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30 (화)

  • 맑음동두천 -5.0℃
  • 맑음강릉 2.4℃
  • 맑음서울 -3.1℃
  • 맑음대전 -0.2℃
  • 맑음대구 2.5℃
  • 맑음울산 2.8℃
  • 구름많음광주 1.7℃
  • 흐림부산 4.4℃
  • 맑음고창 0.1℃
  • 구름조금제주 7.3℃
  • 맑음강화 -1.2℃
  • 맑음보은 -2.7℃
  • 맑음금산 -1.8℃
  • 구름많음강진군 2.2℃
  • 맑음경주시 3.0℃
  • 구름많음거제 5.4℃
기상청 제공

사회

'檢 임시사령탑' 이원석…검찰총장 인선절차 시작할듯

URL복사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검찰이 지휘부 공백을 해소하고 조직 재정비에 나서는 가운데, 차기 검찰총장 인선을 위한 절차가 이번 주 본격화될 전망이다. 여러 후보들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가운데 새 정부 초대 검찰총장의 윤곽도 곧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차기 검찰총장이 임명되기 전까지는 이원석(53·사법연수원 27기) 제주지검장이 임시 사령탑으로서 주요 수사를 지휘하고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히 박탈) 법안 시행에 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검사장은 오는 23일부터 신임 대검찰청 차장검사로 부임한다.

이 검사장은 대검 옛 중앙수사부(중수부) 연구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검사 등을 거친 특수통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윤석열 대통령과는 지난 2011년 중수부에서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한 인연 등이 있다.

이 때문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으로선 이 검사장이 전국 특수수사를 총괄할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 전국 검찰청에는 진상규명이 시급한 굵직한 특수사건들이 많다. 한 장관은 법무부 장관으로서 수사지휘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당분간 이 검사장의 지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 검사장은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에 임명됐을 당시에는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최측근에서 보좌하기도 했다. 이에 검찰 내부에선 특수수사 능력뿐 아니라 기획 업무에도 탁월한 능력이 있다고 인정받으며, 윤 대통령에게도 직언을 아끼지 않는 편이라고 한다.

약 3개월 뒤 검수완박 법안이 시행되는 가운데, 직접수사 범위를 규정하는 대통령령을 정비하고 변화하는 수사 상황에 대비해 매뉴얼을 만드는 등 기획 업무도 절실한 상황이어서 이 검사장의 역할이 필요하다.

 

이런 가운데 차기 검찰총장을 인선하기 위한 절차도 이번주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장관은 이번주 중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후보추천위)를 소집할 것으로 보인다. 후보추천위는 ▲검사장으로 재직했던 사람 ▲법무부 검찰국장 ▲법원행정처 차장 ▲대한변호사협회장 ▲한국법학교수회장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변호사 자격이 없는 각계 전문가 3명(여성 1명 이상) 등 9명으로 구성된다.

현직으로는 이두봉(58·25기) 인천지검장, 박찬호(56·26기) 광주지검장 등이 물망에 오른다. 외부인사 중에는 윤 대통령과 가까운 문찬석(61·24기) 전 검사장도 유력 후보다.

후보추천위가 꾸려지면 일주일간 추천을 받은 뒤 후보추천위에서 최종 압축을 거치는 과정이 필요하다.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도 야당의 견제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최종 임명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결국 이 검사장이 당분간 임시 사령탑으로 주요 수사를 지휘하고 검수완박 시행에 대비하는 중책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연임…생산적 금융·AX 가속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9일 임종룡 현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후보로 추천했다. 임추위가 지난 10월 28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이강행 임추위 위원장은 임 회장을 추천한 배경으로 "재임 중 증권업 진출과 보험사 인수에 성공하며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했고, 타 그룹 대비 열위였던 보통주자본비율 격차를 좁혀 재무안정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또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시가총액을 2배 이상 확대하고, 기업문화 혁신을 통해 그룹 신뢰도를 개선한 점 등 재임 3년간의 성과가 임추위원들로부터 높이 평가받았다"고 부연했다. 임추위는 현재 우리금융의 당면과제를 ▲비은행 자회사 집중 육성과 종합금융그룹으로의 안정적 도약 ▲인공지능(AI)·스테이블 코인 시대에 맞춘 체계적 대비 ▲계열사의 시너지 창출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등으로 판단했다. 이 위원장은 "임 회장이 제시한 비전과 방향이 명확하고 구체적이었다"며 "경영승계계획에서 정한 우리금융그룹 리더상에 부합하고, 내외부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점도 높이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임추위는 지난 10월 28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바 있다. 약 3주간 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권력과 돈, 정보가 뒤엉킨 후기 한양의 밑바닥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굿과 떡’을 펴냈다. ‘굿과 떡’은 조선 후기 한양을 무대로 권력과 돈, 정보가 뒤엉킨 사회의 밑바닥을 정면으로 파고드는 역사 소설이다. 포도청 구류소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사기꾼과 무당, 그리고 민비를 둘러싼 권력의 핵심부까지 확장되며, 썩을 대로 썩은 시대의 민낯을 밀도 높게 그려낸다. 이 작품은 장마당과 군영, 무속과 정치가 교차하던 시대의 공기를 치밀한 고증과 속도감 있는 서사로 재현한다. 충·효·의리의 관념적 조선이 아니라, 정보와 권력이 돈으로 환산되는 거대한 시장판으로서의 조선을 보여 주며, ‘영리하게 사는 법’을 체득한 인물들의 욕망과 갈등을 날것 그대로 드러낸다. 주인공 홍태산은 전형적인 영웅상과 거리가 먼 인물이다. 그는 정의를 외치기보다 세상의 작동 방식을 읽고, 그 틈을 계산적으로 파고든다. 정보의 가치와 힘을 꿰뚫어 보는 그의 선택은 도덕적 판단의 대상이기보다, 냉정한 현실 인식의 결과로 제시된다. 이 소설은 조선 사회의 하층과 상층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도둑과 무당, 난전의 사기꾼들이 벌이는 일이 궁중 정치와 맞닿아 있고, 권력의 소용돌이는 다시 민초들의 삶으로 되돌아간다. 굿과 떡이라는 상징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