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15 (토)

  • 맑음동두천 6.9℃
  • 맑음강릉 12.4℃
  • 맑음서울 8.7℃
  • 맑음대전 10.1℃
  • 맑음대구 10.5℃
  • 맑음울산 12.7℃
  • 맑음광주 11.6℃
  • 맑음부산 16.3℃
  • 맑음고창 9.5℃
  • 맑음제주 17.0℃
  • 맑음강화 7.9℃
  • 맑음보은 6.3℃
  • 맑음금산 5.9℃
  • 맑음강진군 12.3℃
  • 맑음경주시 10.9℃
  • 맑음거제 12.6℃
기상청 제공

정치

대전시장 후보 허태정-이장우, TV토론회서 과거 전력 두고 거친 '설전'

URL복사

정책 검증보다 상대방 약점 공격에 시간 할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가 방송 토론회에서 과거전력을 두고 거친 설전을 폈다.

23일 오후 방송된 대전MBC TV토론회에서 양측은 시종일관 상대의 과거사를 집중 거론하며 언성을 높이고, 정책검증은 소홀하게 취급하면서 토론회 의미가 퇴색됐다. 

이장우 후보는 첫 주도권 토론에서 "허태정 후보가 네거티브 공장을 운영하는 것 같다. 4년 시장 하신 분이 미래 비전은 말 안하고 흑색선전에 충실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4년전 군대를 가지 않기 위해 발가락을 훼손했다는 설 때문에 곤욕을 치렀고, 논문 표절이 있어 학위가 취소되지 않았느냐"며 공세를 취했다.

이에 대해 허태정 후보는 "장애에 의해 군면제 받은 것이고 이미 10년 전부터 설명을 한 것인데 또다시 구태의연하게 이야기를 들고 나온다. 무슨 사회적 이익을 보겠다고 장애 6급 판정을 받았겠느냐"고 대꾸하고 "고의로 장애판정 받은 게 아닌데 지금 기준으로 본다면 쟁점이 될 수 있어 깨끗하게 장애등급을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반격에 나선 허 후보가 "이 후보는 몇번에 걸친 지난 토론서도 사실이 아닌 얘기를 반복하고 있는데 잘 모르고 하는 얘기인지, 고의로 거짓말을 하는 건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으면서 대덕구 농업법인 부활과 교통지옥 1위 등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하고 "더 큰 문제는 이장우 후보 본인은 서울에 집을 사고 대전엔 전세를 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민주당 출신 대전 국회의원들을 거론하며 "박병석 의장, 황운하 의원, 장철민 의원도 서울에 집이 있고 대전엔 없다. 허 후보가 국회에 안 있어봐서 그렇다. 전 당 대변인 원내대변인을 했다"고 받아쳤다.

그러자  허 후보는 "다른 사람 이야기를 하면 본인이 대전 집 팔고 서울 집 사는게 정당하다는 얘기냐 "고 재공격하면서 "서울 생활권을 유지하던 사람이 대전에 전세를 사는 거 하고, 이장우 후보는 대전에 살면서 서울에 집을 사고 대전은 판 경우라 다르다. 시민에게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다.

주택 문제로 공방을 주고 받은 두 사람은 '참담한 심정' '내로남불' 등의 표현을 언급하며 상대방의 말을 끊고 거세게 대립하기도 했다. 

허 후보가 다시 "이 후보가 동구청장 할 때 구 재정이 파탄나고 공직자들은 조사받고 여러 가지 제수당을 제대로 못 받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10년 가까이 후임 구청장은 구 재정을 위해서 빚 갚는데 모든 일을 투자해야 했다"고 지적하자 이 후보는 "동구청사는 대전시민들, 동구 주민들이 제일 잘한 사업 중에 하나로 본다. 청사 자산이 650억에서 지금 3000억 가까이 늘었다"고 주장했다.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공약을 소개한 뒤 이어진 두 번째 주도권 토론회에선 더욱 거세게 대립했다.

허 후보가 "이 후보는 전과 2범으로 구청장 재임시절 공문서를 492차례나 허위로 꾸며 공금 1억 6000만원 이상을 현금화해 유죄판결을 받았다"고 비난하자 이 후보는 "허 후보가 아직도 지방자치 제도를 잘 모르는 것 같다. 그건 행정지원과장의 전결사항"이라고 되받았다.

이 후보는 "민주당은 성비위당이다. 허태정 시장도 안희정계 아니냐"고 공격했고 허 후보는 "대전시장으로서 단 한번도 어떤 비위나 부도덕한 일로 법원 판결을 받거나 한 사실이 없다. 그러면 이장우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 오른팔 역할이냐"고 되받았다. 

