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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치솟는 물가에…“미국·유럽 경제 이달 급격히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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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미국 소매 올 들어 처음감소, 주택판매 4개월 연속 감소
6월 유로존,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16개월만에 최저치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미국과 유럽 경제가 이달 치솟는 에너지와 식품 가격 등 영향으로 급격히 둔화했다고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S&P글로벌은 6월 미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활동을 모두 측정하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 53.6에서 51.2로 떨어져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유로존의 경우 5월 54.8에서 6월 51.9로 떨어져 1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앞서 미국에선 5월 소매 판매가 올 들어 처음 감소하고 기존 주택 판매가 4개월 연속 감소했다는 지표도 발표됐다.

 

크리스 윌리엄슨 S&P글로벌 수석 비즈니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결과는 미국 경제가 6월 연 1% 미만의 성장률을 보이고 3분기에는 위축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럽의 경우 2분기 성장률이 0.2%로 1분기의 0.6%에서 둔화했다고 밝혔다.

 

물가 급등세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코로나19 규제 완화 이후 소비자들이 돌아오며 미니붐을 즐겼던 많은 서비스 회사들이 이제 생활비 상승으로 점점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구들을 보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6월 상품과 서비스 수요가 현저하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유럽에선 6월 경기 둔화가 글로벌 금융위기가 절정에 달했던 2008년 11월 이후 최대폭이라고 그는 말했다.

 

세계 경제는 올해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치솟는 에너지 및 식품 가격,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대응 등 일련의 장애물에 직면했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우크라이나 침공이 결정적인 요인이었다고 지적했다. 이미 인플레이션이 상승세이던 상황에서 에너지 비용과 식품 가격을 더 밀어올렸기 때문이다.

 

바클레이스는 최근 글로벌 전망에 대한 분기 보고서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세계 경제, 특히 유럽의 궤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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