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08 (월)

  • 맑음동두천 1.3℃
  • 맑음강릉 7.3℃
  • 맑음서울 2.9℃
  • 맑음대전 5.2℃
  • 흐림대구 8.5℃
  • 흐림울산 10.3℃
  • 구름조금광주 8.6℃
  • 연무부산 10.3℃
  • 구름많음고창 8.1℃
  • 구름많음제주 11.8℃
  • 맑음강화 3.3℃
  • 맑음보은 5.1℃
  • 구름조금금산 6.0℃
  • 구름많음강진군 9.0℃
  • 흐림경주시 9.4℃
  • 구름많음거제 9.9℃
기상청 제공

시네마 돋보기

【시네마돋보기】 대표작을 오마주한 코믹 액션 <참을 수 없는 무게의 미친능력>

URL복사

니콜라스 케이지에 대한 추억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잘나가던 슈퍼스타 시절과 달리 재정난에 시달리는 닉 케이지가 그의 억만장자 슈퍼팬 마약왕 하비의 생일 파티에 참석한 후 예기치 못한 일에 휘말린다. <데드풀> <위대한 쇼맨> <스파이> 제작진과 레전드 스타 니콜라스 케이지가 출연한 코믹 액션이다. 

 

 

왕년의 스타와 슈퍼팬의 만남 


한때는 잘나가던 할리우드 슈퍼스타였던 닉 케이지는 하지만 지금은 그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빚쟁이 신세다. 가족들에게 마저 존경받지 못하는 초라한 상황인 그는 은퇴를 결심한다. 그때 억만장자 슈퍼팬 하비가 자신의 생일 파티 참석을 조건으로 기꺼이 백만 달러를 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스타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고 싶은 닉 케이지는 고민에 빠진다. 결국 퇴물이 돼버린 현재의 자신을 깨닫고 뿌리칠 수 없는 제안을 승낙해 생일 파티가 열리는 곳으로 향한다. 


닉 케이지와 관련된 모든 것을 수집하는 진정한 덕후 하비는 자신의 요청에 직접 스페인으로 날아와 준 케이지를 보고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다. 닉 케이지를 만나자마자 그의 시그니처 포즈로 인사를 건네는 하비. 호스트의 배려와 호화로운 환대로 닉 케이지는 행복한 휴양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CIA로부터 납치되고, 거부인 올리브 농장주로 알았던 하비가 악명 높은 수배범인 사실을 듣게 된다. CIA로부터 가족을 빌미로 위험한 미션을 강요받은 닉 케이지는 설상가상 예기치 못한 사건들에 휘말리게 된다.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와 그의 팬들을 향한 헌사와 같은 영화다. 니콜라스 케이지가 ‘닉 케이지’ 본인 역할로 등장할뿐만 아니라 대표작에 대한 오마주가 틈틈히 삽입돼 오랜 팬들에게 추억과 절묘한 웃음을 선사한다.

 

 

자신을 연기하는 시대의 아이콘 


수많은 장르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해온 풍부한 필모그래피와 각종 사연과 루머 등 서사 마저 쌓여있는 니콜라스 케이지가 아닌가.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더 록>, <내셔널 트레져>, <노잉>, <크루즈 패밀리>,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등 거대 흥행작의 주연을 맡으며 90년대를 대표하는 헐리우드의 얼굴이 된 니콜라스 케이지는 이미 배우 그 자체가 시대의 아이콘이자 전 세계인에게 친근한 캐릭터로 최근 <피그>에서도 실제 본인을 연상시키는 역할을 연기했다. 잘나가던 과거를 뒤로하고 어느덧 빚쟁이 신세가 돼 거절할 수 없는 제안에 휘말리는 ‘닉 케이지’는 1억5,000만 달러에 달하는 재산을 모두 잃고 빚을 갚기 위해 가능한 한 모든 배역을 맡았어야만 했다고 고백한 니콜라스 케이지의 실제 사연이 투영돼 있다. 

 

 


톰 고미칸 감독과 각본가 케빈 이튼은 니콜라스 케이지를 단순히 한 명의 스타가 아닌 인물 그 자체로서 담아내고자 하는 열정으로 니콜라스 케이지의 영화와 인터뷰 등을 샅샅이 찾아보고 연구해서 ‘닉 케이지’를 탄생시켰다고 밝혔다. 영화는 그를 둘러싼 수많은 재료들을 조합해 B급 코미디 감성을 바탕으로 한 유쾌한 소동극으로 풀어낸다. 배우가 자신을 연기함으로써 빚어지는 흥미로움과 소소한 유머는 이 같은 시도들의 뻔한 의도지만 역시 적중한다. 


2014년 <왕좌의 게임>시즌 4의 오베린 마르텔 역으로 본격적인 명성을 알린 이후 <킹스맨: 골든 서틀>, <원더 우먼 1984> 등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페드로 파스칼이 닉 케이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슈퍼팬 ‘마약왕 하비’ 역을 맡아 니콜라스 케이지와 호흡을 맞췄다. 실제로도 니콜라스 케이지의 팬으로 알려져 있는 페드로 파스칼과 니콜라스 케이지의 케미도 감상 포인트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위성락 “북한과의 대화 재개 추진...한미연합훈련 카드로 고려 안 해”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남북대화 재개를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7일 대통령실 청사에서 개최된 '이재명 정부 6개월 성과 보고 기자간담회'에서 “2026년은 우리 외교·안보에 있어 도약의 원년이 돼야 한다.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추진해 한반도 평화공존 프로세스를 본격화할 것이다”라며 “우리 정부는 '페이스메이커'로서 북한·미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남북이 신뢰를 쌓을 수 있는 조치를 적극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6개월 동안) 외교 분야에서 여러 성취가 있었지만 남북 관계에서는 상대적으로 성취가 많지 않았다”며 “노력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많은 긴장 완화 조치를 했음에도 북한의 호응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는 한반도 문제를 풀기 위해 주변국과의 연대를 강화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미연합훈련 축소로 북한을 남북대화에 나서게 하는 것에 대해선 ”한반도 비핵화 추진을 위해 생각할 수 있는 카드는 많지만 한미연합훈련의 경우 카드로 직접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 대통령비서실장은 ”지난 6개월의 여정은 정상화와 함께 국정 운영 전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