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3 (토)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히든기업

【코로나19 극복 2022 우수 유망 중소기업을 찾아서㉒-㈜제브라앤시퀀스】 교통사고와 범죄 예방으로 시민안전과 행복이 경영목표

URL복사

국내최초 이동피사체 얼굴인식, 우회전 사고예방 시스템 개발
인천공항공사 경진대회 수상 부상으로 창업해 생활안전기업 우뚝
스마트 횡단보도 Pole로 교통사고 예방, 실종자, 범죄자 조기발견
전국 지자체 CCTV 설치예산 대폭 줄일 수 있어
돈 벌기보다 어린이 노인이 행복한 세상 만드는 게 꿈

 

 

<시사뉴스>는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위기를 극복한 히든기업, 강소기업을 찾아 그들의 생존과 미래, 실천전략 등에 대해 기획특집 시리즈 기사로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총 90여 개의 히든기업을 소개한 바 있다. 특히 대기업군은 아니지만 해당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 스타트업, 산학협력 우수기업을 취재 보도하여 소비자는 물론, 정부, 학계, 산업계까지 전방위적으로 히든기업과 스타트업의 성공을 확산시키고자 했다.

본지는 2022년을 맞아 그동안 본지에 게재된 히든기업 중 지난 1년간 코로나19 상황을 잘 극복하여 오히려 경영상황이 개선되고 발전한 기업들을 포함하여 새로운 신기술 개발 등으로 새롭게 성장전략을 짜고 있는 유망 중소기업들을 찾아 그들의 신기술을 소개하고 경영전략 등에 대해 기획특집 시리즈 기사로 보도하고자 한다.

그 스물 두 번째로 ICT융합 스마트 횡단보도 Pole 전문업체인 (주)제브라앤시퀀스를 소개한다.

 

[시사뉴스 박성태 대기자] “한 때 정말 잘나갔죠.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서 국내외 주요 보직을 맡았었고 대기업관계회사도 운영했었지요. 그런데 어느 날 밤 횡단보도를 건너면서 신호를 무시하고 지나치는 차들을 보며 횡단보도 교통사고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됐고 그 다음부터 횡단보도의 신호체계, 신호등 설치 상황 등을 면밀히 살펴보았습니다. 그 결과 의외로 횡단보도의 신호등, 특히 어린이 보호구역내의 신호체계 등이 너무 허술해 스마트 횡단보도 Pole(철주)을 구상하게 됐고, 다년간의 해외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2010년께 회사를 그만두고 스마트횡단보도 연구에만 매진하다보니 자금 사정은 힘들게 됐고 창업하고 싶어도 여건이 안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2015년 12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창업경진대회를 열어 스마트 횡단보도 아이디어로 수상했는데 부상으로 창업을 해주어서 오늘날 제브라앤시퀀스가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창업이후 크고 작은 어린이 유괴, 성폭행, 강도 살인 사건들을 보며 범인들을 검거하는데 기존 CCTV로는 한계가 있겠다 싶어 횡단보도 신호등 Pole(철주)에 얼굴인식 기능을 탑재해 교통사고 예방 뿐 아니라 범죄자나 실종자, 치매노인 찾기 기능을 갖추었습니다. 여기에다 올해부터는 우회전사고예방 기능까지 갖추어서 효과면에서나 예산면에서 전국 지자체의 CCTV설치를 대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여러 정부부처의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선정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변화와 혁신에 소극적인 행정당국 때문에 일부 공공기관과 지자체 외에는 스마트 횡단보도 Pole이 보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기업을 경영하는 목적이 돈을 벌려 하는 것이 아니라 교통사고와 범죄예방으로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찾아주는 것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많이 스마트 횡단보도 Pole과 우회전방지 Pole이 설치되기를 희망할 따름입니다.”

 

오동근 대표는 인터뷰 내내 창업계기가 어린이와 치매노인이었다며 만약 혹시라도 기업 경영으로 돈을 벌게 되면 전국 규모의 어린이동요대회를 열겠다고 한다.

