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5 (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사람들

아펜젤러 순교 120주기 추모행사 다양하게 열려

URL복사

오는 6월11일 양화진묘역, 아펜젤러기념 공원 등에서
아펜젤러, 1885년 언더우드 선교사와 함께 제물포항 들어와
정동제일교회, 배재학당 설립 등 복음전도와 교육에 힘써
1902년 성서번역자회의 참석차 목포로 가던중 선박사고로 순직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한국 최초의 개신교 선교사 헨리 게하트 아펜젤러(Henry Gerhart Appenzeller)의 순교 120주기를 기념하는 행사가 오는 6월 11일 양화진묘역, 정동제일교회본당, 아펜젤러기념공원 등에서 다양하게 열린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이철), 학교법인 배재학당(이사장 조보현), 정동제일교회(담임목사 천영태)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추모행사는 6월 11일 오전 9시 양화진 순교지 외국인선교사묘원에서 추모헌화를 시작으로 오전 11시 정동제일교회 본당에서의 추모예배, 오후 2시 서울중구 정동소재 아펜젤러기념공원에서 추모 표석 제막식을 갖는다.

 

이어 오후 2시30분부터 4시30분까지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잔디마당(아펜젤러광장)에서 배재학당 디지털 복원전시회 및 추모음악회가 열린다. 추모행사의 일환으로 오는 6월18일 배재학당역사박물관 세미나실에서는 ‘아펜젤러와 여성’이라는 주제로 학술포럼도 열릴 예정이다.

 

6월 11일 추모 본 행사에 앞서 배재중고등학교와 배재대학교에서도 다양한 행사를 갖는다.

 

배재대학교는 6월 2일 아펜젤러기념관 역사체험전시회 개관(상시 개설)을 비롯하여 오전 11시부터 배재대학교내 아펜젤러기념관 채플실에서의 아펜젤러추모예배, 12시 ‘아펜젤러연구소’개소식, 오후 2시 충남 서천과 전북 군산에 소재한 아펜젤러순교지 방문 등의 행사를 갖기로 했다.

 

배재중고는 6월 10일 오전 8시 중고 교직원 및 학생대표들이 아펜젤러 동상 앞에서 추모 헌화식, 오전 10시 아펜젤러 기념예배당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아펜젤러 순교 120주기 추모 학생 채플,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대한적십자사 남부혈액원과 협력하여 ‘아펜젤러 생명사랑 120년, 헌혈로 섬김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아펜젤러 목사의 생명사랑의 정신을 실천하는 추모 행사를 갖는다.

 

아펜젤러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서더톤에서 출생하였다. 1882년 펜실베이니아 랭카스터의 프랭클린 마샬대학(Franklin and Marshall College)을 거쳐 뉴저지 매디슨의 드류대학 신학부를 졸업하고 1884년 미국 감리교 선교회에서 조선으로 파견하는 선교사로 임명되어 아내 엘라 D. 아펜젤러와 함께 1885년 4월 5일 인천 제물포를 통해 조선으로 입국했다. 입국 후 한국선교회를 창설하고, 영어교육을 위해 최초의 신교육 기관인 ‘배재학당’을 설립하고 복음을 위해 ‘정동제일교회’를 설립했다.

 

1902년6월11일 목포(木浦)에서 열리는 성경번역자회의에 참석차 배를 타고 가다 군산 고군산열도 어청도 앞바다에서 배 충돌사고가 나자 성경 번역 작업에 동참하기 위해 같이 승선한 배재학당의 한문교사인 조한규와 잘 보살펴 달라고 부탁받았던 정신여학교 학생을 구하려다 결국 바다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순교했다.

