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5 (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정치

국힘 경기지사 '보수 단일화' 부상…강용석 비호감 변수

URL복사

강용석 “우파 후보 단일화” 제안
김은혜 “도민, 당원 의견 경청 과정”
'트러블메이커'…이준석 대표와 악연
강성 보수층 야합 비판 우려도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경기도지사를 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무소속 강용석 후보가 '보수 후보 단일화'를 제안하면서 변수로 떠올랐다.

 

여론조사 결과로만 보면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 지지도에 5% 안팎인 강 후보 지지도가 더해지면 우세를 점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각종 논란을 일으키며 비호감 이미지가 각인된 강 후보와의 단일화 효과는 미지수다.

 

강성 보수층을 '손절'했던 국민의힘이 단기적인 이득을 얻기 위해 야합했다는 비판에 직면해 청년·중도층 표심이 떠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에 당 내부에서는 단일화에 따른 이해득실을 저울질 중이다.

 

17일 기준으로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를 분석해 보면 경기지사는 대체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 양상을 띤다. 서울·인천 지역에서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유정복 후보의 지지도가 오차범위 밖에서 우위를 보이는 점과 대조적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헤럴드경제 의뢰로 지난 10~11일 이틀간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김동연 민주당 후보가 42.4%를 기록해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41.8%)를 0.6%포인트차로 앞섰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반면 한국갤럽이 중앙일보 의뢰로 지난 13~14일 조사한 결과 김은혜 후보가 40.5%를 보여 김동연 후보(38.1%)를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내인 2.4%포인트차로 앞섰다. 두 후보의 지지도는 연일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한다.

 

이런 상황에서 강용석 무소속 후보의 '보수 후보 단일화' 제안이 변수로 떠올랐다. 당 내부에서는 단일화하면 승산이 높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 후보는 지난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중도하차는 단일화도 아니고, 그럴 마음이 전혀 없다"고 밝히며 여론조사를 통한 '우파 후보 단일화'를 압박했다. 강 후보는 앞선 두 여론조사에서 각각 5.1%, 4.0%의 지지도를 얻었다.

 

일각에서는 단일화로 보수층이 결집하면서 우세를 점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김은혜 후보와 강 후보의 지지도를 합하면 지난 대선 윤 대통령의 득표율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지방선거 관심도가 대선보다 떨어지는 점을 고려하면 고무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김은혜 후보는 연일 "개인적으로 유불리를 계산하거나 홀로 결정할 성격의 것이 아니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면서도 "도민, 당원의 의견을 경청하는 과정이 진행 중"이라며 단일화 여지를 남겨뒀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단일화로 김은혜 후보의 지지도가 올라갈 수는 있겠지만 역효과 또한 클 것으로 예상돼 달갑게 보지 않는 시선도 많다.

 

우선 강 후보의 사생활 문제와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활동 등으로 만들어진 비호감 이미지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트러블메이커'인 강 후보의 이미지로 인해 당의 이미지마저 실추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강 후보와 당 내부 인사들 간 악연도 발목을 잡고 있다. 강 후보는 지난해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이준석 대표가 성상납을 받았다고 주장하자 이 대표는 강 후보를 고소했다. 지난달에는 강 후보의 복당이 불허되고, 강 후보가 해당 영상을 내리는 조건으로 복당을 요구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둘 사이의 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지지도 5%를 더 얻기 위해 강성 보수층과 야합했다는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간 국민의힘은 청년·중도층 표심을 얻고자 강 후보를 비롯한 강성 보수층과 거리를 두고 5·18 막말 의원들을 제명하는 등 개혁을 시도해 왔다. 그러나 단일화 땐 이에 실망한 청년·중도층 민심이 이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상당하다.

