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28 (금)

  • 맑음동두천 -3.3℃
  • 맑음강릉 2.6℃
  • 맑음서울 -1.1℃
  • 맑음대전 0.2℃
  • 맑음대구 3.4℃
  • 맑음울산 2.5℃
  • 맑음광주 5.0℃
  • 맑음부산 4.1℃
  • 구름많음고창 5.1℃
  • 흐림제주 9.7℃
  • 구름조금강화 -2.0℃
  • 맑음보은 -0.7℃
  • 맑음금산 1.5℃
  • 구름많음강진군 5.9℃
  • 맑음경주시 3.6℃
  • 맑음거제 5.2℃
기상청 제공

정치

'尹 출퇴근'·'영수회담 불발' 논란에…대통령실·민주 충돌

URL복사

지방선거 코앞 기싸움 성격…여야 '허니문無'
민주 "시민 지각 불편" vs 대통령실 "거짓말"
'영수회담 연락 무응답'에 민주 "언플" 발끈도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실과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정권 출범 초 '허니문'이 무색할 정도로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윤 대통령의 '지각 출근·땡 퇴근'을 놓고 공개 논박을 주고받은 데 이어 여야 영수회담 불발 책임을 둘러싸고는 '진실공방' 양상을 벌이고 있다. '대선 2차전' 격인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활을 건 기싸움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야 공히 지지층 결집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

 

◆민주 "시민 지각 불편" vs 대통령실 "거짓말"

 

발단은 윤호중 민주당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의 윤 대통령 '지각 출근·땡 퇴근'을 비판하면서 비롯됐다. 윤 위원장은 15일 부산시당 지방선거 후보자 회의에서 "서울 시민은 그 불편함이 이루 말할 수가 없다"며 "아침마다 대통령 출근길을 내어주기 위해서 수많은 시민들이 20분, 30분 지각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위원장은 "그렇게 시민의 불편이 심각하다고 하니까 이젠 아예 대통령이 매일 일부러 지각을 하는 거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라며 "(오전) 9시 전에 출근도 안 한다"고 꼬집었다. 나아가 "며칠 전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3발을 발사했는데 NSC회의조차 열리지 않았다. 그 사실을 보고받고 대통령은 그냥 6시 땡 치고 퇴근했다고 한다"고도 했다.

 

그러자 윤석열 대통령실도 즉각 대응에 나섰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용산 대통령실 국민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호중 위원장이 윤 대통령 출퇴근과 관련해 말한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기본적 사실관계도 확인 안한 발언"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또 북한의 미사일 도발 때 퇴근 주장에 대해서도 "윤 위원장의 주장이 거짓임은 민주당이 제일 잘 알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집권 경험이 있는 민주당이 출퇴근 관련 거짓주장을 하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 집권 경험을 바탕으로 국정 운영에 도움을 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에서 제1야당 대표 발언을 공개적으로 반박한 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감정적인 차원이 아니라, 중요한 건 공당의 대표가 허위사실을 이야기함으로써 기정사실화 되는 것에 대한 우려"라며 "아무리 선거가 중하다 해도 대통령이 반지성주의를 얘기했는데, 이런 거짓 주장은 반지성주의인 것이다. 누구도 공당 대표가 그걸 공개적으로 말하는건 문제가 있다는 판단"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용산 집무실 논란 연장…서울 선거 프레임戰

 

'출근 논쟁'은 결국 '용산 집무실' 이전 문제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관저로 사용할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 리모델링을 마칠 때까지 약 한 달 간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자택과 용산 집무실까지 약 7㎞를 오가는 출퇴근을 해야 한다.

