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27 (금)

  • 구름많음동두천 10.8℃
  • 흐림강릉 8.1℃
  • 구름많음서울 11.6℃
  • 흐림대전 11.1℃
  • 흐림대구 7.9℃
  • 흐림울산 7.7℃
  • 흐림광주 11.6℃
  • 흐림부산 8.2℃
  • 흐림고창 10.1℃
  • 제주 10.7℃
  • 맑음강화 11.2℃
  • 흐림보은 8.9℃
  • 흐림금산 10.3℃
  • 흐림강진군 11.5℃
  • 흐림경주시 7.6℃
  • 흐림거제 8.1℃
기상청 제공

정치

미국, 바이든 한·일 순방 기간 '북한 도발' 재경고…"대응 준비돼"

URL복사

"美, 한국·일본 방위·억지…어떤 공격에도 단호하게 대응"
역내 병력 태세 조정 거론도…김정은·바이든 만남엔 선 그어
한·일 순방 메시지로 "美, 동맹·파트너 위해 이곳에 있다"
"삼성·현대 만나…美 투자에 감사 전할 기회 가질 것"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순방 기간 북한의 도발 가능성과 관련해 미국 정부는 대응에 준비돼 있다고 공언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9일(현지시간) 서울로 가는 길 경유지인 알래스카행 기내 브리핑에서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 등 그간 자국 정보 당국의 분석을 다시금 거론하며 "우리는 이런 만일의 사태에 준비돼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우리가 그 지역, 한국이나 일본에 있는 동안 일종의 (북한) 도발의 실제 위험, 진짜 가능성이 있다"라는 평가를 반복했다. 이어 "이는 북한이 수행해 온 7차 핵실험의 형식으로 이뤄질 수 있고, 미사일 실험의 형식으로 이뤄질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또 "올해 (북한에서는) 많은 수의 미사일 실험이 이뤄져 왔다"라며 "물론 북한은 수십 년 동안 그들 역량 증진과 도발을 위해 미사일 실험을 해온 수십 년의 역사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관해 "한국·일본과 긴밀히 조정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대응으로 우리가 무엇을 할지를 안다"라고 했다. 또 동맹뿐만 아니라 중국 등과도 이 문제를 논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의 도발이 오히려 동맹 수호 의지를 강화할 것이며, 역내 군사 태세 조정을 야기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북한이 바이든 대통령 순방 기간 실제로 도발을 행할 경우 "우리가 이 순방에서 전하고자 하는 주된 메시지를 강조하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자국의 메시지로는 "미국은 동맹과 파트너를 위해 이곳에 있고, 한국·일본에 방위·억지 제공을 도우려 이곳에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어떤 공격에도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국, 일본과의 양자 및 삼자 협력이 "북한의 어떤 추가적인 도발에 맞서서도 오직 강해지기만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같은 맥락에서 "만약 어떤 일이 일어난다면, 이는 오직 미국이 인도·태평양에 관여하고, 충실한 동맹이 되며, 어떤 공격에도 겁을 내기보다는 맞서리라는 점을 강조하고 이를 강화하는 데에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기내 브리핑에서는 북한과의 대화 재개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설리번 보좌관은 "행정부 출범 직후부터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향한 진척을 이룰 길을 논하기 위해 조건 없이 마주 앉을 준비가 됐다고 말하려 북한과 접촉해 왔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런 목표를 이루기 위한 이른바 '행동 대 행동' 방식을 북한에 제안해 왔다며 "그들이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됐다면 우리도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됐다"라고 강조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이를 북한과 직접 소통해 왔다. 우리 동맹·파트너와의 조정 속에서 소통해 왔고 중국과도 그렇게 할 우리 의지에 관해 대화했다"라고 강조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그러면서도 "지금까지 북한은 의미 있거나 건설적인 외교에 관여할 어떤 의지의 징후도 보여주지 않았다"라고 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그들(북한)이 계속 거부하는 한 우리는 압박을 가하고 동맹과 조정하며, 명확하고 단호하게 도발에 대응한다는 우리의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북한 측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바이든 대통령 회동 의사 등을 내비쳤는지에 관해서는 "그런 취지의 징후는 보지 못했다"라고 답변하며 선을 그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계속 연락하는지도 알지 못한다는 취지로 답했다.


