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20 (월)

  • 맑음동두천 12.5℃
  • 맑음강릉 17.1℃
  • 맑음서울 15.1℃
  • 맑음대전 14.6℃
  • 맑음대구 14.5℃
  • 박무울산 13.6℃
  • 맑음광주 15.8℃
  • 구름많음부산 16.8℃
  • 맑음고창 12.6℃
  • 구름많음제주 16.0℃
  • 구름많음강화 11.0℃
  • 맑음보은 11.2℃
  • 맑음금산 13.9℃
  • 맑음강진군 12.8℃
  • 맑음경주시 12.3℃
  • 구름많음거제 14.8℃
기상청 제공

정치

尹 도어스테핑 소통엔 긍정·거친표현은 악재

URL복사

'즉흥'으로 진행되는 질의응답…尹, 정제되지 않은 발언은 악재
"대통령 발언의 수위·표현 더 고민해야…국민 오해할 수 있어"
"尹, 검토 마친 뒤 점심 전 만나는 것도 방법…더 효과적일 수도"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오전 8시40분 용산 대통령실 청사 1층,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의 눈치 보기가 시작된다.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인 '도어스테핑'이 시작되기 직전이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이 봤을 때 오른쪽 앞줄은 '질문존'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질문존은 대통령실 청사 1층에 도착한 윤 대통령이 가장 먼저 눈길을 주는 곳이다. 여기에 서서 질문을 하면 대통령의 답변을 받을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은근한 기 싸움도 벌어진다.

취재진의 질문이 사전에 조율되지 않기 때문에 한꺼번에 두세 개의 질문이 나올 때도 있다. 이때는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길(?) 수밖에 없다.

이 모든 아침 풍경이 벌어지는 이유, 바로 도어스테핑이 '즉흥'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은 취임 한 달을 기점으로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무엇보다 달라진 건 취재진과 만나는 윤 대통령의 태도다. 초반에 두 세가지 질문을 받고 몸을 돌리던 윤 대통령은 이제 "어제 하루 빠졌더니 많이 기다려졌어요?(6월17일)"라고 먼저 농담을 하거나 "질문 준비는 많이 하셨어요?(6월24일)"라고 취재진에 말을 건다. 쏟아지는 질문에 집무실로 향하던 발걸음을 되돌려 기자들 앞에 서는 날도 있다.

 

윤 대통령의 적극적인 모습은 분명 신선한 충격이다.

그러나 이렇게 즉흥으로 벌어지는 소통이 오히려 정부 정책에 혼선을 주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지난 24일 윤 대통령은 고용노동부가 전날 발표한 '주 52시간제 유연화' 관련 질문에 "보고를 받지 못한 게 아침 언론에 나왔다"고 말하며 혼란을 빚었다.

정제되지 않은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날도 있었다. 검사 출신의 인사가 내각에 너무 많다는 지적에 "과거에 민변 출신들이 아주 뭐 도배를 하지 않았나(8일)"라고 말하거나, 국무위원 후보자의 음주운전 논란과 관련해 "여러 가지 상황이라든가 가벌성이라든가 도덕성 같은 걸 다 따져봐야 하지 않나(10일)"라고 말한 게 대표적이다.

질문을 하는 기자들 사이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다. 대통령과 만나는 횟수가 잦아지며 지엽적인 질문이 늘었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큰 비전을 들을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내부 반성도 있다. 이에 도어스테핑 회수를 줄이고 정기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도어스테핑을 통한 소통은) 국정 초반에 유효하고 필요할 수 있다. 왜냐하면 윤 대통령이 국정을 어떻게 이끌 것인지 국민이 아직 방향을 못 읽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듣고 싶은 건 이런 큰 비전, 방향인데 지금 (도어스테핑에서는) 여기에 대한 답이 없다"며 "국정 운영의 답이 나오지 않는 도어스테핑은 유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대통령 발언의 파급력을 생각한다면 더 정교한 소통이 필요하다는 충고도 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은 "어느 정도 수위, 어느 정도 표현의 답을 할지 대통령이 더 고민해야 한다"며 "민감한 이슈의 경우 야권이 문제를 제기하거나 국민이 (정책을) 오해하는 발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금은 좋게 보여도 결국 스스로 판 자기 무덤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윤 대통령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출근길 소통이 이제는 진화할 때가 됐다는 의견도 있다.

