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를 여는 족족 매진을 기록하고 있는 스타 작가 우국원(48)이 오랜만에 개인전을 열고 있다. 서울 청담동 탕컨템포러리아트에서 연 3년 만의 개인전 ‘나의 우주:My Universe’ 전. 7월 20일 토요일 오프닝에는 작품을 구입하려는 컬렉터들로 붐볐다. 박혜원 대표에 따르면 며칠 사이 전시 작품들은 매진됐다고 한다. 수십 명의 관람객들은 당일 100호에 7만 달러가 넘는 억대의 작품들을 예약하고 전시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우국원의 작품 속에는 작가 특유의 위트가 담겨있다. ‘나의 우주’라는 전시명에는 거대한 공간인 모든 은하계, 우주를 뜻하는 동시에 작가의 아이의 이름인 ‘우주’라는 중의적 해석이 담겨 있다. 곧 이번 전시를 통해 그간 작가가 다루어 왔던 ‘인간 내면의 탐구’, ‘삶에 대한 성찰’, ‘세대 간의 관계’라는 주제들을 총망라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다. 부친인 우재경 화백의 작품을 오마주한 작품을 선보이며 두 세대 간의 간극과 이해, 그리고 공감에 대해 들려주고 보여준다. 또 자신의 딸(작품 속에 등장하는 기저귀 찬 어린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다음 세대에게 보내는 사유의 초대장이자, 자신이 속한 우주를 탐구하는 작가의 노력을 보
갤러리현대가 본관에 마련한 김기린 개인전 ‘무언의 영역’은 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이다. 작고 이후 첫 개인전이다. 작업 초기부터 2021년 작고할 때까지 지속한 작품 40여 점과 직접 창작한 시와 사진 자료 등의 아카이브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갤러리현대는 ‘단색화의 선구자’에 방점을 찍었다. 단색화는 1975년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5인의 한국 작가들, 다섯 가지 흰색’ 전이 한국의 대표적인 미술경향인 단색화의 시발점으로 통했다. 당시 박서보, 이우환, 하종현, 권영우, 윤형근, 정상화 등이 대표작가로 꼽힌다. 그러나 이번 전시에는 도쿄 전시보다 몇 년 앞선 1970년작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설치함으로써 김기린을 ‘단색화의 선구자’로 칭한다. 김기린의 작품 세계를 집약하는 핵심은 작가의 내면을 외부에서부터 인식할 수 있도록 캔버스 화면 위에 물감을 매체로써 다뤘다는 점이다. 이는 마치 일반적인 언어로는 설명 불가능한 내면과 세계의 이면을 엄격하게 선별된 함축적인 언어로 풀어내는 시인의 시 창작과 유사한 방법론이다. 얆은 붓으로 격자 그리드를 완성한 뒤, 수행하듯 굵은 붓으로 원을 수십 번 덧칠한다. 작가는 매번 같은 붓으로 같은 점을
형형색색 눈이 즐거운 조형물 아트페어. ‘조형아트서울2024’(PLAS 2024)가 5월 23~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2016년 국내 유일 조각 특화 아트페어로 출범한 조형아트서울은 국내 미술시장에서 조각 부조 유리 혼합매체 등 입체작품 시장 활성화를 위한 아트페어이다. 올해로 아홉 번째로 국내 최대 규모의 조형물 견본시장을 목표로 조형예술의 대중화 기여에 앞장서는 아트페어이다. 참가 갤러리에 입체 작품 1점 이상과 입체 작가 1명은 전시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고 있다. 전국에 아트페어가 넘쳐나는 가운데, 조형아트서울은 그만의 특장점으로 살아남았다. 지난해는 4만3000명이 몰려 판매액은 8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경기 침체와 코로나 특수기 이후에도 예년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던 것이다. 조형아트서울 팬들은 “그만큼 출품 작품들의 수준이 높고, 대중 취향에 맞는 합리적이고 다양한 미술품들이 준비되어 있었다”고 평한다. 이곳에서는 가정에 둘만한 소형 조각 작품부터 기업이 구입하는 대형 설치 작품까지 한눈에 만난다는 점이 좋다. 대형 조형물을 만지고 살짝 껴안아볼 수도 있었다. 올해 참가 갤러리는 국내 85개, 해외 20개 등 105개 갤러리가 참
