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17 (화)

  • 맑음동두천 13.3℃
  • 맑음강릉 13.4℃
  • 연무서울 13.0℃
  • 맑음대전 13.5℃
  • 맑음대구 14.2℃
  • 맑음울산 14.7℃
  • 맑음광주 14.5℃
  • 맑음부산 15.9℃
  • 맑음고창 14.5℃
  • 맑음제주 14.1℃
  • 맑음강화 10.7℃
  • 맑음보은 12.3℃
  • 맑음금산 14.1℃
  • 맑음강진군 15.6℃
  • 맑음경주시 15.1℃
  • 구름많음거제 13.0℃
기상청 제공

박성태 직론직설

【박성태 직론직설】 오비이락 정호영 살신성인하고, 당선인 읍참마속해야

URL복사

 

 

[시사뉴스 박성태 대기자] 정호영 후보자 모든 의혹 부인…교육부감사 받고 청문회 나가겠다.

 

윤석열정부의 제1기내각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 원장이 17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신과 자녀를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해명에 나섰습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한마디로 세간에서 제기하는 모든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며 어떠한 부당한 행위도 없었다는 것을 밝히면서 조국 전 장관을 연상시킨다는 세간의 지적에 대해서도 일축하고 모든 의혹에 대해서 교육부 감사와 병원 재진단을 하자고 초강수를 두었습니다.

 

그리고 청문회에 끝까지 임할 것이며 청문회장에서 모든 의혹에 대해 소상히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 눈높이에 대한 고민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고 청문회에서의 강공을 예고했습니다.

 

인수위와 윤당선인측에서는 “팩트(사실)에 근거해서 판단하겠다”며 후보자 사퇴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면서도 “국민의 납득여부를 살펴보겠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10개 사자성어로 이번 논란 정리해보면

 

이번 논란을 보면서 떠오른 사자성어가 있어 이번 논란을 사자성어로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기자회견을 보면서 정호영장관후보자는 유아독존(唯我獨尊)형 인성을 가진 것 같다는 느낌이 확 들었습니다.

 

유아독존은 오직 나만 홀로 높다는 뜻으로 주로 자기가 가장 옳고 맞다는 독선적인 태도를 가리키는데 쓰이는 말입니다. 이번 논란에서 ‘나와 나의 자녀 잘못이 하나도 없는데 왜 말들이 많아’라는 태도에서 그의 유아독존적인 면을 보았습니다.

물론 그의 해명대로 아무런 부당행위가 없었을 수 있습니다.

 

오비이락 억울할 수도

 

그래서 생각난 사자성어가 오비이락(烏飛梨落)입니다. ‘까마귀 날자 배떨어진다’는 오비이락은 아무런 관계도 없이 한 일이 우연히 동시에 일어나, 다른 일과 관계된 것처럼 남의 혐의를 받게 됨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자녀들의 의대 편입학, 아들의 병역문제 등은 정말 아무런 부당행위가 없었는데 아버지가 장관후보자가 되니 언론 등에서 검증에 나섰고 조국 전 장관 사태와 오버랩되면서 비난의 대상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은 아무런 부당행위가 없었다 하더라도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상궁지조(傷弓之鳥-한번 놀란 일로 그뒤에 일어난 어떤 일도 경계하는 것을 이르는 말)에 ‘국민들은 뭔가 있을 것이다’라는 의혹의 눈초리를 계속 보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때늦은 시기를 놓치고 한탄하는 만시지탄(晩時之歎),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하지 마시고 살신성인(殺身成仁)의 정신으로 스스로 거취를 표명하는 것이 현명할 듯합니다. 살신성인이란 지식백과사전에 ‘자기 한 몸을 죽여서 어질고 의로움을 실천하여 세상에 인의대도를 세우는 일. 충신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자기의 생명을 바치는 일이나, 열사나 열녀가 자기의 목숨을 희생하여 지조와 절개를 지키는 일이나, 성현이 세상을 구제하기 위해 자기의 일생을 아낌없이 희생하는 것 등이 살신성인의 행동이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살신성인하고 읍참마속…사퇴하고 시켜야

 

만약에 정후보자가 이러한 살신성인의 정신을 발휘하여 거취를 결정하고자 하면 윤당선인 측에서도 읍참마속(泣斬馬謖)하셔야 합니다. 읍참마속은 사사로운 감정을 버리고 엄정히 기강을 바로 세우는 일에 비유하는 말로 제갈량이 가장 아끼던 장수 마속의 목을 울면서 벤 사건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심사숙고(深思熟考)하여 적재적소(適材適所)에 인재를 등용했고, 그 인재의 결정적인 하자(瑕疵)가 없는데 ‘왜 더불어민주당 공세에 밀려 사퇴시키느냐? 이번에 물러나게 하면 다른 장관 후보자를 또 물고 늘어지면 어떡할거냐? 절대 약세보이면 안된다’ 등의 이유로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말고 과하다 싶을 정도의 적기적시(適期適時)의 과감한 대응을 하지 못한다면 전형적인 ‘내로남불’의 대표적 사례로 지적받게 될 것입니다.

