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12.19 (목)

  • 맑음동두천 -8.8℃
  • 구름많음강릉 -0.2℃
  • 맑음서울 -5.9℃
  • 맑음대전 -6.3℃
  • 맑음대구 -2.4℃
  • 맑음울산 -2.2℃
  • 맑음광주 -3.3℃
  • 맑음부산 -0.8℃
  • 맑음고창 -4.8℃
  • 구름많음제주 5.2℃
  • 맑음강화 -9.1℃
  • 맑음보은 -9.1℃
  • 맑음금산 -8.3℃
  • 맑음강진군 -1.3℃
  • 맑음경주시 -2.2℃
  • 맑음거제 0.1℃
기상청 제공

사회

사고 후 도주 했다가 뒤늦게 음주운전 실토해 법정 구속된 50대 항소심에서 무죄

URL복사

법원 술을 마시기 시작한 시각부터 운전 당시까지 알코올 분해량에 의한 감소치를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며 무죄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교통사고 후 도주 했다가 12일 만에 경찰에 출소해 음주운전 사실을 실토해 1심에서 법정 구속된 50대 운전자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인천지법 형사항소4부(김용중 부장판사)는 3일(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혐의로 기소된 A(50대)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27일 밤 10시경 경기도 부천시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5m가량 차량을 운전하다 사고를 낸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술을 마신 상태에서 차를 몰다가 길에 주차된 다른 차량을 들이받았지만 경찰이 도착하기 전 도주해 음주 측정을 피했다.

 

이후 사고 발생 12일 만에 경찰서에 출석해 음주 사실을 시인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운전하기 전 마셨던 술"이라며 직접 들고 온 소주를 9차례 잔에 따르기도 했다. 그가 마셨다고 주장한 소주량은 250㎖로 1병(360㎖)보다는 적었다.

 

경찰은 A씨가 진술한 소주량과 그의 체중(66.3㎏)을 토대로 '위드마크' 공식에 따라 운전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정지 수치인 0.04%였다고 결론을 내렸다.

 

위드마크 공식은 마신 술의 농도, 음주량, 체중, 성별 등을 고려해 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추산하는 수사 기법이다.

 

1심 재판부도 검찰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하고 A씨에게 실형을 선고한 뒤 법정에서 구속했다.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음주운전을 한 전력이 있는 A씨는 2018년에는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그러자 A씨는 "운전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0.04%로 단정할 수 없는데도 원심판결은 사실을 오인하고 법리를 오해했다"며 항소했다.

 

A씨는 1심 재판 당시에도 "처벌 기준인 0.03%를 초과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운전 당시 음주량이 정확하지 않은데다 혈중알코올농도도 수사기관이 잘못 계산했다며 A씨 주장을 받아들였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음주량 250㎖는 사건 당일로부터 10여일 지난 뒤 피고인 진술 등에 의해 추정한 수치"라며 "정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제했다.

 

이어 "수사기관이 계산한 혈중알코올농도 0.04%는 피고인이 술을 마시기 시작한 시각부터 운전 당시까지 알코올 분해량에 의한 감소치를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며 "해당 감소치를 반영하면 혈중알코올농도는 0.007%로 처벌 대상 수치보다 낮다"고 판단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미국 위스콘신 사립학교서 총격 사건으로 3명 사망·6명 부상...바이든 "의회 나서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 위스콘신주의 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를 포함해 3명이 사망하고 최소 6명이 부상했다. 총격 사건은 위스콘신주 주도인 매디슨에 있는 어번던트 라이프 크리스천 스쿨에서 16일(현지시각) 오전에 일어났으며 현재까지 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총격범 외 사망자 2명은 교사와 다른 10대 학생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2명은 중태다. 범인은 17세 여학생이라고 매디슨 관리들은 AP통신에 전했다. 현지 경찰은 당초 총격 사건으로 5명이 숨졌다고 발표했으나 이후 사망자 수를 수정했다. 숀 반스 매디슨 경찰국장은 브리핑에서 "경찰관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여러 명의 학생이 총격으로 다친 상태였다. 용의자는 범행에 권총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반스 경찰국장은 용의자의 범행 동기에 대해 "아직 밝혀진 것이 없다.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번던트 라이프 크리스천 스쿨은 학생 390명 규모의 기독교계 사립 학교로,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학교에 재학 중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사건에 대해 "충격을 받았다"며 "(다시 한번) 미 의회가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연방의회에 총