브리핑에서는 이란의 한국 내 동결 자금 70억 달러(약 8조9460억 원)에 관해 한국 측과 논의할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도 나왔다.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는 기술·전문가 수준에서 이 문제를 한국과 정기적으로 논의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부과된 제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라며 "이 문제가 대통령들의 의제에 오를지는 모르겠다"라고 했다. 그는 또 "이란이 핵프로그램을 계속 증진하는 이상 제재는 집행돼야 한다는 게 우리 관점"이라고 답했다.

 

브리핑에서는 북한 지원과 관련해 중국을 상대로 2차 제재를 가할 준비가 됐느냐는 질문도 나왔다. 설리번 보좌관은 그러나 2차 제재와 관련한 위협을 내놓지 않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그는 이날 자국과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와 관련, "한국과 일본이 이 노력을 지지하는 데 정말 중대한 방식으로 나섰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첨단 기술 수출 통제와 관련해 한국 및 일본과 활발한 논의가 있으리라고도 했다. 다만 "구체적인 발표가 있으리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수출 통제와 관련해 새로운 이니셔티브나 공식을 만드는 게 아니라, 관련 접근법을 원칙과 일치시키고 이를 사례별로 적용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그는 순방 기간 이 문제에 관해 한국·일본과 상당한 의견 수렴이 이뤄지리라고 봤다.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기간 삼성, 현대 등 기업을 만나 미국 투자에 관해 감사도 표할 전망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 삼성 공장을 찾으리라며 해당 시설을 두고 "삼성이 미국 땅에 지을 것과 매우 유사한 모델"이라고 했다. 이어 삼성이 수십억 달러의 투자로 미국에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리라고 내다봤다.

 

삼성의 투자가 미국의 공급망 탄력성에도 매우 도움이 되리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이런 맥락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삼성 공장을 둘러보고, 미국 경쟁력을 증진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투자에 관해 발언할 기회가 있으리라고 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그(바이든 대통령)는 마지막으로 민주주의 국가와 자유 사회 사이에서 첨단 기술의 생태계는 다른 국가의 약탈로부터 보호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삼성 외에 현대도 만난다. 구체적으로 22일 일본으로 떠나기 전 서울에서 현대 최고경영자(CEO)를 만난다는 설명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역시 "중대한 투자에 관해 감사를 표할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지 않는다는 방침도 이날 브리핑에서 재확인됐다. 설리번 보좌관은 "대통령은 전에 DMZ를 방문한 적이 있다"라며 "(방문하지 않는 건) 너무 위험해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통령 시절인 2013년 DMZ를 방문했었다.

 