 

10개 사자성어 되뇌어 보시길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자마자 6.1 지방선거가 있습니다. 벌써부터 이번 지방선거는 국민의힘 프리미엄은 서서히 사라지고 더불어민주당의 약진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기도 전에 장관후보자 내정에서 수습은 되었지만 ‘안철수패싱’논란이 있었고, 장관후보자 인선에서도 국민적 논란거리를 만든다면 이른바 ‘검수완박’ 입법을 비판하는 국민 여론을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한 채 국민 지지를 잃게 되는 우(憂)를 범할 수 있습니다.

 

다시 정리합니다.

유아독존. 오비이락. 상궁지조. 만시지탄. 사후약방문. 살신성인. 좌고우면. 적기적시, 읍참마속, 내로남불.

윤당선인측과 인수위,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 10개의 사자성어를 반드시 되뇌어 보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조국혁신당, 트럼프의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요구에 “국민의 안전이 동맹보다 중요”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도널드 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요구에 대해 조국혁신당이 정부에 거부할 것을 촉구했다. 조국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개최된 의원총회에서 “한미동맹은 미국의 명령을 따르는 계약서가 아니다”라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포함한 우방국들에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을 노골적으로 요구했다. 사실상의 파병 요구다”라고 말했다. 서왕진 원내대표는 “국제법적 근거도, 미 의회 승인도 없는 불법적 전쟁에 우리 군을 보내야 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헌법이 규정한 평화주의 원칙에 정면으로 위배된다. 한미상호방위조약(대한민국과 미합중국간의 상호방위조약)의 고려 대상도 아니다”라며 “동맹의 가치는 서로의 이익이 합치될 때 빛나는 것이다. 한쪽의 일방적 희생 위에서 성립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호흡을 가다듬고 다른 우방국들과 보조를 맞추며 국제법적 정당성이라는 방패를 지혜롭게 내세워야 한다”며 “이 문제를 국제적 평화의 틀 안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외교적 전열을 가다듬어야 한다. 고립된 결단이 아니라 국제 연대를 통한 다자적 해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왕진 원내대표는 “우리 장병들의 생명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인천 지방의회 항공료 뻥튀기 기초의원 등 24명 검찰 송치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 지방의회 의원과 공무원 들이 해외 출장 항공료를 부풀린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7일 현직 기초의원 A씨를 포함해 24명을 사기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송치 대상에는 인천시의회와 구의회 5곳 소속 공무원 11명과 여행사 직원 12명이 포함됐다. 일부 공무원에게는 허위공문서작성·행사 혐의도 적용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3년부터 2024년까지 공무원 국외 출장 항공료를 부풀려 자신이 부담해야 하는 식비와 숙박비 등을 출장 경비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실제보다 높은 항공료 액수를 의회에 청구해 차액을 빼돌렸으며, 전체 편취 금액은 3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경찰청은 앞서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248명에 대한 수사 의뢰를 받고 이들에 대한 조사를 거쳐 24명에 대해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지방의회 항공료 뻥튀기 의혹은 국민권익위원회가 2022년 1월부터 2024년 5월까지 지방의원 국외출장 실태를 전수 점검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전국 243개 지방의회는 이 기간 동안 915건 출장을 통해 약 355억원을 예산으로 지출했고, 항공권을 위·변조해 사례

문화

더보기
대구가 낳은 감성 에세이스트 이봄, '천문학 베스트셀러' 등극… "일상의 조각으로 우주를 쓰다"
[시사뉴스 이성동 기자] (2026년 3월16일 현재 기준) 천문학 분야 베스트 셀러. 삭막한 도심의 밤하늘 아래서도 기어이 별을 찾아내고야 마는 대구의 문장이 전국 서점가를 사로잡고 있다. 대구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일상의 소소한 기록을 남겨온 이봄 작가와 천문학 강사 박든솔이 공동 집필한 에세이 『취미로 우주까지 왔습니다』(밤산책 출판)가 출간 직후 주요 서점 과학 분야 베스트셀러에 등극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성과는 대구 출신 작가가 전문 과학 도서 시장에서 거둔 이례적인 결실이라는 점에서 지역 문화계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대구출신 의 '취미 부자' 이봄, 우주의 경이로움을 일상으로 소환하다 이봄 작가는 스스로를 '취미 부자'라 칭하며 헬스, 재즈, 영화, 여행 등 우리가 매일 접하는 일상적인 활동 속에 숨겨진 우주의 원리를 발견해낸다. 그녀의 문장은 차갑고 딱딱한 천문학적 수치 대신, 우리가 땀 흘리고,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보며 느끼는 '감각'을 통해 우주를 설명한다. 헬스장에서의 중력: "덤벨의 무게는 지구가 나를 당기는 다정한 힘"이라 말하며, 고된 운동의 순간을 우주적 인력과의 교감으로 치환한다. 재즈 선율 속의 암흑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