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31 (수)

  • 흐림동두천 -2.2℃
  • 맑음강릉 0.7℃
  • 흐림서울 -1.0℃
  • 구름조금대전 -2.2℃
  • 맑음대구 1.4℃
  • 맑음울산 0.1℃
  • 맑음광주 0.1℃
  • 맑음부산 3.2℃
  • 맑음고창 -2.5℃
  • 맑음제주 6.3℃
  • 흐림강화 -1.5℃
  • 맑음보은 -4.6℃
  • 맑음금산 -3.8℃
  • 맑음강진군 -0.1℃
  • 맑음경주시 -3.0℃
  • 맑음거제 1.8℃
기상청 제공

경제

증시 급락 속에 올해 6월말 '중간배당' 결정한 곳 85개 종목 집계

URL복사

"하락장서 배당금··주가 방어 매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달 들어 증시가 2400선 밑으로 급락하면서 '여름 보너스'로 불리는 중간배당에 대한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주주환원 정책 강화로 배당을 확대하려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피·코스닥 기업 중 올해 6월말 중간배당 실시를 결정한 곳은 85개 종목(우선주 포함)으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고배당50지수는 전날 기준 연초 대비 9.96% 하락했다. 이 기간 코스피가 19.5% 내린 것과 비교하면 선방한 것이다. 지난해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현대차와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SK, LG유플러스, S-Oil, 리드코프, 한솔제지, 그린케미칼, 레드캡투어, 신흥 등 22곳이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중간배당이란 상장사가 회계연도 중간에 나눠주는 이익이다. 12월 결산법인의 경우 6월 말을 기준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배당금은 통상 7~8월에 지급된다.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여름 보너스'로 불리는 이유다. 중간배당을 받으려면 기준일 이틀 전인 28일까지 해당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올해 중간 배당 규모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코스피200 구성종목 중 2분기 배당금을 지급한 기업 수는 지난해 17곳이었으나 올해는 20개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대장주인 SK하이닉스를 비롯해 KB금융, 한샘, CJ제일제당은 올해부터 기존 연간배당에서 분기배당으로 배당 횟수를 늘렸다. 신한지주와 SK텔레콤도 지난해 2분기부터 분기배당을 지급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초 주주환원 정책 강화의 일환으로 올 1분기부터 분기배당 실시를 결정했다. 지난해 전체 중간배당금 중 절반을 차지했던 삼성전자는 주당 361원의 중간배당금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중간배당금이 2조452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POSCO홀딩스(3025억원), KB금융(2922억원), 현대차(2602억원), 하나금융지주(2040억원), SK텔레콤(1779억원), SK텔레콤(1779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 상장사 리드코프는 올해도 중간배당 정책을 이어갈 전망이다. 최근 중간배당 권리주주 확정을 위한 주주명부 폐쇄 기준일을 6월30일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리드코프는 지난해 주당 300원의 중간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요 종목의 분기 배당이 증가함에 따라, 해당 기업의 6월 중간 배당의 규모가 이전과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며 "신규로 분기 배당을 도입한 기업 중에 이전에는 연말 배당에만 집중했던 기업(SK하이닉스·CJ제일제당·한샘·케이카)이 있는 반면 중간 배당과 연말 배당에만 집중하다가 분기 배당으로 확산한 기업(KB금융·신한금융·SK텔레콤)도 존재해 올해 6월 중간 배당에서 지급될 배당금이 이전과 비교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증권가는 하락장에서 투자 손실을 일부 만회할 수 있는 배당주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하락하는 구간에는 성장주보다 가치주 성과가 더 나은 모습을 보이는데, 이익추정치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EPS나 BPS를 기준으로 하는 가치주보다 배당주 성격의 종목을 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염 연구원은 "현재 한국의 배당수익률은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한 상태다. 진입시점에 따라 배당수익률이 달라지는 배당주의 특징과 앞서 언급한 배당주 특유의 방어력과 회복력을 고려해야 한다"면서도 "한국에는 미국처럼 배당금을 25년 연속으로 늘려온 기업이 없지만 절대적 배당수익률이 낮더라도 5년 이상 배당을 꾸준히 늘려온 기업 위주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연임…생산적 금융·AX 가속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9일 임종룡 현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후보로 추천했다. 임추위가 지난 10월 28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이강행 임추위 위원장은 임 회장을 추천한 배경으로 "재임 중 증권업 진출과 보험사 인수에 성공하며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했고, 타 그룹 대비 열위였던 보통주자본비율 격차를 좁혀 재무안정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또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시가총액을 2배 이상 확대하고, 기업문화 혁신을 통해 그룹 신뢰도를 개선한 점 등 재임 3년간의 성과가 임추위원들로부터 높이 평가받았다"고 부연했다. 임추위는 현재 우리금융의 당면과제를 ▲비은행 자회사 집중 육성과 종합금융그룹으로의 안정적 도약 ▲인공지능(AI)·스테이블 코인 시대에 맞춘 체계적 대비 ▲계열사의 시너지 창출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등으로 판단했다. 이 위원장은 "임 회장이 제시한 비전과 방향이 명확하고 구체적이었다"며 "경영승계계획에서 정한 우리금융그룹 리더상에 부합하고, 내외부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점도 높이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임추위는 지난 10월 28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바 있다. 약 3주간 상

사회

더보기
친족 간 재산범죄 친고죄로 하고 친족상도례 폐지하는 형법 개정안 국회 통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친족상도례를 폐지하는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30일 본회의를 개최해 ‘형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현행 형법 제323조(권리행사방해)는 “타인의 점유 또는 권리의 목적이 된 자기의 물건 또는 전자기록등 특수매체기록을 취거, 은닉 또는 손괴하여 타인의 권리행사를 방해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제328조(친족간의 범행과 고소)제1항은 “직계혈족, 배우자, 동거친족, 동거가족 또는 그 배우자간의 제323조의 죄는 그 형을 면제한다”고, 제2항은 “제1항이외의 친족간에 제323조의 죄를 범한 때에는 고소가 있어야 공소를 제기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362조(장물의 취득, 알선 등)제1항은 “장물을 취득, 양도, 운반 또는 보관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제2항은 “전항의 행위를 알선한 자도 전항의 형과 같다”고, 제363조(상습범)제1항은 “상습으로 전조의 죄를 범한 자는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제2항은 “제1항의 경우에는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1천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병과할 수 있다”고, 제36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