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는 구의역 스크린 도어를 고치다 사망한 19살 김모군의 6주기를 맞아 추모식을 열고 "매년 이곳에 와서 다치지 않고 죽지 않는 일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지만 노동 현장은 바뀌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오늘 구의역에서 만나자고 했지만 끝내 나오지 않았다"며 "우리가 용산 대통령 집무실로 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현정희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추모사를 통해 "산업안전보건법을 개정하고 중대재해처벌법을 만들었지만 중대재해 조건을 만든 책임자는 제대로 처벌받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새 정부는 지금보다 노동을 더 유연하게 하겠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동자와 시민이 죽어가야 하냐"며 "죽음의 외주화를 막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생명안전 시민 약속식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정의당 권수정, 기본소득당 신지혜 서울시장 후보들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오전 일찍 현장을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