 

단일화에 대한 의견차로 이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가 갈등에 휩싸였다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전날 오후 당 지도부가 지방선거 전략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논하는 과정에서 권 원내대표가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밝혔고, 이 대표 등 지도부가 단일화를 반대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자 권 원내대표는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해당 기사는 저에게 단 한 차례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고 전언과 와전에 기반한 것"이라며 정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불필요한 규제 축소·없애되 필요한 규제는 확대 강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대한민국엔 에너지만 엄청 들어가고 효과는 별로 없는 불필요한 처벌 조항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서 제1차 핵심규제 합리화 전략회의를 열고 "대대적으로 이번에 바꿔볼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불필요한 규제는 없애거나 축소하고, 필요한 규제는 확대 강화하자"라며 "복잡한 이해관계 속 입장 차이 때문에 거미줄처럼 규제들이 얽혀있는데 이런 거미줄 규제를 과감하게 확 걷어내자는 것이 이번 정부의 목표"라고 했다. 이어 "규제들을 빠르게 바꿔나가려면 사실 추진력이 있어야 한다"라며 "현장의 의견을 과감히 듣고 필요하다면 법제화를 포함해서 강력한 추진력을 가지고 진행해볼 생각"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중대재해 처벌 실효성을 지적하며 "기업들이 산업재해 사고를 엄청나게 낸다. 보통 사고나면 처벌하고 수사, 재판, 배상을 하는데 몇 년씩 걸리고 실무자들은 잠깐 구속됐다가 집행유예돼 석방되고 벌금내는 것 말고 별로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하느니 최근 미국이나 선진국이 하는 것처럼 엄청나게 과징금을 때리고 마는 것(이 낫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부정 표창 취소 근거 마련 “가짜 공적에 훈장 없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지난 12일, 김경 서울특별시의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강서1·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표창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본회의를 대안 반영 통과하면서,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서울시 표창이 수여된 경우 표창을 취소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었다. 현행 「서울특별시 표창 조례」는 시정 발전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거나 각종 대회 및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개인·단체에 표창을 수여할 수 있도록 하되, 주요 비위로 징계 또는 형사처벌을 받은 자 등에게는 표창 수여를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김경 위원장은 표창이 이미 수여된 경우 사후적으로 이를 취소할 수 있는 근거 조문이 없다는 점을 제도의 맹점으로 지적했다. 김경 위원장은 “현행 제도는 표창을 제한하는 조항은 있으나, 이미 수여된 표창을 사후적으로 취소할 수 있는 장치는 미비했다”라며 “공적이 허위로 밝혀지거나 자격에 맞지 않는 자가 표창을 받은 경우에도 행정이 미온적으로 흐를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번 개정안은 이러한 제도적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공적이 거짓으로 드러나거나 자격미달·부정한 방법으로 표창을 받은 경우, 반드시 표창을

문화

더보기
건축의 본질과 인간의 존중에 대해... ‘건축, 인간과 함께 숨 쉬다’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현재 만연하는 건축 현실의 문제점을 되짚고, 인간을 위한 건축 실현을 전망하는 책이 출간됐다. 북랩은 존엄한 인간의 삶을 구축하는 건축의 올바른 목적을 역설하는 ‘건축, 인간과 함께 숨 쉬다’를 펴냈다. 부실 시공과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는 오늘날, 건축은 우리 사회의 안전과 삶을 위협하는 존재가 되기도 한다. ‘건축, 인간과 함께 숨 쉬다’는 이러한 현실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건축의 목적과 본질에 대해 다시 묻는다. 저자는 ‘건축은 인간을 위한 것’이라는 단순하면서도 근본적인 메시지를 던진다. 책은 생명과 건축의 관계, 공공성과 책임, 건축가의 태도와 사회적 사명을 두루 짚는다. 건축을 단순한 기술이나 디자인이 아닌 생명을 담아내는 행위로 바라본다. 광주 학동 철거 건물 붕괴, 이천 물류센터 화재 등 반복된 참사 사례들을 돌아보며, 이윤 중심의 건설 문화를 넘어 ‘생명 안전 사회’로 전환해야 함을 강조한다. 또한 저자는 건축을 ‘삶의 흔적이자 인간의 희망’으로 정의하며, 인간 존중 없는 건축은 단순한 콘크리트 덩어리에 불과하다고 경고한다. ‘건축, 인간과 함께 숨 쉬다’는 건축을 통해 사회 정의와 공동선을 회복하고, 더 나은 삶의 터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