붓이 신선의 세계에서 노닐 듯 대담하면서도 자유롭게 노닌다. 천년고도 경주의 문화유산이 깃들어있는가하면, 흰 종이와 먹과 붓이 만나 한민족의 뿌리와 정신을 노래한다. 시공과 계절을 넘나든다. 하늘과 땅, 산과 나 무, 바위와 바람까지 감싸안았다. 그속에 금강산, 경주 삼릉, 불국사와 첨 성대도 보인다. 소산(小山) 박대성 화백이 2022년~23년 미국, 독일 등지에서 비상한 주 목을 받은 한국화 작품들을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전관에서 《소산비경(小山悲境) : Sublime Beauty of Sosan》전으로 선보이고 있다. 작품 은 수묵화 20여점. 붓과 먹으로 만든 세상이 환상적이다. 하늘 높이 치솟은 금강산의 일만이천봉을 하늘에서 아래로 보듯 부감법 으로 그린 <현율>. 수직으로 선 거대한 봉우리들이 숭고함마저 풍긴다. 같 은 금강산이라도 눈이 내려 먹빛이 옅은 <금강산의 설경>은 한층 감성적 이고 포근하다. 신라인을 자처하면서 경주에 화실을 짓고 생의 후반부를 보내고 있는 박 화백은 경주의 비경도 많이 그렸다. “(김)대성이 짓고 (박)대성이 그렸다” 는 말을 들었던 감동의 <불국사설경>(2024)을 비롯해, 휘영청
서울시립미술관 최은주 관장은 6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연결’과 ‘건축’을 각각 기관 의제와 전시 의제로 지정하고, 올해 다양하고 입체적인 전시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는 시각예술 분야 전반을 포괄하는 다양한 전시를 개최하면서 미술관의 국내외 인지도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올해 집중할 부분은 다음 3가지다. 첫 번째는 ‘연결’ 주제 아래, 미술관 개관 이래 처음으로 서소문본관과 북서울미술관, 남서울미술관, 미술아카이브 4곳을 아우르는 대규모 ‘소장품 주제 기획전’을 추진한다. 소장품 전시인 ‘SeMA 옴니버스’는 한국미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시기에 개최해 ‘서울시립미술관의 정체성과 한국 현대미술의 역동성을 보여주게 된다. 두 번째는 4년에 걸쳐 구축해온 국제 네트워크를 단계적으로 확장해 다양한 규모와 성격의 새로운 협력기관을 발굴하고, 소장품 레지던스, 미술 아카이브를 중심으로 미술관의 유무형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국제 교류 사업을 추진해 나갈 참이다. 현재 진행 중인 해외 기관 소장품 교류 프로젝트도 있다. 이 프로젝트는 호주의 퀸슬랜드와 미국, 그리고 싱가포르의 아트뮤지엄과 같이 협업한 프로젝트이다. 이를 통
국내 미술계의 유명한 MZ세대 컬렉터 노재명(34)씨가 아트페어를 런칭한다. 컬렉터가 아트페어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 지방대 교수로 스포츠마케팅 강의를 하는 아트컬렉터 노재명씨는 아트페어 주최·주관사 (주)아트오앤오 대표로 변신했다. 그 첫 포문으로 4월 19~21일 서울 세텍(SETEC)에서 펼치는 국제아트페어 ‘아트오앤오’(ART ONO)를 준비했다. 1조원대로 추산되는 국내 미술시장에서 열리는 아트페어는 60여개. 이름도 모르는 아트페어도 수두룩하다. 피로도도 높다. 하여 미술계는 ‘ MZ세대 컬렉터의 아트페어는 어떻게 다를까’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5일 플라자호텔 간담회에서 만난 노대표는 “컬렉터로 세계 여러곳을 돌며 느꼈던 것을 한국에서 보이고 싶었다”면서 “지킬 것은 지키고 불편하고 싫었던 부분은 없애고자 노렸했다”고 밝혔다. "젊고 신선하면서 색다른 작가들 작품을 많이 선보일 것"이라는 그는, “기존의 아트페어들에 비해 해외 화랑들을 많이 초대해 한국 작가들이 해외에 많이 초대되고, 해외 젊은 작가들 작품도 국내에 많이 소개되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한다. 아울러 전시장 조명과 바닥 카펫 등을 지원하고, 참가 부스비도 기존 아트페어
새벽의 강과 산, 들과 오솔길, 그리고 이를 배경으로 한 수목과 화초들... 수묵화 같은 감성적인 동판화에 40년간 매진해온 작가 강승희 교수(추계예술대학). ‘동판의 연금술사’로 불려온 그가 9년만에 펼친 ‘새벽’ 풍경의 동판화전이 20일 서울 서초동 갤러리포레(대표 서미진)서 성료되었다. 2014년 노화랑 전시 이후 9년만이었다. 강승희는 ‘새벽’이란 주제로 일관해왔다. 고즈넉한 새벽녘의 서정이 수묵화 같은 분위기를 담고 있다. ‘새벽’ 시리즈는 5시30분이라는 시점이 명확히 제시되어 있다. 콘크리트 빌딩과 광고물 그리고 전신주 사이로 밝아오는 도시의 새벽을 담은 작품은 여명과 어둠의 대비를 통해 동양적 명상의 세계로 이끄는 듯하다. 왜 ‘새벽’이었을까? 이에 대해 강승희는 “대학때 고향 제주와 가족을 떠나 상경했는데, 늘 고향과 가족이 그리웠다. 매일 새벽 5시30분에 깨어나면 어슴프레한 미명 속에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밀려왔다. 그 ‘그리움’ 때문에 약 40년간 작품 주제는 ‘새벽’이었다”고 말했다. 풍광 좋은 제주도가 고향인 그는 삭막한 서울의 새벽 풍경에서 자연을 발견하고 고독함을 치유하는 새벽을 소재로 줄곧 작업했다. 강승희의 동판화는 주제와
