이 세상을 구제하기 위해 자기의 일생을 아낌없이 희생하는 것 등이 살신성인의 행동이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살신성인하고 읍참마속…사퇴하고 시켜야

 

만약에 정후보자가 이러한 살신성인의 정신을 발휘하여 거취를 결정하고자 하면 윤당선인 측에서도 읍참마속(泣斬馬謖)하셔야 합니다. 읍참마속은 사사로운 감정을 버리고 엄정히 기강을 바로 세우는 일에 비유하는 말로 제갈량이 가장 아끼던 장수 마속의 목을 울면서 벤 사건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심사숙고(深思熟考)하여 적재적소(適材適所)에 인재를 등용했고, 그 인재의 결정적인 하자(瑕疵)가 없는데 ‘왜 더불어민주당 공세에 밀려 사퇴시키느냐? 이번에 물러나게 하면 다른 장관 후보자를 또 물고 늘어지면 어떡할거냐? 절대 약세보이면 안된다’ 등의 이유로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말고 과하다 싶을 정도의 적기적시(適期適時)의 과감한 대응을 하지 못한다면 전형적인 ‘내로남불’의 대표적 사례로 지적받게 될 것입니다.

 

10개 사자성어 되뇌어 보시길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자마자 6.1 지방선거가 있습니다. 벌써부터 이번 지방선거는 국민의힘 프리미엄은 서서히 사라지고 더불어민주당의 약진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기도 전에 장관후보자 내정에서 수습은 되었지만 ‘안철수패싱’논란이 있었고, 장관후보자 인선에서도 국민적 논란거리를 만든다면 이른바 ‘검수완박’ 입법을 비판하는 국민 여론을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한 채 국민 지지를 잃게 되는 우(憂)를 범할 수 있습니다.

 

다시 정리합니다.

유아독존. 오비이락. 상궁지조. 만시지탄. 사후약방문. 살신성인. 좌고우면. 적기적시, 읍참마속, 내로남불.

윤당선인측과 인수위,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 10개의 사자성어를 반드시 되뇌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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