 

 

 

회사소개를 간단히 하면

 

한마디로 우회전사고예방, 치매노인 알림, 범죄자 얼굴인식 알림, 영상자체저장기능을 가진 ICT 융합 스마트 횡단보도 Pole(철주)제작 전문업체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교통사고, 실종사고, 범죄노출의 3가지 문제점을 신호등 철주에서 해결이 가능하다고 생각했고 첨단기능들을 모아 ICT융합 스마트 Pole(철주)사업을 하게 됐다.

 

스마트횡단보도는 보행자 통제보다는 운전자 통제를 우선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에 따라 스마트횡단보도는 인체공학적, 시각적으로 모니터를 설치해 자동차 운전자에게 교통신호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기능을 한다.

 

아울러 블랙박스가 내장돼 있어 사고가 일어날 경우 경찰이 원격으로 접속해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다 스마트횡단보도는 이동피사체 얼굴을 인식하여 실종 신고된 영유아와 치매노인의 사진을 기반으로 실시간으로 위치를 보호자에게 제공하고, 횡단보도와 주변의 사고를 감시할 수 있다.

 

 

 

주요 실적은

 

2015년 12월 인천공항공사가 주관한 창업경진대회에서 스마트 횡단보도 아이디어로 입상하여 부상으로 회사법인설립을 해준다하여 설립하게 되었다. 이후 중소벤처기업부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조달청 혁신시제품(수의계약 대상기업),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융합얼라이언스 기업군의 생활안전분과 대표회사가 되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주관 평택 고덕 스마트시티에 설치하였으며, 김포공항과 제주국제공항과 경기도 시흥시, 안양시 등에 총 60여개 정도의 Pole을 설치했다.

 

지난 7년간 중소벤처기업부등 여러 정부기관에서 제품 우수성을 인정받은데 비해 예상보다 많은 매출을 올리지는 못한 이유가 변화와 개혁에 소극적인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관계자들의 특성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열심히 검토하다가 이런저런 이유로 무산된 경우가 많았다.

 

특히 인천광역시의 경우 인천을 상징하는 스마트 Pole을 구상한다고 해놓고서 본사 제품에 대해 품질우수제품인증서만 주고 막상 한 대도 설치를 안했다. 정말 첨단 제품이라는 것이 기존 시장을 들어가는데 생각보다 어려운 벽이 존재한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주요 콘텐츠와 상품은. 회사의 특장점은

 

처음 제품구성은 횡단보도에 설치하는 스마트 Pole이었다. 집앞의 보행신호등 철주에 신호등 하나 덜렁 달려있고 수리를 안해서 기울어진 채 있는 보행신호등 철주를 쳐다보던 중, 저것을 좀더 멋지게 개선해서 사회에 필요한 첨단기능을 탑재시켜 활용하면 공간활용도 되고 교통사고도 예방하고 다목적으로 좋겠다는 생각으로 착안해서 구상했던 제품이다. 스마트 폴, 스마트 횡단보도라는 말은 14년전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사용했다.

 

이동피사체 얼굴인식기능을 실제 도로에 접목시켜서 마치 영화처럼 실종자를 찾아내는 시스템은 우리 회사가 유일하다. 워낙 방대한 기술이라 개발에만 꼬박 6년이 걸린 것 같다.

 

사실 일반적으로 설치된 CCTV와 동일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다만 찾고자하는 대상자가 있을 때 그 대상자의 사진을 등록하면, 그 CCTV앞을 지날 때 대상자를 찾아내는 것이 다른 것일 뿐이다. 사실 그 기술은 굉장히 어려운 기술이고 견제가 많아서 여기서는 적용방식등 구체적 언급은 피하고자 한다.

 

그동안 개발했다가 올해부터 적용한 것이 우회전사고예방 시스템이다.

 

처음 스마트 Pole이라는 제품을 구상했을 때의 목적은 도로교통사고 예방이었다. 그래서 사고원인은 운전자에 있다는 나름의 신념하에 운전자에게 가장 잘 보이고 보행자에게는 시각적인 방해가 없는 보조신호등의 각도를 자동차 평균속도를 반영하여 최고 노출시간을 수식으로 계산해봤다.

 

결국 밤새 탄젠트값을 계산해가면서 찾아낸 것이 도로기준으로 운전자 방향으로 45° 기울어진 각도였는데 이는 운전자 시각에서 볼 때 우회전 일시정지 알림에 적합한 각도였다.

