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1 (일)

  • 흐림동두천 -1.5℃
  • 구름많음강릉 7.1℃
  • 맑음서울 -0.4℃
  • 구름많음대전 2.8℃
  • 흐림대구 8.4℃
  • 흐림울산 11.2℃
  • 구름많음광주 5.5℃
  • 흐림부산 12.7℃
  • 흐림고창 5.0℃
  • 구름조금제주 9.6℃
  • 흐림강화 -0.5℃
  • 구름많음보은 1.8℃
  • 구름많음금산 3.7℃
  • 구름많음강진군 6.3℃
  • 흐림경주시 9.7℃
  • 구름많음거제 11.7℃
기상청 제공

정치

민주당, 의총서 '한덕수 인준' 찬반 양론 격론…본회의 오후 6시로 연기

URL복사

의원총회 시작…"국민 우선하는 결정 되도록"
"오늘 결정에 尹·국힘 열흘 폭주 평가 담겨야"
의총 길어지며 본회의 오후 4시→6시로 연기
"토론 치열해…부결·가결 한쪽 흐름 안 잡혔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0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국회 임명동의안 가부 당론을 정하기 위한 논의에 돌입한 가운데, 찬반 양론이 격돌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초 오후 4시로 예정됐던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상정되는 본회의는 오후 6시로 2시간 연기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한 후보자 인준 당론 논의를 시작했다.

 

본회의 예정 시각이 다가옴에도 결론이 나지 않자 민주당은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본회의 개최 시간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고, 국민의힘이 이를 받아들였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의총 도중 기자들과 만나 "(박병석) 국회의장께 본회의 2시간 연기를 요청드렸고, 의장이 국민의힘 측에 제안 내용을 말한 결과 본회의가 오늘 오후 6시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의총 중 보다 깊고 진지한 토론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의총에서 결론내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연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열한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며 "10여명 정도 의견을 주셨고, 현재도 말씀하고자 하는 분들이 있는 만큼, 최대한 많은 의견을 듣는 게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의총에 참석한 한 의원은 "부결 의견이 조금 많은 것 같은데, 가결해야 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발목잡는 것처럼 보이니 여론이 안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라며 "아직 (부결 혹은 가결로) 흐름이 안 잡혔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당론 채택 여부에 대해서는 "할 수도 있지만 토론이 계속되고 있다"며 "부결 가부를 놓고 투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윤호중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은 의총 모두발언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많은 흠결과 문제를 안고 있는  총리 후보자를 국회에 제안을 해놓고 동의하지 않으면 협치가 아니라고 오히려 국회를 협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그야말로 협력정치를 줄인 말인가 봤더니 거의 협박정치를 줄인 말로 '협치'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포문을 열었다.

 

윤 비대위원장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도 "우리가 오늘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에 관한 우리 당론을 정하는 데 무엇보다도 국민을 우선해서 국민을 위한 결정이 되도록 우리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될 때"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새 정부가 어떤 일을 하게 될지는 지켜봐야 되겠다"면서도 "지금 첫 시작점에 우리가 어떻게 하는 게 국민들로부터 제1당인 민주당의 존재 의의를 알려드리는 것인가를 깊이 생각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자기관리가 안 된 한 후보자는 청문회 과정에서 이미 낙제점을 받았음에도 민주당은 새 정부의 첫 총리 후보란 점까지 고려해보면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치적 환경을 조성하고자 그간 인내하며 노력해왔다"며 "그러나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무책임하고 무성의한 정치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자신들의 의원총회에서 추인까지 한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가동에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며 오늘까지도 위원 명단을 제출하지 않고 있으며, 국회법에 따라 24일까지 새로 뽑아야할 의장단 선출도 몽니를 부리며 반대하고 있어 입법부 공백이 예상된다"며 "이처럼 국회의 주요 현안에 사사건건 발목을 잡는 건 바로 국민의힘"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정부여당이 '발목잡는 야당' 프레임을 부각시키며 한 후보자 인준을 압박하자 되치기를 한 것으로 보인다.

 

박 원내대표는 "우리는 대화와 타협을 거부하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제대로 견제해야 한다"며 "많은 국민이 윤석열 정부의 오만과 독선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장관과 대통령 비서실 인사 문제를 열거했다.