기존 일정을 반복하기보다는 실제 나란히 전구를 관리하며 한국과 미국 군인들이 진가를 발휘하는 장소를 방문하고자 하는 게 바이든 대통령의 의도라는 설명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런 취지로 바이든 대통령이 공군 기지 등을 방문하고 보고를 받는다며 이런 행보가 "DMZ에 가서 서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내달 1~4일 싱가포르·필리핀 국빈 방문…AI·원전 협력 확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3월 1일부터 4일까지 싱가포르와 필리핀을 국빈 방문한다고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이 27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대통령은 1일부터 3일까지 싱가포르를 방문해 로렌스 웡 총리와 정상회담 및 친교 오찬을 갖는다. 이어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대통령과의 면담 및 국빈 만찬 일정을 소화한다. 양국 공동 개최 행사인 'AI(인공지능) 커넥트 서밋'에도 참석해 미래 AI 리더들과 대화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싱가포르 방문을 계기로 통상·투자·인프라 등 기존 협력을 공고히 하는 한편, AI와 원전 등 미래 유망 분야로 협력의 외연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양국은 지난해 수교 50주년을 맞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바 있다. 이어 이 대통령은 3월 3일부터 4일까지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한다. 방문 기간 중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즈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 만찬을 갖고 비즈니스 포럼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특히 한-필 정상회담이 열리는 3월 3일은 양국 수교 77주년이 되는 날이다. 필리핀은 한국전쟁 당시 아시아 국가 중 최대 규모로 파병한 전통적 우방국으로, 이번 방문을 통해 방산·인프라·통상 분야의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5월 9일 후에도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에도 매각’ 이익인 상황 만들 것”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가 시행되는 오는 5월 9일 후에도 다주택자들이 실거주하고 있지 않은 보유 주택을 매각하는 것이 이익인 상황을 만들 것임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재명 정부는 강력한 금융, 세제, 규제를 통해 2026년 5월 9일이 지난 후에도 다주택자들이 양도세 중과를 감수하고 매각하는 것이 이익(버틴 것이 더 손해)인 상황을 만들 것이다. 또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며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다주택자는 물론 주거용 아닌 투자·투기용 1주택자도 보유보다 매각이 유리한 상황을 만들 것이다. 초고가 주택은 선진국 수도 수준의 상응하는 부담과 규제를 안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정부의 권위는 신뢰와 일관성에서 나온다. 정부의 안정적 운영, 정부정책의 권위와 신뢰를 위해서라도 5월 9일 이전에 매각한 다주택자보다 버틴 다주택자가 유리하도록 방치할 수는 없다”며 “5월 9일이 지났는데 제대로 된 대책을 세우지 않아 매각한 것보다 버틴 것이 더 유리하게 되면 매각한 사람은 속았다고 저와 정부를 욕할 것이고 버틴 사람은 비웃을 것이며 부동산 시장은 걷잡을 수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습관을 더 편하게, 더 자연스럽게 내 것으로 만드는 방법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비즈니스북스가 일, 공부, 건강, 일상까지 한 권에 펼쳐지는 좋은 습관 대백과 ‘습관은 나의 힘’을 출간했다. 이상은 늘 높은데 막상 행동은 쉽게 시작되지 않는 사람. 대충 하기 싫어서 계획 세우는 데 시간을 다 쓰는 사람. 머릿속에서는 이미 성공을 그렸지만, 현실에서는 늘 ‘실행 0일차’에 머물러 있는 사람. ‘습관은 나의 힘’은 이미 ‘충분히 애쓰고 있다’고 느끼는 당신을 위한 행동 습관화 가이드다. 저자 홋타 슈고는 일본 메이지대학교 법학부 교수이자 언어학자로, 법언어학과 심리언어학을 넘나들며 사람이 왜 알고도 행동하지 못하는지를 오랫동안 추적해왔다. 그는 의지나 성격이 아니라 변화에 저항하는 뇌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고 말하며 자연스럽게 행동이 바뀌는 습관화의 원리를 이 책에 알기 쉽게 정리했다. 그가 말하는 ‘의지에 기대지 않는’ 습관화 메커니즘은 ‘쉽고 현실적이다’라는 일본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으며 2025년 일본 오리콘 연간 북랭킹 자기계발서 1위를 기록했다. ‘습관은 나의 힘’은 하버드, 스탠퍼드, 옥스퍼드 등 세계 최고의 연구진들이 검증한 심리학, 행동경제학, 뇌과학 이론과 최신 연구 결과를 바탕으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리더의 적극적 SNS 약인가 독인가
최근 대한민국 정치권의 뜨거운 화두로 등장한 것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른바 ‘SNS 정치’다. 정책 현안이 발생하거나 특정 언론 보도가 나오면 대통령이 직접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던지고, 이에 맞춰 청와대는 ‘6시간 신속 대응 체계’라는 전례 없는 기동 시스템을 구축했다. 하루 평균 4건에 달하는 대통령의 SNS를 통한 직접적인 메시지는 “정책관계자 대응이 오죽 느렸으면 대통령이 직접 메시지를 내겠냐”는 자성론과 함께 “정부 조직 전체가 대통령의 뜻을 알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의 메시지는 그 자체로 가장 강력한 정부 정책 수단 중 하나”라며, “공무원은 물론, 국민과 시장에 확실한 시그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관료 조직의 완만한 호흡을 깨뜨리는 파격적인 행보로 평가받는 이 대통령의 SNS 활용은 2025년 한 해 동안 엄청난 양의 트윗을 쏟아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사례와 비교될 만큼, 단순한 소통을 넘어 통치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실시간 SNS 정치’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은 기대와 우려라는 두 갈래 길 위에 놓여 있다. 우선 긍정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