배 소장은 "대통령이 먼저 주요 내용에 대한 큰 그림을 제시한 뒤 작은 질문은 대변인이 받는 식으로 내용을 선별하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매일 아침 윤 대통령이 가장 많이 하는 답변은 '(집무실에) 들어가서 검토해 보겠다'다. 이와 관련해서도 배 소장은 "(윤 대통령이 오전 업무를 마친 뒤) 점심 먹기 전 가볍게 만나는 것도 방법이다"며 "그런 식으로 더 효과적인 창구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6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 개막..."제과·제빵의 미래가 한자리에"
[시사뉴 스 홍경의 기자] '2026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가 16일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개막됐다. '최신 제과·제빵의 미래'를 주제로 오는 19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며, 업계 종사자와 예비 창업자, 일반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전시와 이벤트가 마련되었다 베이커리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제과·제빵 기계, 포장, 베이커리 반조리품, 원·부재료 등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100개사 280여 부스가 참가하여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전시장에는 제과제빵 기계 및 주방 설비부터 원부재료, 포장 기기, 베이커리 소도구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품목들이 전시되었다. 특히 올해는 전통적인 명인들의 기술뿐만 아니라 AI 기반 제빵 로봇 등 혁신적인 푸드테크 기술이 접목된 제품들이 대거 출품되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K-베이커리 문화를 집중 조명하는 특별관도 운영된다. 올해 새롭게 마련된 하우스 오브 디저트 특별관에서는 아이스크림, 케이크, 마카롱, 초콜릿 등 최신 디저트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하우스 오브 파티시에 특별관에서는 국내 인기 파티셰리의 독창적인 레시피를 소개한다. 개막 첫날인 오늘, 전시장 곳곳에서는 꽈배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독재의 군홧발은 불평등과 빈곤의 틈새 파고들어 민주주의 파괴 정당화한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불평등과 빈곤이 독재를 정당화하는 데 이용되기도 함을 지적하며 민주주의가 가장 유용하고 합리적인 체제임을 입증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국립4ㆍ19민주묘지에서 개최된 제66주년 4ㆍ19혁명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해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 이념의 토양 위에서 우리 대한민국은 세계 10대 경제 강국이자 세계를 선도하는 문화강국으로 눈부신 도약과 번영을 이룰 수 있었다”며 “국민이 피땀으로 일궈낸 자유민주주의적 기본 질서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창의성과 가능성을 이끈 원동력이었고 국난을 딛고 위기를 기회로 만든 역동성의 근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부마민주항쟁과 5ㆍ18민주화운동, 6월 항쟁을 거쳐 촛불혁명과 빛의 혁명까지 이어진 4·19정신은 참된 주권자의 나라를 갈망하는 강고한 연대의 힘으로 피어났다”며 “서슬 퍼런 독재의 사슬을 끊어내고 대한민국 헌법의 뿌리로 태어난 4·19 정신이 있었기에 2024년 12월 겨울밤, 우리 대한국민들은 마침내 내란의 밤을 물리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4ㆍ19혁명 불과 1년 뒤 군부 세력의 쿠데타가 벌어졌고 세계 10위 경제 강국이자 민주주의

경제

더보기
정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처음으로 우회로인 홍해 통해 국내로 원유 운송”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처음으로 우회로인 홍해를 통해 국내로 원유가 운송된다. 해양수산부는 17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에서 원유를 적재한 우리 선박이 오늘 홍해를 안전하게 빠져나왔으며 이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처음으로 우회로인 홍해를 통해 국내로 원유를 운송하는 사례다”라고 밝혔다. 홍해는 이란 지원 세력인 예멘 후티반군의 활동 거점 지역으로 선박 피격 등의 가능성으로 해양수산부는 운항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지난 2023년 10월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 이후 선박 피격이 약 79건 발생했다. 6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국무회의에선 호르무즈 해협 우회항로인 홍해를 통해 우리 선박의 안전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원유를 수급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이에 대해 해양수산부는 “그간 산업통상부 등 관계기관 및 업계와 협력해 홍해를 호르무즈 우회로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으며 중동전쟁에 따른 원유 수급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정부의 대응이 실제 성과로 이어진 사례다”라고 설명했다. 해양수산부는 해당 선박이 홍해를 항해하는 동안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 항해 안전정보 제공, 해양수산부-선박-선사와 실시간 소통 채널

사회

더보기
고민정 의원, 학교민주시민교육법안 대표발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학교민주시민교육법안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서울 광진구을, 교육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재선, 사진)은 17일 ‘학교민주시민교육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 법률안 제1조(목적)는 “이 법은 학교에서 민주시민교육을 체계적으로 수행하는 데 필요한 사항을 정함으로써 학생이 민주시민으로서 자질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여 국가와 사회의 민주적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제2조(정의)는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1. ‘민주시민교육’이란 헌법적 가치와 민주주의의 원리를 토대로, 개인과 공동체, 지역사회와 세계,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서 문제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대화와 참여를 통해 공동의 해결을 모색하며, 차별과 혐오에 대응하여 타인에 대한 배려와 공존의 가치를 함양하는 교육을 말한다. 3. ‘학교민주시민교육’이란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민주시민교육을 말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4조(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책무)제1항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민주시민을 육성하기 위하여 학교민주시민교육의 기회를 제공하여야 한다”고, 제2항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학생의 발달 단계 및 단위 학교의 상황과 여건에 적합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AI시대는 위기이자 기회…‘활용능력’극대화하는 창조형 인재 필요
AI시대는 먼 미래가 아닌 현재다. 우리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환경의 시대에 살고 있다. AI(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을 집어삼킬 날이 멀지 않았다. 이미 상당 부분 잠식당한 상태다. 이제 정보의 양이나 관련 분야 숙련도만으로 생존해 왔던 시대는 갔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는 인공지능이라는 터널을 지나면 한순간에 누구나 다 아는, 누구나 구할 수 있는 일반적인 정보나 지식이 되고 만다. 정보와 지식의 가치가 하락하고 모두가 정보에 쉽게 접근하는 ‘지식의 상향 평준화’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가 아니라 그것들을 어떻게 엮어내어 최대의 효율성을 발휘해야 하는가 하는 ‘인공지능 활용능력’을 요구한다. 우리의 생각의 크기가 인공지능이 내놓는 출력값의 수준을 결정하므로 내가 원하는 출력값을 받아내기 위해 AI의 연산 능력에 우리의 활용능력을 더하는 협업의 기술을 완성해야 한다. 미래학자인 신한대 신종우 교수는 “정보나 지식 생산의 패러다임 또한 습득하는 공부에서 창조하는 공부로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 이제 정보나 지식의 소유 자체는 아무런 권력이 되지 못하며, 산재한 정보들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재구성하는 '편집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