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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싱어송라이터 이랑, 국악 듀오 ‘해파리’ 등 무대... ‘서울 스테이지11’ 7월 공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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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이 매월 첫째 목요일 오전에 도심 곳곳에서 펼쳐지는 예술공감 콘서트 ‘서울 스테이지11’ 7월 공연을 7일(목)에 개최한다.

‘서울 스테이지11’의 7월 공연은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대학로센터, 금천예술공장, 문래예술공장, 서교예술실험센터, 서서울예술교육센터, 서울무용센터, 서울예술교육센터 용산, 시민청, 연희문학창작촌, 청년예술청 등 총 10개의 예술공간에서 진행된다.

4월 시범 공연으로 시작한 서울 스테이지11은 총 21회 공연을 진행하며, 누적 관람객 2200명을 기록했다. 관객의 의견을 청취해 다음 공연의 라인업을 구성함으로써 관객의 선호를 반영하고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

이달의 키워드는 ‘무더위 음악 쉼터’다. 누구나 일상에서, 햇볕이 뜨거운 정오를 음악으로 시원하게 보내길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

 

서울 스테이지11은 통상적으로 초등학생 이상만 관람이 가능한 공연 관람 연령 제한을 없애 전 연령이 관람할 수 있다. 공연장을 찾기 힘들었던 어린이를 비롯해 아동과 함께 온 보호자, 공연이 펼쳐지는 공간의 인근 직장인 등 누구나 일상에서 다채로운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서서울예술교육센터(양천구 남부순환로64길 2)는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창작집단 인사리의 인형극을 선보인다. 창작집단 인사리는 우리말과 수어로 함께 진행되는 무장애(배리어 프리) 인형극 ‘끼리?’를 통해 다름에 대한 이해를 인형극으로 쉽고 친근하게 전한다. 어린이,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드는 창작집단 인사리는 장애와 관계없이 누구나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2022년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제30회 서울어린이연극상 단체부문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공연 관람 연령에 제한을 없애 공연장의 문턱을 낮춘 이번 무대를 통해 누구나 인형극을 접할 수 있다.

서울예술교육센터 용산(용산구 서빙고로 17)에서는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꾸며 전위적인 가사로 현실의 삶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이랑의 무대로 가득 채운다. 3월에 열린 ‘제19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음반’, ‘최우수 포크 음반’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오른 바 있는 이랑은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는 가사를 통해 동시대를 사는 현대인에 위로를 전한다. 모두가 안전한 세상을 꿈꾸는 아티스트 이랑만의 독특한 음악을 느낄 수 있는 무대다.

금천예술공장(금천구 범안로15길 57)의 야외마당에서는 소리께떼가 한국의 판소리와 민요에 스페인의 플라멩코 음악과 춤을 더한 크로스오버 무대를 펼친다. 소리께떼는 국악의 ‘소리’와 플라멩코에서 발 구르는 소리로 박자를 맞추며 자유롭게 노래하고, 춤추는 것을 일컫는 ‘Soniquete (소니께떼)’를 합친 말로 국악과 플라멩코의 만남을 의미한다. 스페인 전통 음악에서 우리 국악의 ‘한(限)’과 ‘할레오(Jaleo, 추임새)’에서 ‘흥(興)’을 느낄 수 있는 무대다.

문래예술공장(영등포구 경인로88길 5-4)에서는 경기소리꾼 여성룡, 강령탈춤 이수자 박인선, 전자음악가 허동혁으로 구성된 안해본소리 프로덕션의 ‘팔도보부상 이야기보따리’가 신명 나는 시간을 선사한다. 팔도보부상은 팔도를 다니는 보따리 상인이란 뜻으로, 조선 후기의 명창이자 재담꾼 박춘재의 가락을 재해석한 공연이다. 박춘재는 1900년대 조선제일류가객이라 불릴 정도로 뛰어난 소리 실력과 발탈, 재담, 가무로 다재다능했던 연희자였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의 재담이 담긴 복각 음원을 바탕으로 경기소리 명창을 재조명해 재담의 가치를 나눈다.

서울무용센터(서대문구 명지2길 14)에서는 안무가 조아라와 엠마누엘 사누가 음악가 타무라 료와 옴브레를 만나 ‘즉흥’이란 주제로 무용과 음악이 함께하는 무대를 펼친다. 춤과 놀이 사이에서 예술가 각자가 가진 고유의 원재료를 자유롭게 발현해 서로의 시너지를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다.

시민청(중구 세종대로 110) 지하 1층 활짝라운지에서는 옛 경성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뉴올리언즈 재즈 밴드 The Bliss Korea의 재즈 무대가 펼쳐진다. The Bliss Korea는 1920년대~1940년대 한국 대중음악과 미국 스윙 초기 시대의 음악을 통해 청중과 소통하는 흥겨운 무대로 관객과 소통한다.

볕이 뜨거운 여름의 정오에 시원한 음악을 즐기며 휴식할 수 있는 무대도 가득하다. △감미로운 첼로와 피아노 선율을 느낄 수 있는 무대 △전율을 일으키는 실험적인 무대 △열정과 평온이 교차하는 삼바 음악 등 에너지 가득한 무대가 관객을 기다린다.

청년예술청(서대문구 경기대로 26-26)에서는 얼트 일렉트로닉 국악 듀오 해파리와 인디밴드 9와 숫자들의 무대로 꾸며진다. 국악과 전자 음악, 테크노가 어우러지는 시도를 하는 해파리는 전통 음악의 레퍼런스를 독창적으로 표현하며, 주목받고 있다. 신선하고 낯선 음악으로의 경험은 한국의 미래 음악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정규 앨범 3개를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모던록 부문에서 수상한 ‘9와 숫자들’의 무대도 이어진다.

서교예술실험센터(마포구 잔다리로6길 33)에서는 한국적인 삼바를 노래하는 밴드 화분(Hwabun)의 무대로 꾸며진다. 정통 삼바 밴드 화분은 기존 삼바의 열정적인 정서에서 나아가 재즈, 레게 등 다양한 흑인 음악을 시도하며 여유와 낭만의 정서를 끌어낸다.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종로구 동숭길122)는 한국 전통 음악 기반의 포스트 록 밴드 잠비나이의 무대로 대학로의 오전을 신명 나게 만든다. 미국 최대 규모의 음악 축제 코첼라 페스티벌에서도 극찬을 받은 바 있는 잠비나이는 이번 공연에서 공간과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강렬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다.

연희문학창작촌(서대문구 증가로2길 6-7) 야외무대에서는 극작가 배해률, 소설가 이주혜의 문학 낭독, 첼리스트 조재형과 피아니스트 조영훈의 음악이 어우러지는 야외 북콘서트를 선보인다. 연희문학창작촌 입주작가인 배해률은 제11회 벽산문화상 희곡 부문을 수상한 바 있으며, 연극 ‘7번국도’, ‘여기, 한때, 가가’ 등을 썼다. 2016년 창비신인소설상을 받으며 데뷔한 소설가 이주혜는 ‘자두’를 썼다. 이번 무대를 통해 낭독과 클래식이 함께하는 예술적 소통을 시도한다.

서울 스테이지11의 모든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을 희망하는 시민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을 통해 사전 예약을 하거나 공연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공연의 경우 당일 기상상황에 따라 공연이 취소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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