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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시교육감 선거 후보 7명 등록…보수 단일화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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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조영달·조전혁 재단일화 '공전'
투표지 20일 인쇄…단일화 시한 '19일'
이후 '사퇴' 미표기…단일화 효과 '반감'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6·1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나선 본후보 등록이 종료됐지만 최대 변수인 보수 후보 단일화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14일 각 후보 선거캠프에 따르면, 전날(13일)까지 진보 진영의 현직 교육감 조희연, 보수 진영의 박선영·조영달·조전혁 등 후보 7명이 등록을 모두 마쳤다. 진보 성향 강신만·최보선, 보수 성향 윤호상 후보도 함께 등록했다.

후보 등록을 코앞에 두고 보수 진영에서는 단일화 논의가 급박하게 이어졌지만 소득을 내지 못했다. 앞서 10·11일 양일간 박선영·조전혁 후보가 두 차례 '심야 담판'을 벌였다. 12일에는 조영달 후보와 다른 두 후보가 각각 만나 면담했다.

조영달 후보 측은 "단일화 방식보다는 서로의 양보를 바라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들 보수 후보들은 등록 이후 끝까지 단일화의 가능성을 놓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후보 등록 첫 날 등록을 마친 조전혁 후보는 "기자들이 단일화를 포기했나 묻는다"라며 "아니다. 끝까지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튿날 등록을 마친 조영달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단일화 협상은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등록한 박선영 후보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16일까지 기다리겠다"고 적었다.

이는 단일화 실패는 곧 '필패'(必敗·반드시 짐)라는 절박감 떄문이다. 지난 2014년 고승덕(24.25%)·문용린(30.65%), 2018년 박선영(36.15%)·조영달(17.26%) 모두 총 합계 득표 수가 조희연(2014년 39.08%·2018년 46.58%)보다 더 많았지만 패배했다. 때문에 이번 선거를 앞두고 보수 진영은 앞서 2월부터 단일화 논의를 이어왔지만 후보 난립을 막지 못했다.

 

후보 등록이 끝나면서 보수 후보 셋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후보 등록 뒤 사퇴하면 기탁금 5000만원을 되돌려 받지 못한다. 선거사무소 임대비·공보물 인쇄비용 등 선거비용이 갈수록 증가한다는 점도 꼽힌다.

단일화 시한은 투표용지 인쇄 전날인 19일로 여겨진다. 그 이후 사퇴하면 투표용지에 '사퇴'라 표시되지 않는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선거일 당일인 오는 6월1일에 쓰는 투표용지 인쇄는 오는 20일부터다. 일부 후보 선거캠프에 배부한 안내 책자에도 이런 일정이 포함됐다. 공직선거관리규칙에 따르면 16일 0시부터 인쇄가 가능하지만, 시장·시의원 등 다른 선거 투표용지 인쇄 일정으로 20일에 인쇄하는 것이다.

물론 사전투표(27~28일) 전날인 26일 전 물러나면 적어도 투표소에서 출력하는 사전투표 용지엔 '사퇴'가 표시된다. 그러나 사전투표율은 본투표에 비해 저조한 만큼(2018년 지방선거 기준 11.49%), 효과가 반감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보수 진영의 단일화 명분이 높더라도 오는 20일이 지나면 현실적인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교육감 선거는 다른 지방선거와 비교해 관심이 적은 특성상 사표(死票)가 나올 가능성도 더 커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창렬 용인대 정치학과 교수는 "지난 대선 윤석열·안철수 막판 단일화는 보도가 많이 돼 인지도가 높았지만, 교육감 선거는 (유권자가) 관심이 없으면 누가 후보인지 알 수 없다"며 "단일화를 하더라도 투표지에 사퇴 표시가 없다면 사표 발생 확률이 훨씬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표용지에 소속 정당, 기호가 없으며 선거구별로 이름 기재 순서가 달라지는 '교호순번제' 제도 또한 영향을 미친다.

3선에 도전하는 조희연 후보는 단일화 행보 없이 자신만의 선거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희망연결캠프' 개소식을 열 예정이다. 정책 토론회, 학교 비정규직 간담회 일정도 예고했다.

진보 진영에서는 3명이 출마했지만 단일화 논의는 큰 변수로 작용하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다. 조희연 후보가 '현직 프리미엄'을 쥐고 있기 떄문이다. 조 후보 본인도 지난 11일 "인위적인 단일화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27~28일 사전투표와 6월1일 본투표를 거쳐 올해부터 4년간 수도 서울의 교육을 이끌 교육감을 선출한다. 후보자들은 오는 19일부터 31일까지 13일 동안 선거운동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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