 

또 "노골적인 검찰 측근 인사로 대통령실, 법무부, 검찰이 하나되는 검찰공화국을 완성해가고 있다"며 "오늘 결정은 윤석열 정부, 두 달 간의 인수위원회와 출범 후 지난 열흘간의 폭주에 대한 평가도 담겨야 할 것"이라며 부결표를 호소했다.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지방선거 역풍을 우려해 한 후보자를 인준해야 한다는 '현실론'이 제기되지만 상당수 의원들은 부결시켜야 한다는 '강경론'이 앞서는 상황이다.

 

다만 국회법상 인사에 관한 안건은 '무기명투표'를 하도록 돼있어, 자유투표가 아닌 어느 한 쪽으로 당론이 정해질 경우 과연 민주당이 단일대오를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정치

더보기
대법원 예규 제정에도 여야 내란전담재판부 정면충돌...“연내 설치법 처리”vs“명분 없다...중단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법원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예규 제정 방침을 밝혔지만 여야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법률안의 국회 통과를 놓고 정면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관련 법률안을 올해 안에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임을 밝힌 반면 국민의힘은 이제 명분이 없음을 강조하며 관련 법률안의 국회 통과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20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계엄군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낸 위대한 국민은 내란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신속하고 엄정한 내란재판과 내란청산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을 받들겠다. 신속한 내란 종식과 제2의 지귀연 같은 재판부 원천 차단을 위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반드시 연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조희대 사법부는 12·3 내란 이후 1년이 넘도록 국민적 요구이자 시대적 책무인 내란청산을 외면해 왔다. 지귀연 재판부의 노골적인 늑장 재판을 방치한 결과 사법부에 대한 국민적 신뢰는 바닥까지 추락했다”며 “예규 하나로 내란재판 지연과 사법불신을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사법부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국회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통과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대법원, 내란전담재판부 설치...“특별법 계획대로 추진”vs“위헌 법률 만들 이유 사라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법원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예규를 제정한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계획대로 추진할 것임을 밝혔고 국민의힘은 내란전담재판부 특별법 제정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대법원은 18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2025년 12월 18일 개최된 대법관 행정회의에서 ‘국가적 중요사건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심리절차에 관한 예규’를 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행 헌법 제108조는 “대법원은 법률에 저촉되지 아니하는 범위 안에서 소송에 관한 절차, 법원의 내부규율과 사무처리에 관한 규칙을 제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정할 예규의 주요 내용은 형법상 내란의 죄와 외환의 죄, 군형법상 반란의 죄에 대한 사건의 국가적 중요성, 신속 처리 필요성을 감안해 대상사건만을 전담해 집중적으로 심리하는 전담재판부를 설치하는 것이다. 현행 형법 제87조(내란)는 “대한민국 영토의 전부 또는 일부에서 국가권력을 배제하거나 국헌을 문란하게 할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자는 다음 각 호의 구분에 따라 처벌한다. 1. 우두머리는 사형, 무기징역 또는 무기금고에 처한다. 2. 모의에 참여하거나 지휘하거나 그 밖의 중요

문화

더보기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 연극 ‘동물원 이야기’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 ‘동물원 이야기(The Zoo Story)’가 12월 20일(토) 오후 2시 밀양아리나 꿈꾸는 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밀양시가 주최하고 대경대학교 공연예술ICC가 주관하며, 극단 가변과 극단 예빛나래가 공동 제작했다. 작품은 뉴욕 센트럴파크의 한 벤치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인물 제리와 페트라(원작의 피터를 여성으로 트랜스한 설정)의 대화를 통해 현대 사회의 고립과 소통의 부재를 날카롭게 드러내는 심리극이다. 사회의 주변인에 가까운 제리와 평범한 중산층 페트라의 만남은 인간 존재의 본질과 관계의 의미를 드러내며, 예상치 못한 결말로 관객에게 깊은 질문을 던진다. 이번 무대는 ‘1960년대 초연 이후 지금 시대에도 공감할 수밖에 없는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을 새롭게 해석한 공연’을 표방하며, 도시의 소음 속에서 점점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작품은 단 두 명의 인물과 최소한의 공간만으로도 강렬한 긴장과 몰입을 만들어 내며, 관객에게 나와 타인 간의 거리와 소통의 의미를 되묻는다.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이자 연출을 맡은 배우진은 “‘동물원 이야기’는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