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장마전선이 소강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제주 북부에는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나며, 제주지역 일부에 오전 10시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2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제주 북부 지역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기록했다. 제주 북부 최저기온이 25.1도로 나타나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한 것이다.
지난해에는 7월 6일 제주 전역에 첫 열대야 현상이 관측된 바 있다.
낮 동안에도 더위는 이어지고 있다.
제주기상청은 이날 제주 북부와 동부 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기상청은 일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된다고 예상되거나,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이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를 발령한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주요 지점 체감온도는 제주 32.1도, 대흘 30.9도 외도 29.7도, 월정 31.3도를 보이고 있다.
제주기상청은 당분간 낮 최고 기온이 31도(일 최고 체감온도는 33도)로 높게 분포할 것으로 예측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체감온도 30도 이상인 지역에서는 온열질환에 걸리기 쉬우니, 수분과 염분을 자주 섭취하고, 격렬한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