이어 '변명' '정신 가다듬어라' '내로남불' '법적책임' 등 양쪽의 거친 말이 오가고 상대방의 발언 중간에 끼어들기가 반복되면서 다음 주제로 토론이 진척되지 않고, 사회자의 중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이후 토론회는 난장판이 됐다.

이장우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 "지난 4년 동안 대전시장은 무책임하고, 무능하고, 아무 일도 한 일이 없다"고 주장하고 "무능한 시장과 정치 세력을 교체하고 국민의힘을 많이 당선시켜서 대전을 일류 도시로, 일류 경제도시로 확실하게 바꾸자"고 했다.

허태정 후보는 "더 나은 세상 시민이 주인 된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노무현의 길을 저도 힘차게 함께 따라가고자 한다"며 "뚝심으로 하나하나 대전의 묵은 현안들을 해결했듯이, 이를 바탕으로 대전을 더 살기 좋은 도시, 경쟁력 있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다시 한번 뛰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국, 48조원 규모 주한미군 지원...2030년까지 미국산 군사장비 구매에 36조원 지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한국이 약 48조원 규모로 주한미군을 지원하고 오는 2030년까지 미국산 군사장비 구매를 위해 약 36조원을 지출한다. 한국의 대통령실과 미국 백악관은 14일 이런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회담 공동 설명자료’(이하 설명자료)를 발표했다. 대통령실과 백악관은 이 설명자료에서 “미국은 핵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능력을 활용해 확장억제를 제공한다는 공약을 재확인했다. 양 정상은 핵협의그룹을 포함한 협의 메커니즘을 통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 대통령은 가능한 한 조속히 한국의 법적 요건에 부합하게 국방비 지출을 GDP(Gross Domestic Product, 국내총생산)의 3.5%로 증액한다는 한국의 계획을 공유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환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또한 2030년까지 미국산 군사 장비 구매에 250억 불(약 36조원)을 지출하기로 했고 한국의 법적 요건에 부합하게 주한미군을 위한 330억 불(약 48조원) 상당의 포괄적 지원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공유했다”며 “양 정상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동맹 차원의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백석대 이향재 교수, 정년퇴직 기념전 <동행> 개최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백석대학교(총장 송기신) 하은기획전시관에서는 14일(금)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20일(목)까지 백석대 디자인영상학부 이향재 교수의 정년퇴임을 기념하는 개인전 「동행」이 열렸다. ‘예수님과의 동행, 삶의 여정과 함께’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그동안 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예술과 신앙의 조화를 모색해온 백석대 이향재 교수의 예술적 여정을 조명한다. 전시 작품들은 성경 말씀을 중심으로 한 묵상과 기도의 시각적 기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관람객들은 작품을 통해 영적, 타인, 그리고 자신과 의 동행을 경험할 수 있다. 백석대 이향재 교수는 “백석대에서의 오랜 교육 활동을 마무리하며, 그동안의 예술적 여정과 성찰을 하나의 전시로 정리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합니다.” 라며 “이번 전시는 제게 주어진 시간과 만남, 그리고 예술가로서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는 감사의 자리입니다. 작품을 통해 제 안의 변화와 배움을 나누고, 앞으로도 창작의 길을 겸손히 이어가고자 합니다.” 라 말했다. 백석대 이향재 교수는 서울과학기술대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 후, 홍익대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 후 백석대 디자인영상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다양한 분야

문화

더보기
우리가 남겨야 할 기록은 무엇인가... ‘조선아트북 新악학궤범’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창작과 장르 간 융합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온 앙상블시나위가 새로운 작품 창작에 앞서 3년에 걸친 프로젝트 ‘조선아트북 新악학궤범’ 발표회를 개최한다. 연주자들이 남기고 싶은 기록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음악적 철학은 어떤 것일까.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문헌 연구가 아니라 연주자들이 직접 악서를 탐독하고 그 안에 담긴 정신과 의미를 되새기며 지금 시대에 맞는 예술의 가치와 전통의 방향을 함께 모색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조선 성종 때 편찬된 궁중음악 백과사전인 ‘악학궤범’은 악기·의례·법식·가사 등을 그림과 함께 정리한 예술서로, 앙상블시나위는 이 기록이 담고 있는 ‘좋은 음악이란 마음을 다스리는 도구’라는 철학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오늘날의 시각으로 새롭게 해석한 창작곡들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연은 먼저 △‘성음에 관하여’라는 주제로 아쟁 연주자이자 앙상블시나위의 대표인 신현식의 ‘은하수’ △‘고전을 넘어’를 주제로 전자음악 황승연이 들려주는 ‘둥당둥당’ △‘풍류에 남겨진 융합의 과정’을 주제로 양금 연주자 정송희의 ‘비밀의 강’이 소리꾼 조일하의 정가와 함께 연주되고, △‘동서양의 만남’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