공예·디자인·미술의 융합 개념인 ‘조형디자인’ 정착을 위해 오랫동안 헌신해온 변건호 작가(75. 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장)가 11월 11일부터 12월 5일까지 서울 인사동 관훈갤러리에서 초대개인전 <신생명조형전Ⅲ·Neo Cosmos ExhibitionⅢ>을 갖는다. 그런데 평면 회화로 전시장을 꾸몄다. 아울러 17일(금) 오후 3시 작가와의 대화, 오후 5시 마임이스트 유진규의 마임 등이 예정되어 있다. 작가는 평생 화두로 삼아온 생명본질에 대한 탐구와 그에 대한 결과물을 평면 조형구도로써 풀어낸 대형 작품 30여점을 이번 전시에 내걸었다. 경기도 파주 파평면 두포리의 작업실에서 심혈을 기울여 그려낸 평면조형 대작 중심이다. 관훈갤러리 1, 2층에서는 생명 본질에 대한 30점의 새로운 대작 회화를 볼 수 있고, 3층에서는 과거 진행했던 조형 작품을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어 변화된 작가의 세계관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전시장을 둘러보면 과거와 현재의 작품이 평면과 입체라는 점에서 변화가 있지만, 작가가 평생 화두로 삼아온 ‘생명의 본질’에 대한 추구는 계속 진행중임을 알 수 있다. “조형의 세계는 곧 시공의 예술이자 연속된 삶과 생명의 예술이지요. 이
국내외 울트라러너들이 북한산 일대를 종주하며 울트라 러너들의 꿈과 기량을 펼치는 제8회 서울트레일런 대회가 오는 11일 서울에서 열린다. (사)서울울트라랠리(이사장 강우종)가 주최하는 서울트레일런은 지난 4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한미연합사 소속 주한미군 62여명이 참가해 관심을 모았던 대회이다. 이번 8회 대회에는 말레이시아 100km 부문 국가대표 울트라 러너인 유소프 빈 압둘 마난(32), 오진행(38), 윌슨 싱긴(33), 마하이잔 누라펜디 빈 딘(35), 심준치엣(35) 등 5명의 러너가 참가해 한국 러너들과 기량을 겨루고 대회도 빛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서울트레일런 참가자들은 11일 오전 7시30분, 서울 시청광장에 집결한 뒤 북한산 일대 19개 봉우리와 12개중 9개 성문을 거치는 코스를 각자 달린 후 출발지점인 시청광장으로 되돌아오게 된다. 대회 코스는 인왕산~보현봉~삼각산 등을 돌아오는 초보자용 13km부터 42km, 31km, 22Km 등 전문가용과 중급자용, 초급자용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코스가 마련돼 있다. 초보자용 13km 코스에는 인솔자가 동행할 예정이다. 서울트레일런은 지난 2012년 ‘서울울트라랠리’라는 이름의 행사로 시
[시사뉴스 이화순 칼럼니스트] “저의 모든 숨결이 닿은 캔버스 화면이 화폭 너머의 무한한 시공간으로 확장되길 바랍니다. 그림의 평면은 학창시절부터 저에게 캔버스와 대화하는 법을 훈련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 회화는 표면과의 무한한 대화이자 탐구이다. 6월 1일부터 7월 16일까지 갤러리현대에서 <무한한 숨결>전을 여는 한국추상미술의 대가 정상화(91)가 표면과의 무한한 대화를 보여준다. 정상화 작가는 1970년대 이후 독창적인 그리드를 다양하게 보여주면서, 매체 실험을 통한 조형적인 탐구를 보여주었다. 이번 전시는 1970년대 작품부터 근작까지 40여점의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이다. 표면의 다양성을 탐구해온 작가는 ‘뜯어내기’와 ‘메우기’라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과정으로 새로운 차원이 평면성을 탐구하는 시적인 작품을 보여왔다. 전시명인 <무한한 숨결> 역시 작가의 세계관을 은유한다. 그는 캔버스에 재료를 칠하고, 덧붙이고, 떼어내고, 메우는 노동집약적 방식을 도입했다. 아크릴 물감과 유화 물감, 흑연, 한지 등으로 화면에 독창적인 질감과 레이어링 효과를 만들어 냈다. 캔버스를 틀에서 벗기고 다시 매기거나 접었다 편 다음
