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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순의 아트&컬처] 공공조형물 선택과 집중 돕는 ‘조형아트서울2022’, 26일 KOEX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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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PLAS, 26~29일 코엑스 1층 B홀
‘New Hope’ 주제, 94개 화랑, 2500여점
입체조형물 중심의 국내 유일 아트페어
겸손·성실 운영, 재계 VIP 초대 내실 다져

 

새로운 조형예술 전시를 목표로 한 아트페어 ‘조형아트서울(PLAS)’가 26~29일 서울 코엑스 1층 B홀에서 열린다.

7회를 맞는 ‘조형아트서울2022’의 올해 주제는 새로운 희망(New Hope)’.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미술시장의 변화를 맞으며 희망과 발전을 기대하는 의미를 담았다.

 

청작화랑과 웅갤러리, 두루아트스페이스, 갤러리가이아, 갤러리 오앤송파리 등 국내외 화랑 94개가 참여해 약 700명의 작가가 조각과 유리, 설치 등 입체작품 중심의 작품 2500여점을 선보인다. 해외 4개국 갤러리 5개도 참여한다. 전체 참여 화랑수는 지난해 보다 5개 화랑이 늘어났으며 화랑별 전시 공간도 더 넓어졌다.

 

갤러리별 부스 전시 외에도 3m 이상의 대형 조각을 선보이는 ‘New Hope 대형 조각 특별전’, ‘New Hope전’, ‘New Hope세미나’ 등이 열린다.

 

 

입체조형물이 주인공인 국내 유일의 아트페어

 

2016년 시작된 조형아트서울은 타 아트페어와 달리 입체조형물들이 우대받는 주인공들이다. 페어 입구부터 3m를 넘는 대형 조각들이 코엑스 전시장에 들어와 기업의 조형물 결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조형아트서울 전시에서는 입구에 큼지막하게 서있던 김성복 작가의 대형 조각 ‘바람이 불어도 가야 한다’ 등의 작품이 해태 등 기업에 낙점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중저가대 작품들도 많아, 코로나에 집콕하며 지친 관람객들이 한달 월급 정도의 여유자금으로 작품을 구매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 새로운 분위기에 갤러리들 중에는 아트부산을 포기하고 조형아트서울에 참여하는 선택과 집중을 하는 화랑들도 있고, 전시기간중 디스플레이한 전시작을 매일 새로운 작품으로 교체하는 희색만면한 화랑들도 적지 않은 분위기다.

 

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대형 전시들이 줄줄이 연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뚝심있게 정한 일정과 조건대로 아트페어를 진행해 관계자들과 관람객의 신뢰와 환호를 받았다. 올해 조형아트서울은 참여 화랑들의 요청으로 부스 비용을 키아프(Kiaf SEOUL)의 1/3이 채 안되는 착한 가격대로 유지하는 한편, 대형 조형물을 필요로 하는 재계 CEO와 관계자들을 VIP로 초청하는 숨은 노력으로 공든탑을 쌓고 있다.

 

 

5m 대형 조각 '비너스의 탄생' 등 볼거리 풍성 

 

올해 대형조각 특별전에는 김성복, 권치규, 김경민, 박찬걸, 소현우 5명 작가가 포스트코로나 시대 새로운 희망을 알리는 대형 작품들을 선보인다.

 

박찬걸의 5m에 이르는 대형 스테인리스 조각상 ‘비너스의 탄생’은 르네상스 최초의 누드화인 보티첼리의 명화 ‘비너스의 탄생’을 재해석한 구상 조각으로 포스트코로나 시대 사랑의 희망을 표현했다. 중세시대 금기시되었던 인간의 욕망을 자유롭게 표현하며 여성의 원초적인 모습도 미적 탐구의 기준이 되는 계기를 만든 작품을 재해석한 것이다.

 

전시장 입구에서 부드러운 클래식 음악이 울려퍼지며 회전하는 높이 3m의 황금빛 오르골 조각을 만난다면 필시 소현우 작가의 ‘꿈의 안내자’이다.

 

 

또 핫플레이스라면 어디서나 볼수 있는 친숙한 공공미술로 유명한 김경민의 작품은 포토존으로 기획됐다. 작가 특유의 해맑은 표정의 인물을 벤치에 앉힌 설치작품 ‘첫만남’은 관람객도 나란히 앉아서 기념촬영을 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권치규의 높이 5m ‘이수목’은 관람객이 나무그늘 아래 앉아 쉬듯 쉴 수 있도록 만는 조각품이다. 김성복의 ‘바람이 불어도 가야한다’는 역동성 넘친 조각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는 희망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한국 조각 희망과 미래 논하는 세미나도 열려 

 

한 공간에 회화와 조각이 만나는 특별전도 열린다. 황주리, 성동훈, 다발킴, 김홍년 등 분야와 기법이 다른 4명의 작가들이 새로운 희망을 주제로 다채로운 작품을 보여준다.

 

강철 조각으로 유명한 성동훈은 쇳물이 흘러나오며 생기는 자연적 현상을 진취적인 자연의 산맥을 표현한 ‘달빛 속의 세월(강철비경)’을 제작했다. 황주리는 환한 해를 닮은 해바라기 속에서 희망을 노래하는 사람들을 그린 ‘식물학’을, 나비화가 김홍년은 꽃으로 수놓은 나비로 새로운 봄과 희망을 염원하는 ‘화접(花蝶)’을, 다발킴은 ‘21c 말’을 선보인다.

 

 

아울러 김성복, 박찬걸, 김경민 등 참여 작가들이 관람객들과 직접 소통하는 ‘아트 토크’ 행사와 한국 조각의 희망과 미래를 논하는 세미나 등 부대 행사도 열린다. 한국 조각의 정체성 정립과 세계화 전략, 메타버스에서 입체라는 조형언어의 가능성 등을 주제로, 김성호 강원국제트리엔날레 예술감독과 김성복 성신여대 미술대학 조소과 교수, 김윤섭 한국미술경영연구소 소장, 권도균 아트스페이스 H 대표, 조은정 미술평론가, 홍지석 단국대 교수가 참여한다.

 

조형아트서울 신준원 대표는 “올해는 갤러리 심사에서 회화 외에 입체작품을 출품하도록 강화했다”면서 “주최 측의 조각 특별전뿐만 아니라 갤러리들이 입체작품들을 전시함으로써 조형아트서울만의 특성화를 정착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제6회 조형아트서울의 관람객은 약 3만7천 명, 매출 45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올해는 4만명, 60억원의 매출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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