 

현재 도로교통법 개정이후 우회전 일시정지 관련 벌금과 벌점이 명문화되어 우회전 사거리에 CCTV 수요가 크게 늘 것이다. 그런데 CCTV 설치 예산도 없는데다가 지자체의 통합관제센터 서버실은 도시교통버스정류장 알림서버 등으로 포화상태이다.

 

더욱이 지자체 우회전 도로는 아마 개수를 정확히 아는 사람도 거의 없을 정도로 많다. 이에 대비한 제품이 본사 우회전사고예방 시스템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우리회사의 독보적인 최고 강점으로, 지나다니는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는 CCTV기능이 있다. 이는 일반적으로 이면도로나 기타 방범용으로 적용시킨 평범한 CCTV와 동일한 기능을 한다. 하지만 치매노인이나 범죄자 등 특정인을 찾고자 하는 목적으로 가동하면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같은 동일한 성능을 갖는다. 사진을 등록시킨 대상자가 횡단보도상 또는 본 제품이 설치된 지역을 지날 때 대략 10m 범위내에서 바로 잡힌다.

 

 

 

앞으로의 사업발전전략과 계획은

 

현재 다음달 인천교통공사 지하철역에서 상습 무임승차 하는 사람을 색출하는 시범설치를 준비하고 있다. 인천은 연간 손실액이 경로무임을 제외하고 범죄적 무임승차로 인한 손실액 추정이 32억원에 달하고, 서울시는 420억원에 가깝다고 한다.

 

지하철역에 스마트 Pole에 적용된 얼굴인식시스템을 적용하면 상습적 부정승차로 인한 재정 적자 예방과 지하철 이용 범죄 용의자 조기검거, 지하철 이용 치매 초기 환자, 아동 실종 조기발견, 감염병 확산시 감염자 및 밀접접촉자 동선확인, 얼굴인식 기반 지하철 근로자 근태확인 시스템, 지하철 주요 보안지역 출입 통제 등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기술개발을 해 놓고도 행정당국의 미온적인 행정과 반드시 돈을 벌어야 겠다는 의지의 박약(웃음)으로 본사 기술과 제품이 널리 보급되지 않았으나 이제부터는 조금 공격적인 경영을 펴 나갈 생각이다.

 

그동안 국내 시장도 개척을 못했는데 언감생심 해외진출은 생각도 못하고 있다가 최근 미국과 유럽, 몽골 등지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어 우선 몽골부터 진출을 시도할 예정이다.

 

대표 경영철학이 있다면

 

최초 스마트 Pole을 구상했을 때 그냥 낙후된 신호등과 신호체계를 새롭게 바꾸고 시대변화에 맞는 시스템을 통해서 보다 안전한 사회를 구성하여 아이들이나 약자들이 좀 더 편리하게 생활하는 것을 생각했을 뿐 이다.

 

특히 적용된 이동피사체 얼굴인식 기술은 실종자 및 범법자를 가려내는데 매우 유용하지만 생각만큼 활용도가 적어 속이 많이 상하기도 하다.

 

큰 돈을 번다는 생각이 없어서 인지 그동안 투자도 거절해 왔다. 그냥 일본의 ‘오타쿠’처럼 장인정신을 갖고 회사에서 일하는 직원들이나 걱정 없이 살면 내 목표는 우선은 달성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내 스스로는 한때 대기업에서 ‘종합상사의 불은 꺼지지 않는다’의 주인공으로서 밤새워 일할 때를 잊지 않고 지금도 열심히 일하고 있다.

 

