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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보균 문체부 장관 취임식서 "역사적 진실에 독단적 색깔 입혀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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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3시 취임식...소속 기관장과 간담회
""K컬처 경쟁력 높여야…지원하되 간섭 않아"
취임식 후 기관장들에 보편적 문화복지 중요성 강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박보균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6일  "역사적 진실과 상식에 주관적 관점을 투입하거나 독단적인 색깔을 입히려는 유혹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역사·문화 콘텐츠와 관련, "편향과 변조, 왜곡을 경계하고 차단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류 문화 국가들의 원칙과 전통은 역사적 진실과 상식에 충실히 복무한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이와 함께  "일류국가는 경제력과 군사력으로만 완성되지 않는다"며 "문화가 번영해야만 일류국가로 우뚝 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K컬처는 국제사회 속에 대한민국의 브랜드가 됐다"며 "한국의 민주화와 산업화는 세계사에 경이로운 성취로 기록됐고, 이제 세계 시민들은 우리의 문화예술 콘텐츠에 갈채를 보낸다"고 했다.

 

박 장관은 "문화예술 작품은 작가의 창의력과 기량, 숙고와 열정의 산물이며 그 속에는 구도자적 예술혼이 펼치는 장엄한 순간도 있다"며 "민간의 자율성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문화예술 세계에 익숙할수록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다짐이 제대로 실천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외에 남아 있는 문화유산 가치의 발견과 상승, 확장에 치열하고 세련된 열정을 쏟아붓자"며 "그런 작업은 K컬처의 경쟁력을 한껏 높여 준다"고 했다. 이어 "관광산업은 K콘텐츠, 한류 연관 산업, 전통문화와 함께 어울리면서 활기를 띠게 된다"며 "관광명소의 흥행에는 스토리텔링 마케팅이 중요하다"고 했다.


박 장관은 스포츠 정책과 관련, "스포츠의 지평은 끊임없이 넓어지고 국민의 관심 영역은 커지고 있다"며 "관련 정책이 정교하게 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자유의 가치를 재발견해야 한다"고 밝힌 것을 언급하며 "자유는 문화예술의 빼어난 독창성과 대담한 파격, 미적 감수성과 재능을 선사한다"며 "마찬가지로 정책의제에도 자유정신이 깔려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의 정책적 과제는 선명하다"며 공정하고 차별 없는 문화 향유를 강조했다. 이어 "보편적인 문화 복지는 문화 공영으로 강화된다"며 "장애인들의 문화예술·체육·관광의 환경이 좋아지면 모든 사람의 그 분야 환경도 좋아진다고 믿고 있다"고 했다.

 

박 장관은 취임식을 마친 후 소속 기관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공정한 문화 향유 기회 보장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17일에는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 국립묘지를 참배한다. 이후 각계각층 인사들과 소통하며 본격적 업무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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