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30 (목)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경제

정부, 공공기관 과다한 인력·복지 줄인다…윤 대통령에 청사진 보고

URL복사

조직 단계적 축소·인력 재배치 등 방향 제시
재무 위험 기관에 대한 집중관리제 도입 추진
공공기관 관리 체계 '기재부→주무부처' 재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정부가 공공기관 효율화와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과다한 인력과 복리후생을 차차 줄여가기로 했다.

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1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새 정부 공공기관 혁신방향'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서 정부는 공공기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 경합·유사 중복 등 기능 전환으로 조직·인력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과다한 인력·복리후생은 재배치·축소하겠다"고 밝혔다.

고(高) 재무 위험 기관에 대한 집중관리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또한 직무·성과 중심으로 조직을 운영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이는 앞서 정부가 발표한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에 포함된 내용이기도 하다.

현재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작성하는 39개 기관 가운데 10여개 기관을 추려내 건전화 계획을 수립하고, 출자·인력·자금 관리 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해당 기관들은 부채비율, 총자산 수익률 등 사업·재무 위험 지표 등을 토대로 선정한다. 중장기 재무 목표에 따라 연도별 부채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사업 구조조정, 비핵심자산 매각 등도 추진한다.

공공기관 관리 체계도 개편된다.

현재 관리 권한이 기재부에 쏠려있는데, 이를 주무부처로 대폭 이양해 부처 자율성을 확대할 예정이다. 기재부는 기준·지침을 마련해 총량 관리에 집중하고, 엄정한 사후평가를 통해 주무부처에 책임을 부여하는 구조다.

현행 경영평가제도도 재무 성과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사회 기능 활성화 등 공공기관 운영의 내부 투명성도 강화할 계획이다.

민간과 공공기관 간 협력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공공기관이 보유한 데이터·기술·특허를 개방해 민간 기업과 협업 체계를 강화하는 식이다. K-공공서비스 모델 개발 등 민·관 해외 협력 플랫폼 구축도 추진된다.

기재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공공기관 방만 경영 사례를 소개하면서, 이에 대한 우려를 보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해당 자료에서 "민간 대비 높은 보수 수준에도 생산성과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 혁신이 어려운 이유로 주무부처의 조직 이기주의, 강성노조·정치권 공조, 경영평가 등 유인 체계 미흡 등을 꼽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최종 방안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다음 달 안에 구체적인 공공기관 혁신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 대통령,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양국 협력 강화 방안 논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국방협력을 논의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을 계기로 방한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북 경주의 한 호텔에서 카니 총리를 만나 "캐나다와 대한민국은 아주 특별한 관계"라며 "국제 질서가 매우 복잡하고 여러 가지 위기 요인이 있지만, 함께 협력해서 슬기롭게 이겨나가고 서로 도와가면서 함께 이겨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카니 총리는 이날 "따뜻하게 환대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한국은 특히 캐나다에 있어 아주 중요한 파트너"라고 운을 뗐다. 이어 "오늘 이 자리는 저희가 자유무역협정(FTA)을 발효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라며 "무역 관계도 중요하고, 국가 간 협력도 증대되고 있다. 문화적 차원의 교육도 더 증대되고 있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도 "캐나다는 6·25 전쟁 당시 2만7000명이라는 엄청난 규모의 군대를 파견했고, 400명에 가까운 인명 손실까지 입으면서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애써주셨다"며 "캐나다는 단순한 우방국

경제

더보기
미국 “한국 자기 시장 100% 완전 개방 동의..반도체 관세 이번 합의 일부 아냐”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29일 발표된 한미 관세협상 세부 합의에 대해 미국 정부의 설명 내용이 한국 정부의 설명 내용과 차이가 있어 관세협상과 관련해 한미 간 줄다리기가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워드 윌리엄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29일(현지시간) 엑스에 글을 올려 “한국은 자기 시장을 100% 완전 개방하는 데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용범 대통령실 대통령비서실 정책실 실장은 29일 경주 APEC(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국제미디어센터에서 브리핑을 해 이번 한미 관세협상 합의 내용에 대해 “농산물 분야 추가 시장개방은 철저히 방어했다”며 “민감성이 높은 쌀·쇠고기 등을 포함해 농업 분야에서 추가 시장개방은 철저히 방어했고 검역절차 등에서의 양국 간 협력·소통 강화 정도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반도체 관세는 이번 합의의 일부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현재 반도체 관세를 추진하고 있다. 조만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김용범 정책실장은 “상호관세는 7월 30일 합의 이후 이미 적용되고 있는 대로 15%로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