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2 (금)

  • 구름조금동두천 -3.8℃
  • 흐림강릉 1.1℃
  • 맑음서울 -2.1℃
  • 맑음대전 -1.1℃
  • 흐림대구 1.0℃
  • 흐림울산 4.3℃
  • 맑음광주 1.4℃
  • 구름조금부산 6.1℃
  • 맑음고창 -0.7℃
  • 맑음제주 6.4℃
  • 구름조금강화 -2.8℃
  • 맑음보은 -3.3℃
  • 맑음금산 -3.0℃
  • 맑음강진군 1.1℃
  • 흐림경주시 3.3℃
  • 구름조금거제 6.4℃
기상청 제공

사회

평택시 H나이트클럽 임차료 2년 미지급, 종사자들 명도 소송 반대 집회

URL복사

집회 측" 코로나 사태로 영업을 못 해 임대료를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건물주" 2년이 넘도록 12억 원이 넘는 임대료가 미납되어 은행권 이자 등 어려운 처지다."

[시사뉴스 서태호 기자] 평택시 재래시장 인근에 있는 대형 유흥주점인 H 나이트클럽 종사자들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2년분 임대료를 지급하지 못해 건물 명도 소송이 진행되고 있냐는 26일부터 매일 오후 4시부터 약 30여 명의 종사자들이"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건물주의 영업장 앞에서 집회를 계속하고 있다.

 

집회 측 주장에 따르면" 정부의 방역 방침으로 2년간 영업을 거의 하지 못해 임대료가 미납되었고 4월 말부터 겨우 영업을 시작해 이제 밀린 임대료를 일부나마 갚아 나가는 상황에서 명도 소송이 진행되어 영업에 차질이 생기고 70여 명의 직원이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집회에 참여한 관계자는 나이트클럽이 대형유흥업소라는 이유로 소상공인 보상금 정책에서도 제외되어 2년간 방역비 몇백만 원으로 버텨 왔음을 호소하며 이제 겨우 영업이 시작되고 있는데 명도 소송이 진행되어 건축물을 비워줘야 하는 상황에 몰려있어 당장 생계가 막막함을 토로하며 길거리에 집회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건물명의자인 A씨는 취재진에게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은행권 대출 등을 통해 자신의 직업상 운영을 위해 건물을 경매받았는데 2년이 넘는 동안 12억이 넘는 임차료가 들어오지 않고 있어 금융이자, 건물관리 등에 필요한 비용을 2년간 계속적으로 부담을 해왔는데 더 이상 감내할 수가 없어서 명도 소송을 통해 새로운 해결책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어 "정부의 방역 시책 상 영업을 할 수 없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정부의 시책이 있었던 만큼 임대료 부문도 일정 정도 조정할 의향도 있었는데 계약 당사자인 임차인이 연락하지 않고 대화에 임하지 않아서 할 수 없이 법의 판단에 맞을 수밖에 없었다"라며 임대인과 임차인의 통상적인 신뢰가 무너져 명도 소송은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고 밝히며 "지금이라도 밀린 임대료를 준비해 협의를 해온다면 대화 할 준비는 되어있다." 고 말해 분쟁 해결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음을 표현했다.

 

나이트클럽 등을 운영하는 전문가에 따르면 "나이트클럽이 대형유흥업소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테이블별로 영업 권리금 등을 지급하고 각자 웨이터 등 소규모 투자자로 뭉쳐 세금을 제외하고 각자 매출 부문의 이익만을 가지는 구조로 사실상 소규모 협동조합 형식으로 운영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표면상 대형유흥업소라는 이유로 정부의 코로나19로 소상공인 보호 정책에서도 제외되고 있고 재정적으로 형편이 어려운 웨이터들이 운영에 참여한 것이 대부분이기에 영업이 되지 않으면 대형영업장의 거액 임대료 등을 개인이 부담한다는 것은 어려운 현실임을 밝히고 있다.

 

연일 집회가 계속되고 있는 평택 H 나이트클럽은 평택 유일의 대형유흥업소로 평택 재래시장인 통복시장 입구에 있어서 주변 지역 상권 등의 유대적 관계가 무시될 수는 없는 관계로 지역 상권에 지장이 생기지는 않을지 걱정하는 주변 상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집회를 지켜본 인근 상인들은 코로나19사태의 장기화로 정부의 손실보상 등이 늦어지고 있어 사업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 정책 상의 미비로 보상 대상에서 제외된 일부 업종의 사업자들도 구제책이 필요한 것 같다고 의견을 말했다.