 

아펜젤러는 44세(1902.06.11.)로 순교할 때까지 17년간 사역하며 교육, 종교, 의료, 출판 등 사회 각 분야에 헌신한 아펜젤러는 이 땅을 계몽하고 수많은 인재를 길러내어 우리나라 근대화의 기반을 세우고 1948년 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을 건국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 마포구 양화진 외인묘지에 그의 가묘(假墓)가 조성되어 있고 그가 설립한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앞 아펜젤러광장에는 그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불필요한 규제 축소·없애되 필요한 규제는 확대 강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대한민국엔 에너지만 엄청 들어가고 효과는 별로 없는 불필요한 처벌 조항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서 제1차 핵심규제 합리화 전략회의를 열고 "대대적으로 이번에 바꿔볼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불필요한 규제는 없애거나 축소하고, 필요한 규제는 확대 강화하자"라며 "복잡한 이해관계 속 입장 차이 때문에 거미줄처럼 규제들이 얽혀있는데 이런 거미줄 규제를 과감하게 확 걷어내자는 것이 이번 정부의 목표"라고 했다. 이어 "규제들을 빠르게 바꿔나가려면 사실 추진력이 있어야 한다"라며 "현장의 의견을 과감히 듣고 필요하다면 법제화를 포함해서 강력한 추진력을 가지고 진행해볼 생각"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중대재해 처벌 실효성을 지적하며 "기업들이 산업재해 사고를 엄청나게 낸다. 보통 사고나면 처벌하고 수사, 재판, 배상을 하는데 몇 년씩 걸리고 실무자들은 잠깐 구속됐다가 집행유예돼 석방되고 벌금내는 것 말고 별로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하느니 최근 미국이나 선진국이 하는 것처럼 엄청나게 과징금을 때리고 마는 것(이 낫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부정 표창 취소 근거 마련 “가짜 공적에 훈장 없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지난 12일, 김경 서울특별시의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강서1·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표창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본회의를 대안 반영 통과하면서,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서울시 표창이 수여된 경우 표창을 취소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었다. 현행 「서울특별시 표창 조례」는 시정 발전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거나 각종 대회 및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개인·단체에 표창을 수여할 수 있도록 하되, 주요 비위로 징계 또는 형사처벌을 받은 자 등에게는 표창 수여를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김경 위원장은 표창이 이미 수여된 경우 사후적으로 이를 취소할 수 있는 근거 조문이 없다는 점을 제도의 맹점으로 지적했다. 김경 위원장은 “현행 제도는 표창을 제한하는 조항은 있으나, 이미 수여된 표창을 사후적으로 취소할 수 있는 장치는 미비했다”라며 “공적이 허위로 밝혀지거나 자격에 맞지 않는 자가 표창을 받은 경우에도 행정이 미온적으로 흐를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번 개정안은 이러한 제도적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공적이 거짓으로 드러나거나 자격미달·부정한 방법으로 표창을 받은 경우, 반드시 표창을

문화

더보기
건축의 본질과 인간의 존중에 대해... ‘건축, 인간과 함께 숨 쉬다’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현재 만연하는 건축 현실의 문제점을 되짚고, 인간을 위한 건축 실현을 전망하는 책이 출간됐다. 북랩은 존엄한 인간의 삶을 구축하는 건축의 올바른 목적을 역설하는 ‘건축, 인간과 함께 숨 쉬다’를 펴냈다. 부실 시공과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는 오늘날, 건축은 우리 사회의 안전과 삶을 위협하는 존재가 되기도 한다. ‘건축, 인간과 함께 숨 쉬다’는 이러한 현실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건축의 목적과 본질에 대해 다시 묻는다. 저자는 ‘건축은 인간을 위한 것’이라는 단순하면서도 근본적인 메시지를 던진다. 책은 생명과 건축의 관계, 공공성과 책임, 건축가의 태도와 사회적 사명을 두루 짚는다. 건축을 단순한 기술이나 디자인이 아닌 생명을 담아내는 행위로 바라본다. 광주 학동 철거 건물 붕괴, 이천 물류센터 화재 등 반복된 참사 사례들을 돌아보며, 이윤 중심의 건설 문화를 넘어 ‘생명 안전 사회’로 전환해야 함을 강조한다. 또한 저자는 건축을 ‘삶의 흔적이자 인간의 희망’으로 정의하며, 인간 존중 없는 건축은 단순한 콘크리트 덩어리에 불과하다고 경고한다. ‘건축, 인간과 함께 숨 쉬다’는 건축을 통해 사회 정의와 공동선을 회복하고, 더 나은 삶의 터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