정치

더보기
러 파병 北軍 3일 전투서 50여명 사망...좀비처럼 돌진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우크라이나 제8특수작전연대가 17일(현지시각)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전투에서 북한군 50여명을 사살했다며 드론 공격 영상을 공개했다고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제8특수작전연대는 지난 3일 간의 전투에서 북한군 50여명이 숨지고 47명이 부상했으며 장갑차 2대, 차량 2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최고사령관도 17일 온라인 연설에서 "적이 3일째 쿠르스크 지역에서 집중적인 공세 작전을 펴고 있으며, 북한군 부대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8특수작전연대 미하일로 마카루크 하사는 “200명 정도가 저희 기지를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그들은 드론이 폭격하는 곳을 오가며 FPV를 향해 총을 쏘고 좀비처럼 우리 기지로 다가왔다. 우리에게는 쉬운 표적이었다. 그들은 정말 무모했다. 진짜 좀비 같았다”고 말했다. 마카루크 하사는 전투에 참여한 북한군들이 러시아군과 함께 이동했으며 중간급 장교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1950~60년대의 전형적인 소련 보병의 전투 방식이었다. 그들은 FPV가 어떤 건지 몰랐다. 땅에 엎드리거나 나무 뒤에 숨으면 우리가 그들을 볼 수 없을

경제

더보기
국토부 장관, 부동산 정책 일관되게 추진…1기 신도시 7700가구 추가 공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정부가 추진중인 부동산 정책을 계획대로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이 탄핵 정국 가운데에서도 정부가 추진 중인 부동산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나가겠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1기 신도시 정비 사업의 경우 이주가구 수용을 위해 인근 유휴부지를 활용, 약 7700가구 규모의 주택을 추가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정치적 혼란과 대통령 직무정지로 인해 국토부 정책이 계획대로 되는지 국민들의 걱정과 우려가 많으신 것으로 안다"며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추진 중인 정책과 예정된 행사를 당초 계획대로 일관되게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박 장관은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추진에 대한 걱정이 많은데, 현재 각 신도시 생활권별로 재건축 이주 가구를 수용할 만한 주택공급 동향이 충분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도 "다만 지역이나 시기별로 일부 보완은 필요하다고 판단되기에 일단 인근 유휴부지를 활용해 약 7700가구 규모의 주택을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공급계획이 담긴 이주대책과 광역교통개선방안은 내일 별도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사회

더보기
서울대병원, 경추척수증 수술 예후 예측 AI 개발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경추척수증 수술 후, 예후가 좋아도 매년 불필요한 추적 관찰을 받아야 했던 기존 진료 시스템을 개선할 길이 열렸다.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수술 예후가 좋은 경추척수증 환자를 선별하는 인공지능을 개발해 진료 일정 최적화를 통한 의료 자원의 효율적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과 공현중 교수(서예찬 연구원, 정서이 연수생)와 신경외과 김치헌 교수 공동연구팀은 2015년 7월부터 2017년 4월까지 경추척수증으로 수술 받은 환자의 신경기능 회복 상태 등 임상정보를 추적하고, 이를 바탕으로 장기적 수술 예후를 예측하는 AI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17일 발표했다. 경추척수증은 경추(목뼈) 부위의 신경이 압박을 받아 손상되는 질환으로, 손 움직임이 어렵거나 걷기 힘들어지는 등 운동신경·감각신경 마비를 유발할 수 있다. 치료를 위해 척수신경이 지나는 부위(후궁)를 열고 압박을 풀어주는 ‘경추후궁성형술’을 실시한다. 이 수술 후 모든 환자는 예후를 추적 관찰하기 위해 수술 후 1년 동안은 수개월에 한 번씩, 2년부터는 매년 한 번씩 정기적으로 외래진료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신경기능을 빠르게 회복하고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환자는 정기적인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욕받이 회장들’ 계엄 선포, 해제 보고 느끼는 것 없나
조직 내부의 반대와 국민적인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회장 연임 선거에 굳이 나서려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세칭 이들 ‘국민 욕받이 회장’들은 지난 3일 밤부터 4일 새벽사이에 일어난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를 지켜보며 느끼는 것이 없는지 묻고 싶다. 한마디로 국민 여론과 정서를 무시하고 마이웨이, 독고다이식 행보가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똑똑히 목도하고서도 계속 회장 연임 선거에 나설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답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기흥 회장은 3선 도전의 1차 관문인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연임 승인을 받았고, 4선 도전을 선언한 정몽규 회장은 스포츠공정위 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 회장은 직원 채용 비리와 금품 수수 등 비위 혐의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회장 직무 정지를 당하고 수사 대상에 올라있고 체육회 노동조합을 비롯한 체육회 내외 인사들의 출마 반대 성명까지 나왔다. 정 회장 역시 불투명한 협회 운영과 절차를 무시한 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 등으로 문체부로부터 ‘자격 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받았고, 축구계 인사들의 퇴진 압박과 노조의 연임 반대 요구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10월 국정감사장에 불려 나와 여야 국회의원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