 

이동 동선과 시간, 신호개방 시간 조정 등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계획으로, 실제 윤 대통령은 지난 11일 약 8~9분만에 서초 자택에서 용산으로의 첫 출근을 마쳤고 교통 체증도 최소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출퇴근 문제를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 서울시민에게 민감한 교통 문제를 지방선거 화두로 키우려는 의도인 셈이다.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MBN '시사스페셜'에 출연해 "용산으로의 집무실 이전이 좋다고 하더라도 한 1년 정도 청와대에 있으면서 준비해야지, 단 하루도 청와대 문턱을 밟지 않고 용산을 이전했다"며 "관저도 없는데 아크로비스타 서초에서 출퇴근하면 수많은 시민의 불편뿐만 아니라, 대통령 경호상에도 모든 동선이 노출된다"고 비판했다.

 

◆'영수회담 연락 무응답'에 민주 "언플" 발끈도

 

윤 대통령 취임 후 첫 여야 영수회담 불발 책임공방도 벌어졌다. 대통령실에서 "김치찌개에 소주를 한잔하며 격의 없이 언제든 만나겠다"는 윤 대통령의 '대화 의지'를 강조하면서 회동 불발 책임이 민주당에 있다는 언급을 한 것이 방아쇠가 됐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진복 대통령 정무수석이 영수회담 조율을 위해 윤호중,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만났지만, 박홍근 원내대표는 수차례 통화하고 문자를 남기기도 했으나 응답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박 원내대표는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에게 최근 전화를 받은 적이 없다. 이진복 수석은 도대체 누구에게 전화하신 것이냐"며 "허위사실로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이 윤석열 정부 소통의 자세, 협치의 정신이냐"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국회 임명동의안 표결 이후 영수회담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마치 우리가 소통을 안하는 것처럼 이 수석이 언론 플레이를 한 것은 상당히 팩트와는 거리가 먼 행동"이라며 "이런 행동은 협치를 깨는 모습"이라며 거듭 유감을 표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추경호 체포동의안 국회 통과...재석 180명 중 찬성 172명...국민의힘 의원들 모두 표결 불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회의 12·3 비상계엄 해제 요구 의결을 방해한 혐의로 현행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ㆍ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범한 조은석 특별검사팀으로부터 구속영장이 청구된 추경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27일 본회의를 개최해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재석 180명 중 찬성 172명, 반대 4명, 기권 2명, 무효 2명으로 통과시켰다. 이날 표결은 무기명 비밀투표로 실시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모두 표결에 불참했다. 현행 헌법 제44조제1항은 “국회의원은 현행범인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회기 중 국회의 동의없이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날 본회의에서 추경호 의원은 신상발언을 해 “저는 계엄 당일 우리 당 국회의원 그 누구에게도 계엄해제 표결 불참을 권유하거나 유도한 적이 없다”며 “국민의힘 의원 그 누구도 국회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사실도 없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추경호 의원은 “저에 대한 영장 청구는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 보수정당의 맥을 끊어버리겠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이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이희준 특별전 개최... 출연작과 함께 연출작도 상영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 성북구 소재 성북문화재단 아리랑시네센터에서는 독립영화 배급사 필름다빈과 협업해 오는 11월 30일(일) 배우 이희준의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배우로 널리 알려진 이희준의 작품 세계는 물론, 그가 직접 연출한 단·중편 영화까지 함께 조명하는 자리로, 배우와 감독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희준 특별전은 두 가지 섹션으로 진행된다. 1부 ‘배우 이희준’ 섹션에서는 이희준이 출연한 강진아 감독의 장편 ‘환상 속의 그대’를 비롯해, 2부 ‘감독 이희준’ 섹션에서는 이희준이 직접 연출한 단편 ‘병훈의 하루’와 중편 ‘직사각형, 삼각형’을 상영한다. 특별전에는 이희준과 영화 전문가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GV)가 예정돼 있으며, 배우와 감독으로서의 경험, 창작 과정, 독립영화 현장에서의 의미 등을 이야기하는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아리랑시네센터는 이번 특별전은 ‘배우 이희준’과 ‘감독 이희준’의 두 세계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시도라며, 지역 주민 및 영화 팬들이 이희준 배우와 감독의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행사 장소는 아리랑시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