 

이어 어려움 속에서 건물주와 임차인 간의 임대료 미납으로 인한 분쟁이 가중 되어 사회 문제로 대두 되고 있는 만큼 정부 방역 정책으로 손해를 입고 갈등이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관심과 정책 수립, 보상조치 등이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며 정부 차원의 갈등 해소책 마련의 필요성을 말하고 있는 실정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텐가, 신제품 런칭 콘퍼런스 성료...혁신적인 디자인·안전한 품질에 중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일본을 대표하는 성인용품이자 글로벌 인지도를 가진 텐가(TENGA)가 11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카시나 도산에서 ‘Welcome to TENGA CONFERENCE KOREA 2025’를 개최했다. 텐가는 2005년 설립하여, 성인용품에 대한 기존의 부정적인 인식을 깨고 혁신적인 디자인과 안전한 품질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업체이다. 이날 콘퍼런스에 텐가 창업주 마츠모토 코이치와 인플루언서 꽃보다유이, 그라비아 아이돌 연유, 유튜버 제주커플 등이 특별 게스트로 참석했고, ‘놀림전문가’ 김동하 씨가 사회를 맡았다. 마츠모토 코이치 대표는 '텐가 신제품 런칭 콘퍼런스'에서 텐가의 한국 시장 비즈니스 방향성을 발표했다. 마츠모토 대표는 "성은 사람을 좋아하게 되고 사랑하게 돼서 새로운 생명이 태어난다는 순환의 기준점이기에, 텐가를 창업할 당시 식욕과 성욕이 얼마나 근원적인 것인지를 깨달았다"라며, "이러한 가치가 존중받을 수 있도록 텐가를 설립하면서 성을 양지로 이끌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것으로 바꾸겠다는 목표를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츠모토 대표는 '텐가 신제품 런칭 컨퍼런스'에서 신제품인 '텐가 오리지널 콘돔'과 '텐가 플

정치

더보기
"한일 정상회담, 다음 달 13∼14일 일본 나라시에서 개최 조율"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일 정상회담이 일본 나라(奈良)시에서 개최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일본 한 외신이 전했다. 한일은 2026년 1월 13~14일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리의 회담을 일본 나라시에서 여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11일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한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한일은 나라시에서 정상회담, 저녁 만찬 등 개최를 조정하고 있다. 또한 다카이치 총리의 ‘정치 스승’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가 총격을 당한 현장인 나라시 야마토사이다이지(大和西大寺)역 인근을 방문해 헌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회담 장소는 나라시 소재 사찰 도다이지(東大寺)가 부상했다. 이 사찰은 나라시대(710~794년)에 창건돼 "조선반도(한반도)에 있던 백제 도래인과의 관계가 깊은" 곳이라고 마이니치는 설명했다. 한일은 정상 간 상호 왕래하는 '셔틀 외교'를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한 10월 말 이후, 그는 방한한 적이 있으나 이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방문이었다. 다카이치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내달이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파업 철회…노사 17시간 협상 끝에 극적 타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임금·단체협약(임단협)을 17시간 협상 끝에 극적으로 타결했다. 서울교통공사와 3개 노동조합은 2025년 임금협약에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공사는 이날 오전 6시 최대노조인 민주노총 서울교통공사노조(1노조)를 시작으로 한국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2노조), 올바른노조(3노조)와 순차적으로 임단협을 합의했다. 이에 이날 첫차부터 예고됐던 총파업도 철회했다. 앞서 노사는 전날 오후 1시부터 교섭을 시작했으나 새벽까지 핵심 쟁점을 두고 협상이 난항을 거듭했다. 인력 충원 규모와 임금 인상 폭 등에서는 입장 차이를 좁혔지만 사측이 열차 30분 앞당김, 휴가 제도 개편 등을 추가로 요구했고 노조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1노조는 이날 오전 3시10분께 협상 결렬을 공식 선언한 뒤 쟁의대책위원회를 소집해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전 5시35분께 사측이 진전된 안을 제시하면서 협상이 극적으로 재개됐고, 30분 만에 합의서에 서명했다. 주요 합의 내용으로는 총인건비 인상률 3.0% 이내 임금인상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820명 수준의 신규 채용 등이다. 당초 사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