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23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시네마 돋보기

【시네마돋보기】 대표작을 오마주한 코믹 액션 <참을 수 없는 무게의 미친능력>

URL복사

니콜라스 케이지에 대한 추억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잘나가던 슈퍼스타 시절과 달리 재정난에 시달리는 닉 케이지가 그의 억만장자 슈퍼팬 마약왕 하비의 생일 파티에 참석한 후 예기치 못한 일에 휘말린다. <데드풀> <위대한 쇼맨> <스파이> 제작진과 레전드 스타 니콜라스 케이지가 출연한 코믹 액션이다. 

 

 

왕년의 스타와 슈퍼팬의 만남 


한때는 잘나가던 할리우드 슈퍼스타였던 닉 케이지는 하지만 지금은 그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빚쟁이 신세다. 가족들에게 마저 존경받지 못하는 초라한 상황인 그는 은퇴를 결심한다. 그때 억만장자 슈퍼팬 하비가 자신의 생일 파티 참석을 조건으로 기꺼이 백만 달러를 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스타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고 싶은 닉 케이지는 고민에 빠진다. 결국 퇴물이 돼버린 현재의 자신을 깨닫고 뿌리칠 수 없는 제안을 승낙해 생일 파티가 열리는 곳으로 향한다. 


닉 케이지와 관련된 모든 것을 수집하는 진정한 덕후 하비는 자신의 요청에 직접 스페인으로 날아와 준 케이지를 보고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다. 닉 케이지를 만나자마자 그의 시그니처 포즈로 인사를 건네는 하비. 호스트의 배려와 호화로운 환대로 닉 케이지는 행복한 휴양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CIA로부터 납치되고, 거부인 올리브 농장주로 알았던 하비가 악명 높은 수배범인 사실을 듣게 된다. CIA로부터 가족을 빌미로 위험한 미션을 강요받은 닉 케이지는 설상가상 예기치 못한 사건들에 휘말리게 된다.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와 그의 팬들을 향한 헌사와 같은 영화다. 니콜라스 케이지가 ‘닉 케이지’ 본인 역할로 등장할뿐만 아니라 대표작에 대한 오마주가 틈틈히 삽입돼 오랜 팬들에게 추억과 절묘한 웃음을 선사한다.

 

 

자신을 연기하는 시대의 아이콘 


수많은 장르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해온 풍부한 필모그래피와 각종 사연과 루머 등 서사 마저 쌓여있는 니콜라스 케이지가 아닌가.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더 록>, <내셔널 트레져>, <노잉>, <크루즈 패밀리>,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등 거대 흥행작의 주연을 맡으며 90년대를 대표하는 헐리우드의 얼굴이 된 니콜라스 케이지는 이미 배우 그 자체가 시대의 아이콘이자 전 세계인에게 친근한 캐릭터로 최근 <피그>에서도 실제 본인을 연상시키는 역할을 연기했다. 잘나가던 과거를 뒤로하고 어느덧 빚쟁이 신세가 돼 거절할 수 없는 제안에 휘말리는 ‘닉 케이지’는 1억5,000만 달러에 달하는 재산을 모두 잃고 빚을 갚기 위해 가능한 한 모든 배역을 맡았어야만 했다고 고백한 니콜라스 케이지의 실제 사연이 투영돼 있다. 

 

 


톰 고미칸 감독과 각본가 케빈 이튼은 니콜라스 케이지를 단순히 한 명의 스타가 아닌 인물 그 자체로서 담아내고자 하는 열정으로 니콜라스 케이지의 영화와 인터뷰 등을 샅샅이 찾아보고 연구해서 ‘닉 케이지’를 탄생시켰다고 밝혔다. 영화는 그를 둘러싼 수많은 재료들을 조합해 B급 코미디 감성을 바탕으로 한 유쾌한 소동극으로 풀어낸다. 배우가 자신을 연기함으로써 빚어지는 흥미로움과 소소한 유머는 이 같은 시도들의 뻔한 의도지만 역시 적중한다. 


2014년 <왕좌의 게임>시즌 4의 오베린 마르텔 역으로 본격적인 명성을 알린 이후 <킹스맨: 골든 서틀>, <원더 우먼 1984> 등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페드로 파스칼이 닉 케이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슈퍼팬 ‘마약왕 하비’ 역을 맡아 니콜라스 케이지와 호흡을 맞췄다. 실제로도 니콜라스 케이지의 팬으로 알려져 있는 페드로 파스칼과 니콜라스 케이지의 케미도 감상 포인트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공정위, 가맹사업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에 "관련 산업 위축될 우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가맹사업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 안을 단독 처리한 데 대해 "관련 산업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홍선 공정위 부위원장은 23일 세종정부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수 점주단체가 반복적으로 협의를 요청해 가맹본부 부담이 지나치게 많아질 수 있고, 이는 협의절차 형식화를 초래해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사이 갈등 심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조 부위원장은 "개정안에 따르면 가맹점주 단체 중 가장 많은 가맹점주가 소속된 단체에 대해 우선 협상하게 돼있지만 해당 협상이 끝나면 다음 가맹점주 단체도 요청할 수 있는 구조"라며 "우선 협상 대상 단체도 여러 주제에 대해 계속 협상을 요청할 수 있어 가맹본부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체 등록 요건이 가입된 가맹점주 숫자 혹은 비율 중 하나만 충족하게 돼있다"며 "수많은 가맹단체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여러 번 협의를 요청할 수 있기 때문에 가맹본부의 영업이 지나치게 위축될 수 있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전했다. 특히 "총 매출액이 10억원 이하인 가맹본부가 66.4%나 되는데 소규모, 혹은 중소기업에 해당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