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06 (토)

  • 흐림동두천 -1.2℃
  • 맑음강릉 6.2℃
  • 흐림서울 -0.1℃
  • 맑음대전 -1.1℃
  • 맑음대구 -1.7℃
  • 맑음울산 2.1℃
  • 맑음광주 0.0℃
  • 맑음부산 3.9℃
  • 맑음고창 -2.0℃
  • 구름조금제주 7.2℃
  • 구름많음강화 1.9℃
  • 맑음보은 -6.1℃
  • 맑음금산 -4.9℃
  • 맑음강진군 -1.9℃
  • 맑음경주시 2.3℃
  • 맑음거제 1.1℃
기상청 제공

정치

【커버스토리】 국민의 선택 6.1 전국동시지방선거, 국정안정 vs 정권견제

URL복사

여야 공수 교대, 안정론 vs 견제론
‘대선 연장전’, 새정부 초반 정국 풍향계
경기‧인천‧충남이 최대 승부처
광역, 국힘 9곳‧민주 8곳 당선 목표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정안정이냐 정권견제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이 한창 진행중이다. 6월 1일 치러지는 이번 지방선거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불과 22일만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대선 연장전’의 성격을 갖는다. 오세훈·송영길(서울), 김은혜·김동연(경기) 후보 등 여야 거물급 빅매치가 성사된데다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로 꼽히는 안철수(경기 성남 분당갑), 이재명(인천 계양을) 후보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격하면서 대선급 선거로 체급이 올라갔다. 이에 시사뉴스는 여야의 선거 전략과 주요 이슈, 주요 승부처의 선거 판세를 짚어봤다. 

 

 

중앙정치가 지역 어젠다 압도, 국정안정 vs 정권견제


여당인 국민의힘은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까지 승리해 안정적인 정국 운영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반면 5년만에 야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견제론을 통해 대선 패배를 설욕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현재 판세는 여당인 국민의힘이 다소 앞선다는 분석이 많다. 대선이 끝난 지 불과 석달이 체 되지 않아 ‘대선 프리미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부 출범 22일 만에 선거가 실시된다. 0.73%라는 역대 최소 격차로 승부가 갈린 대선의 여진이 가시지 않으면서 지방선거에 ‘대선 후폭풍’이라는 요소가 더해졌다. 그래서인지 여야 모두 대선의 자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방선거 승리가 진정한 대선 승리’라며 초기 국정동력 확보에 이번 선거의 목적을 둔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견제론을 들어 설욕전을 벼른다. 중앙정치가 지역 어젠다를 압도하는 형국이다. 거기에 이재명, 안철수 등 대선 주자급 인사들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이번 선거는 ‘윤심’ vs ‘이심’의 대결구도로 흘러갈 가능성이 커졌다. 윤석열 정부 임기 5년차인 2026년에도 지방선거가 있다. 현재 흐름대로라면 이 역시 다음 대선 전초전으로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승부처 수도권, 국민의힘 우세 흐름


제8회 6.1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는 역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사활을 걸고 있는 수도권이다. 영호남 등 각 당 지지층이 확고한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 가운데 유권자가 가장 많이 살고 있고 젊은층이 다수 거주하는 이 지역의 표심이 이번 지방선거의 전체 승패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서울은 현 시장인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를 여유 있게 앞서고 있고, 리턴매치가 성사된 인천 역시 국민의힘 유정복 전 시장이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박남춘 현 시장에 우세하다는 여론조사가 많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재명 역효과'을 거론하며, 기존의 우세가 굳어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인천 시장을 뽑는 선거인데 이재명의 등판으로 박남춘 후보가 안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이재명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하지만, 성비위 문제의 파장을 예의주시하는 등 조심스런 입장을 취하고 있다.  

 

