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2 (월)

  • 맑음동두천 -0.4℃
  • 맑음강릉 3.6℃
  • 맑음서울 2.0℃
  • 맑음대전 2.7℃
  • 맑음대구 5.5℃
  • 맑음울산 6.0℃
  • 구름많음광주 6.5℃
  • 맑음부산 7.7℃
  • 구름많음고창 2.9℃
  • 구름많음제주 9.9℃
  • 구름많음강화 -2.2℃
  • 구름많음보은 1.1℃
  • 구름많음금산 1.2℃
  • 구름많음강진군 5.1℃
  • 구름조금경주시 3.9℃
  • 구름조금거제 5.0℃
기상청 제공

사람들

아펜젤러 순교 120주기 추모행사 다양하게 열려

URL복사

오는 6월11일 양화진묘역, 아펜젤러기념 공원 등에서
아펜젤러, 1885년 언더우드 선교사와 함께 제물포항 들어와
정동제일교회, 배재학당 설립 등 복음전도와 교육에 힘써
1902년 성서번역자회의 참석차 목포로 가던중 선박사고로 순직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한국 최초의 개신교 선교사 헨리 게하트 아펜젤러(Henry Gerhart Appenzeller)의 순교 120주기를 기념하는 행사가 오는 6월 11일 양화진묘역, 정동제일교회본당, 아펜젤러기념공원 등에서 다양하게 열린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이철), 학교법인 배재학당(이사장 조보현), 정동제일교회(담임목사 천영태)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추모행사는 6월 11일 오전 9시 양화진 순교지 외국인선교사묘원에서 추모헌화를 시작으로 오전 11시 정동제일교회 본당에서의 추모예배, 오후 2시 서울중구 정동소재 아펜젤러기념공원에서 추모 표석 제막식을 갖는다.

 

이어 오후 2시30분부터 4시30분까지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잔디마당(아펜젤러광장)에서 배재학당 디지털 복원전시회 및 추모음악회가 열린다. 추모행사의 일환으로 오는 6월18일 배재학당역사박물관 세미나실에서는 ‘아펜젤러와 여성’이라는 주제로 학술포럼도 열릴 예정이다.

 

6월 11일 추모 본 행사에 앞서 배재중고등학교와 배재대학교에서도 다양한 행사를 갖는다.

 

배재대학교는 6월 2일 아펜젤러기념관 역사체험전시회 개관(상시 개설)을 비롯하여 오전 11시부터 배재대학교내 아펜젤러기념관 채플실에서의 아펜젤러추모예배, 12시 ‘아펜젤러연구소’개소식, 오후 2시 충남 서천과 전북 군산에 소재한 아펜젤러순교지 방문 등의 행사를 갖기로 했다.

 

배재중고는 6월 10일 오전 8시 중고 교직원 및 학생대표들이 아펜젤러 동상 앞에서 추모 헌화식, 오전 10시 아펜젤러 기념예배당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아펜젤러 순교 120주기 추모 학생 채플,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대한적십자사 남부혈액원과 협력하여 ‘아펜젤러 생명사랑 120년, 헌혈로 섬김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아펜젤러 목사의 생명사랑의 정신을 실천하는 추모 행사를 갖는다.

 

아펜젤러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서더톤에서 출생하였다. 1882년 펜실베이니아 랭카스터의 프랭클린 마샬대학(Franklin and Marshall College)을 거쳐 뉴저지 매디슨의 드류대학 신학부를 졸업하고 1884년 미국 감리교 선교회에서 조선으로 파견하는 선교사로 임명되어 아내 엘라 D. 아펜젤러와 함께 1885년 4월 5일 인천 제물포를 통해 조선으로 입국했다. 입국 후 한국선교회를 창설하고, 영어교육을 위해 최초의 신교육 기관인 ‘배재학당’을 설립하고 복음을 위해 ‘정동제일교회’를 설립했다.

 

1902년6월11일 목포(木浦)에서 열리는 성경번역자회의에 참석차 배를 타고 가다 군산 고군산열도 어청도 앞바다에서 배 충돌사고가 나자 성경 번역 작업에 동참하기 위해 같이 승선한 배재학당의 한문교사인 조한규와 잘 보살펴 달라고 부탁받았던 정신여학교 학생을 구하려다 결국 바다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순교했다.

 

아펜젤러는 44세(1902.06.11.)로 순교할 때까지 17년간 사역하며 교육, 종교, 의료, 출판 등 사회 각 분야에 헌신한 아펜젤러는 이 땅을 계몽하고 수많은 인재를 길러내어 우리나라 근대화의 기반을 세우고 1948년 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을 건국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 마포구 양화진 외인묘지에 그의 가묘(假墓)가 조성되어 있고 그가 설립한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앞 아펜젤러광장에는 그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서울소방학교 실화재 훈련장 착공” 축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강동길)는 12월 19일(금) 서울소방학교에서 개최된 ‘서울소방학교 실화재 훈련장 착공식’에 참석하여 소방대원들의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실화재 훈련장 조성 사업의 첫 삽을 뜬 것을 축하했다. 서울소방학교 실화재 훈련장은 기상 조건이나 외부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고 연중 안정적인 훈련이 가능한 전국 최초의 ‘밀페형 돔 구조’를 적용한 훈련시설로서 2026년 연내 준공을 목표로 총 사업비 159억 45백만원을 투입하여 지상 3층, 지하 1층, 연면적 1,961.83㎡ 규모로 조성된다. 강동길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날 서울의 재난환경은 초고층 건축물, 대형 복합시설, 전기차 및 리튬배터리 화재 등으로 화재 규모 및 유형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환경에 맞서기 위해 소방대원의 전문성과 현장 대응능력 강화는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실화재 훈련장은 실제 화재와 가장 유사한 조건에서 체계적이고 반복적인 전술훈련이 가능한 훈련 인프라로 서울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도시안전건설위원회도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소방 훈련체계가 지속될 수 있도록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