그래서 만약 돈을 벌게 되면 전국 규모의 어린이동요대회를 열고 싶다. 나의 은사인 임웅균 선생(前한예종 교수/성악가)이 항상 “어린이 동요가 없어져 동심이 사라지는 나라는 희망이 없다”라는 말씀을 자주 하셔서 어린이를 위한 일에 큰 역할을 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우리제품은 과학기술과 ICT로 대표하는 정보통신이 현실생활과 동떨어진 그야말로 공상과학영화에 나오는 황당한 이야기가 아니라, 커다란 대형 사고로 바뀔 가능성이 높은 우리들 주변의 작은 문제들을 해결해 시민 안전과 행복을 찾아주는 선한 영향력을 가진 기술과 제품으로 평가받고 싶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히든기업연구소, ‘2025 추계세미나 및 기업 IR발표회’ 성료...회원사간 협업 강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사)히든기업경영전략연구소(HEMSI)는 12일 오후 4시 과천 이트너스 사옥에서 22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기업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추계세미나 및 기업 IR발표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히든기업경영전략연구소가 중소기업 간 협업 및 비즈니스 성장을 도모하고자, 다양한 전문가와 기업 대표들 간 연대와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박성태 이사장은 연구소 설립 후에 경과 보고 후 자문 요청을 하는 회원사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홍보▲경영▲세무▲노무▲특허 컨설팅 자문위원들을 소개했다. 박 이사장은 연구소 환영사에서 “히든기업연구소는 무리한 투자나 경영 컨설팅을 제안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제안된 사업에 대한 연구소 차원의 면밀한 검증을 하고 있으며, 타당성 결여 등이 확인되면 컨설팅을 중단하며, 절대 무리한 컨설팅비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먼저 특강에서는 김현수 심시스글로벌 공동대표와 정종민 에이플러스에셋 전무가 자사의 주요 사업현황과 사업구조의 특장점, 콘텐츠 경쟁력 등을 소개했다. ‘스페이스 AI 와 스마트빌딩 구축 운영사례’라는 주제로 첫 번째 특강에 나선 김현수 대표는 "심시스글로벌은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신길초 등굣길 '사이버 폭력 예방 캠페인'...동작구 지자체 최초 1~4교시 수업까지 예방 프로그램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푸른나무재단은 12일 오전 서울신길초등학교에서 학교폭력·사이버폭력 예방과 안전한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민관 협동 등굣길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번 캠페인은 학생들의 등굣길에 학교·지역사회·기업·기관이 함께 참여해, 아이들의 아침 등굣길에 안전한 분위기와 공동체 메시지를 전달하는 실천형 활동이다. 특히 최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새로운 유형의 학교폭력 이슈가 대두되는 가운데, 지역 단위 협력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현장형 캠페인으로 기획됐다. 이번 행사에는 학생자치회와 교사를 비롯해 ‘동작구청(부구청장 권순기)·서울동작경찰서(서장 정석화)·서울특별시동작관악교육지원청(교육장 강순원)·삼성전기(그룹장 최우철)·서울신길초등학교(교장 최낙준)·푸른나무재단(사무총장 최선희)’이 함께 아이들의 안전한 등굣길과 학교생활을 위해 ‘푸른코끼리 등굣길 캠페인’을 진행했다. 등교 시간대에 이뤄진 민관합동 캠페인에서는 신길초 학생자치회가 손수 만든 ‘학교폭력OUT’ 피켓과 주최 측에서 준비한 비폭력 메시지 스티커가 배포되었고, 학생·교사SPO·구청 직원이 함께 “도미솔”, “도와줘요 힘든 친구 보면! 미소로 함께 약속해요! 솔루션은 우리가 함께해

문화

더보기
학습의 본질 ‘공부를 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공부를 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을 펴냈다. 이 책은 공부를 단순한 암기나 시험 대비의 기술이 아닌, 모두의 세상을 이해하고 자기 자신의 세상을 확장하는 철학적 행위로 바라본다. 저자는 ‘배움 없는 익힘은 의미 없고, 익힘 없는 배움은 쓸모없다’라는 핵심 메시지를 통해 학습의 본질을 탐구한다. 책은 시와 에세이 형식을 빌려 학습의 구조를 따뜻하고도 깊이 있게 풀어낸다. 총 6개의 장으로 구성된 본문은 ‘공부의 개념’에서 시작해 ‘학습의 작동 원리’, ‘교과별 학습’, 그리고 ‘학습의 내면’까지 다룬다. 배움과 익힘, 이해와 적용, 기억과 망각, 사고와 표현 같은 개념을 사유하면서, 공부를 점수나 평가의 도구가 아닌 ‘삶을 변화시키는 지적 여정’으로 자리매김한다. 독자는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이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마주하게 된다. 저자는 고려대학교에서 행정학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책학을 전공하고, 정책연구소와 국가연구기관에서 교육과 과학기술 정책을 연구했다. 동시에 에듀테크 기업 콘텐츠팀장, 입시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학습 현장의 고민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경험했다. 그는 “공부 때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