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은 경제·교육 부총리를 지낸 엘리트 관료 출신이다. 친노·친문 5선 중진이다.
중도 성향으로 분류되며 여야 두루 원만한 관계를 유지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능력이 탁월하며 합리적 성품이라는 평을 받는다.
김진표 국회의장 후보는 행시 13회로 공직에 나서 문민정부 때는 재무부 세제심의관으로 금융실명제 도입에 역할을 했고, 이후 세제실장을 거쳐 국민의정부에서 재정경제부 차관,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국무조정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고(故) 노무현 대통령 당선 직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참여정부에서 경제부총리, 교육부총리을 역임했다.
김 후보는 2004년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서 당시 열린우리당 공천을 받아 처음 국회의원이 된 뒤 내리 다섯 번 당선됐다.
2010년 지방선거에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섰으나 당시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 경선에서 패배, 본선에 나가지 못했다.
이후 민주당 원내대표에 당선되어 국회선진화법을 처리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다시 경기지사에 도전했지만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에게 석패했다.
이후 20대 총선에서 다시 국회로 복귀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당시 인수위원회 역할을 한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아 정책 전반에 대한 설계를 총괄했다.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선출 때에도 당 안팎에서 유력후보로 평가받았으나 당시 박병석 의원에게 양보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오늘 의원총회에서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후 "삼권분립이라는 민주주의 위원칙이 확실히 작동하는 국회, 의원 한 분 한 분이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국회, 그래서 국민 눈높이에서 바라볼 때 많은 성과를 내는 민생국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회의 권위를 지키는 의장, 입법부 수장으로서 할 말을 다 하는 의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국회의장은 관례상 원내 1당이 후보를 내며 본회의에서 의원들의 표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경기 수원(75) 출생 ▲경복고등학교 ▲서울대 법대, 미 위스콘신대 공공정책학 석사 ▲재경부 차관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국무조정실장 ▲ 경제·교육부총리 ▲ 17∼21대 국회의원 ▲ 민주당 원내대표 ▲ 국정기획자문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