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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MF 총재 “루나·테라 사태는 피라미드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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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포럼서 강력 비판…“피라미드 결국 산산조각”
“비트코인, 안정적 가치 아냐…실물자산 뒷받침 없어”
“유로처럼 화폐처럼 쉽게 이체 가능한 상호 운용성이 핵심”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예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한국산 암호화폐 루나·테라 폭락 사태에 대해 "다단계 피라미드 사기"라고 비판했다.

 

23일(현지시간) CNN,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가상화폐는 진짜 화폐가 아니라는 지적이 잇달아 제기됐다.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가상화폐, 루나, 테라 등과 같은 스테이블 코인(각 나라의 법정화폐 가치와 동등한 가치를 가진 코인)의 가격이 폭락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롯해 미국이 높은 인플레이션을 해소하기 위해 금리 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 등 긴축 정책 시행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많은 투자자들이 타격을 입은 상황이다.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CNBC가 주재한 다보스포럼 패널 회의에서 "스테이블 코인 영역에서 큰 혼란이 일어났다. 스테이블 코인이 자산으로 뒷받침되면 (달러 대비 가치가) 1대 1로 안정적이지만, 자산으로 뒷받침되지 않으면서 20% 수익을 제공한다고 약속하면 피라미드 구조"라고 비판했다.

 

이어 "피라미드 구조는 결국 산산조각이 나면서 허물어진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비트코인은 코인으로 불릴 수 있지만 돈이 아니다. 안정적인 가치가 아니다"라며 정부가 지원하는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가 사실상 안정적일 수 있다고 했다.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인 프랑수아 빌레로이 드 갈하우도 게오르기에바 총재의 발언에 동의했다.

 

빌레로이 총재는 "가상화폐는 신뢰할 수 있는 결제 수단이 아니다. 누군가는 그 가치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고, 그것이 교환 수단으로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져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상화폐는 엄청난 변동성 때문에 일부 시민으로부터 신뢰를 잃었다"며 "가상화폐를 채택하려는 정부들은 대형 시중 은행들과 제휴하여 그렇게 해야 한다"고도 했다.

 

가상화폐의 장기적인 목표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태국 중앙은행의 총재 세타푸트 수티와르나루에푸트는 태국이 가상화폐에 대한 실험을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지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를 결제 수단으로 보고 싶지 않다"며 "가상화폐는 교환의 매개체라기보다는 투자에 가깝다"고 보탰다.

 

빌레로이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를 채택한 것을 두고 이것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엘살바도르 시민들이 유로에 접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다만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가상화폐가 사람들이 국경을 넘어 송금하는 것을 도울 수 있는 글로벌 공공재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핵심은 달러나 유로처럼 화폐처럼 가상화폐를 쉽게 이체할 수 있도록 하는 상호 운용성이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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