‘게임’이 현대미술의 주요 작품으로 등장한 신선한 기획전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한창 진행중이다. 국립현대미술관(MMCA)SMS ‘게임과 사회’를 주제로 한 기획전 《게임사회》를 5월 12일부터 9월 10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여는 것. 게임은 현대인의 삶과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펜데믹 속에서 게임은 지루한 일상과 펜데믹의 갑갑함 속에서 청소년은 물론, 청년과 장년에게까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쳐왔다. 국립현대미술관의 《게임사회》는 비디오 게임이 등장한지 반세기가 지난 현재, 게임의 문법과 미학이 동시대 예술과 시각 문화, 더 나아가 우리의 삶과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짚어보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특히 팬데믹이 촉발한 사회와 게임의 강력한 동기화 과정에서 ‘게임이 미술관에서 어떤 경험을 전달하고 공유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를 펼쳐보인다. 아울러 기존의 게임적 경험을 새로운 접근과 관점으로 보여준다. 10년 전인 2010년 초반 뉴욕현대미술관(MoMA)과 스미소니언미술관이 비디오 게임을 수집하면서 비디오 게임의 문법과 미학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MMCA 전시에는 뉴욕현대미술관의 소장 게임인 <포털>과 <팩맨&
[시사뉴스 이화순 칼럼니스트] 21세기를 주도하는 미술 현상이 ‘융합형 미술’이라고 한다면, 설치미술가 심영철(수원대 명예교수)은 독자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 특히 1993년 ‘일렉트로닉 가든’을 발표한 이후 그는 국내 미디어 아트 분야에서 주목받는 작가로 부상했다. 이후에도 ‘정원’(garden) 시리즈를 통해 작가는 자연과 인간, 예술과 과학기술의 공존, 공생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어필했다. 심영철 초대개인전 ‘댄싱 가든(Dancing Garden)’전(선화랑, 29일까지)은 40년간 주력해온 심영철의 미디어아트와 설치미술이 함축적으로 담긴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해온 모든 작업을 정리하고 작가로서의 삶을 완전히 새롭게 시작하는 중요한 전시”라는 심영철은 “전시 이후 독일에서 제2의 작가 인생을 시작하려 한다”고 밝혔다. 또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이어 베를린에서도 적당한 작업 공간을 얻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벚꽃을 주요 소재로 생명의 신비로운 에너지와 상상력 가득한 상징체계를 연출하는 한편, 고려청자, 그림자 산수, 흙, 물 등 한층 한국적이며 사유적인 새로운 작품세계를 펼쳤다. 층별 전시장에는 네 개의 소주제로 녹아드는
봄비가 내린 15일 서울 시청광장이 한국 및 미국인 러너들로 붐볐다. 이들은 산악 트레일러너들의 축제인 ‘2023서울트레일런(Seoul Trailrun 2023)’ 대회 참가자들로 이중에는 한미동맹 70주년 기념하는 한미연합사단 소속 남녀 미군 44명도 포함되어 있었다. 서울트레일런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7시경, 서울 시청광장에 집결한 뒤 각자가 선택한 초보자용 13km부터 전문가용 중급자용 초급자용인 42km, 31km, 22Km 코스에 맞춰 달리기 시작했다. 북한산 일대 봉우리와 성문들을 거쳐 달린 후 출발지점인 시청광장으로 되돌아오는 코스였다. 이날 42km 코스에는 장동국(46) 선수가 42km를 6시간18분23초로 주파해 지난해 보다 21분6초 단축한 기록으로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수상했다. 장동국 선수는 세계 트레일러들의 꿈의 무대인 트레일 울트라 마라톤인 ‘UTMB’(울트라 트레일 뒤 몽블랑. 8월28일~9월3일)에 참석할 국내 정상의 러너이다. 2위는 신예 박선호(33) 선수가 7시간03분34초를 기록하며 얼굴을 알렸으며, 3위는 신민철(34) 선수로 7시간09분16초를 기록했다. 또 여성부 42km 코스에서는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