지난 대선의 연장전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경기지사 선거는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박빙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은 젊은층과 여성 유권자 중심으로 민주당에 실망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며 김 후보의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 강한 리더십 등이 부각된다면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민주당은 정책 역량을 강조하는 '일꾼론'을 내세우며 국면 전환에 나섰다.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제는 소를 키울 때다. 소를 키울 유능한 민주당 후보들을 선택해달라"며 김동연 후보에 대한 지지를 촉구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싹쓸이'에 성공했던 충청권에서는 이장우 vs 허태정(대전), 김태흠 vs 양승조(충남), 김영환 vs 노영민(충북), 최민호 vs 이춘희(세종) 후보가 겨루고 있는 가운데 천안이 지역구인 민주당 박완주 의원의 ‘성비위’ 사건이 민심흐름에 어떤 영향을 줄지가  키포인트다. 국민의힘은 “정말 박완주 의원 개인의 일탈인지, 또 다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며 충남 최대 도시인 천안을 포함한 충남 민심에 큰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내심 기대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당혹스러워하면서도 거리두기를 시도하며 파장 최소화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광역단체장 국힘 9곳, 민주당 8곳 승리 목표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당 내부적으로는 광역단체장 기준 서울‧인천‧충북‧강원에서 확실한 흐름을 탔다고 보고 있다. 광역단체장 중 수도권(서울‧인천‧경기) 3곳을 포함 9곳 당선이 목표다. 새 정부 성공과 지방 발전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논리와 함께 ‘민주당 지방권력’ 심판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 인준 지연 등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 지명자에 대한 민주당의 ‘국정 발목잡기’ 프레임을 최대한 부각하면서 ‘민주당 지방권력 독점’에 대한 국민의 실망 여론을 최대한 결집해 대선에 이어 지방권력을 전면 교체하겠다는 각오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박완주 의원 성비위 사건’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강행으로 실점이 있었지만 윤석열 정부의 ‘인사 실패’, ‘MB‧박근혜 시즌2’ 등을 부각하며 정권견제 필요성을 호소한다는 전략이다. 투표일이 다가오면 ‘윤석열 정부 미숙’함에 대한 실망감이 커져 지금의 여론 흐름이 바뀔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은 내심 광역단체장에서 ‘광주‧전남‧전북’을 포함해 ‘제주‧세종’ 등 8곳 이상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전국 17개 광역단체 가운데 절반 정도를 목표치로 잡고 있는 셈이다.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여부, 한·미 정상회담 성과, 추가경정예산 국회 처리 등이 이번 지방선거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해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새정부에 대한 국정 안정론 바람이 거세지만 견제론도 만만치 않다"며 "이슈에 민감힌 수도권 선거 특성상 막판까지 돌발 악재 등 실수를 줄이는 쪽이 유리하다"고 전망했다.


한편 6.1 지방선거에서는 각 17명의 광역단체장 및 교육감, 226명의 기초단체장, 779명의 광역의원, 2천602명의 기초의원 등이 선출된다. 7곳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동시에 치러진다. 선출 정수 4천132명에 총 7천616명이 후보로 등록해 평균 경쟁률은 1.8대1이다. 

 

 

 

관련기사

 

국민의 선택 6.1 전국동시지방선거, 국정안정 vs 정권견제

역대급 ‘조용한’ 서울시장 선거, 정치지형 변화 주목
‘어게인 이재명’ 김동연 VS ‘대장동 저격수’ 김은혜

충청권·강원 여야 사활 건 접전...호남권·제주 민주당 우위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손정의 회장 접견 'AI 3대 강국 실현 위해 조언·제안 해달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과 만나 "한일 간 인공지능(AI) 분야 협력이 중요하다"며 가교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손 회장을 접견하고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협력 과제 중요한 게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손 회장을 향해 "대한민국이 세계 인공지능(AI) 3대 강국을 지향하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에는 첫눈을 귀히 여겨 서설이라고 하는데 손 회장님은 이전에도 김대중 대통령님, 문재인 대통령님 때 좋은 제안을 해서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됐다"며 "AI 3대 강국 실현을 위한 좋은 제안과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AI 기본사회를 소개하며 "상수도 하수도처럼 대한민국 내에서 모든 국민 모든 기업 모든 집단이 인공지능을 최소한 기본적 활용하는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며 "인공지능의 위험함과 유용성을 알고 있는데 위험함을 최소화하고 유용성 측면에서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손 회장이" 한미 통상 협상 과정에서 상당한 도움과 조언을 줬다"며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아울러 "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다른 남자 만나 격분 전 연인 50대 女 10여 차례 찔러 살해 54세 김영우 신상정보 공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을 알고 격분해 전 연인 50대 여성을 10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54세 남성 김영우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충청북도경찰청에 따르면 충청북도경찰청은 3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살인,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된 김영우에 대한 신상정보를 2025년 12월 4일∼2026년 1월 5일 충청북도경찰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김영우는 지난 10월 14일 오후 9시께 충청북도 진천군에 있는 한 주차장에 주차된 전 연인 50대 여성 A씨의 차량에서 그가 다른 남성을 만난다는 사실을 알고 격분해 흉기로 A씨를 10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영우의 자백을 받아 실종 약 44일 만에 A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김영우는 충청북도 진천군에서 오폐수 처리 등의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데 범행 이후 시신을 자신의 차량에 옮겨 싣고 이튿날 회사로 출근했다가 오후 6시께 퇴근한 뒤 거래처 중 한 곳인 충청북도 음성군에 있는 한 업체 내 오폐수처리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현행 형법 제161조(시체 등의 유기 등)제1항은 “시체, 유골, 유발 또는 관 속에 넣어 둔 물건을 손괴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