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1.6℃
  • 흐림강릉 16.3℃
  • 구름많음서울 20.9℃
  • 흐림대전 18.7℃
  • 대구 18.1℃
  • 흐림울산 17.1℃
  • 광주 14.1℃
  • 부산 15.8℃
  • 흐림고창 15.0℃
  • 제주 18.5℃
  • 구름많음강화 19.3℃
  • 흐림보은 17.8℃
  • 흐림금산 17.4℃
  • 흐림강진군 14.3℃
  • 흐림경주시 19.2℃
  • 흐림거제 15.6℃
기상청 제공

사회

포스코 최정우 회장 침묵 속 광양에서도 ‘성폭행’ 발생...피해자 해고 당해

URL복사

광양제철 협력업체 피해자 ‘사측 합의만 종용’
포항제철 ‘성폭력’ 관련자 솜방망이 늦장 징계
“문제의 심각성 제대로 인지 못해 재발 우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이어 광양제철소에서도 지난해 9월 협력업체 여직원에 대한 성폭행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광양제철소 협력업체 직원 ‘성폭력’ 피해자 A씨는 이 사건으로 직장에서 해고된 상태다.

 

연이어 포스코 내부에서 발생한 이같은 ‘성폭력’ 사건과 사측의 미온적인 대처로 내부의 통제시스템이나 견제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 것 아닌가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폐쇄적인 조직문화가 2차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이제는 포스코그룹 전체 계열사를 실질적으로 관장하는 포스코그룹의 총수인 최정우 회장이 직접 나서 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작년 9월 광양제철소 협력업체에 입사한 피해자 A씨는 입사 3일째 날 파티장으로 근무하던 포스코 직원 C씨에게서 평소 관심을 두던 설비일과 관련한 도움을 주겠다며 자신의 집으로 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A씨가 찻집이나 호프집에서 보자고 하자 C씨는 자신이 “파티장 위치에 있기 때문에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 껄끄럽다”며 집으로 오라고 했다는 것이다.

 

광양제철소 협력업체 피해자 ‘사측 합의만 종용’

 

시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피해자 A씨는 “입사 첫날 파티장님과의 대화 중 설비일에 대해 물어보니 알려주신다고 해서 전화번호를 서로 주고받았다”며 “그분이 파티장 위치에 있기 때문에 믿고 갔다”고 말했다. 이어서 A씨는 “그런데 막상 대화를 해보니 C씨는 설비일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았다. 그래서 잠시 후 일어서려고 하자 갑자기 뒤에서 끌어안고 성폭행하려 했다”는 것이다. A씨는 몸싸움 끝에 C씨를 달랜 후 겨우 뿌리치고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한다.

 

사건 이후 피해자 A씨는 2달 가까이를 파티장 C씨에게 시달려야 했다. “말대꾸를 안하면 ‘못 생겼다’, ‘뚱뚱하다’. ‘일도 못한다’는 말을 해 여러 번 충돌했다”는 것이다. 그런 상황을 목격한 같은 협력업체 주임이 소속 파티장에게 보고해 소속 파티장이 C씨에게 경고한 일도 있었다고 한다. 그래도 C씨는 지속적으로 피해자에게 접근을 시도하며 합의를 종용했다고 A씨는 주장했다.

 

문제의 ‘감금사태’는 11월 16일 일어났다. A씨에 따르면 이날 “점심식사 후 휴게실에서 동료들과 쉬고 있는데 파티장 C씨가 찾아와 ‘할 말 있다’며 다른 동료들을 밖으로 내보낸 뒤 문을 안에서 잠그고 합의해 달라고 종용했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급기야 몸싸움이 일어났고 피해자는 A씨는 카톡으로 소속 협력업체 주임에세 도움을 요청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A씨는 그 길로 포스코 정도경영실에 관련 사건을 신고했다. 더는 “쉬쉬하며 넘어갈 일이 아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피해자 소속 회사측의 대응은 예상과 달랐다고 한다. 사건의 전말을 알아보지는 않고 자신에게 먼저 신고했냐고만 물어봤다는 것이다. 휴게실 ‘감금사태’ 당시 자신에게 도움을 주었던 주임에게는 “이 사건에서 발빼라”고도 했다고 한다. 회사측에서는 계속 “돈을 받고 합의하라”고 종용했다.

 

결국 피해자 A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현재 피해자 A씨는 “파티장 C씨가 인정한 ‘성폭력’ 건만 합의한 상태다. 휴게실 ‘감금사태’건은 “상대가 인정하지 않고 있을뿐더러 2차 피해가 너무 커 합의를 하지 않고 있다”고 A씨는 밝혔다.

 

일부 합의를 하고도 언론에 제보한 이유에 대해 A씨는 “1차 합의 후 상대측에서 저를 가해자로 몰고 가고 있다”며 가해자 C씨 지인으로부터는 “합의를 하고 돈을 받았으면 고소취하 하라”는 카톡이 오는 등 2차 피해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검찰은 포스코 파티장 C씨의 강간미수와 감금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지난 3월 재판에 넘겼고 오는 21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포스코는 이와 관련해 사건이 재판에 계류중이어서 구체적인 답변은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포항제철소 ‘성폭력’ 관련자도 솜방망이 늦장 징계

 

포스코 내에서 일어난 ‘성폭력’관련 사건은 이것만이 아니다. 앞서 포스코 포항제철소 직원 B씨는 직장상사에게 “3년간 지속해서 성희롱을 당했다”며 사측에 알렸으나 포스코가 미온적으로 처리해 논란이 일었다.

 

오히려 A씨에 대한 직장내 따돌림과 압박 등 2차 피해가 이어지고 급기야 또 다른 직장상사에게 성폭행까지 당해 관련자 4명을 경찰에 고소하기에 이르렀다.

 

논란이 일자 포스코는 뒤늦게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4명을 모두 중징계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니 성폭력 직접 가해자 2명만 해고하고, 1명은 정직 3개월, 나머지 한명은 보류했다.

 

사후 조치 미흡으로 중징계했다고 밝힌 임원 6명도 경고나 감봉 3개월에 그쳐 솜방망이 처벌이란 비판이 거세다. 포스코 직원들 사이에서도 "여론 눈치 보기 급급하다"며 실망하는 반응이 역력하다.

 

이비즈코리아연구소장 허윤석 박사는 “포스코가 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며 “포스코 성인지 수준이 글로벌 기업답지 않다. 재발할 우려도 있는 것 아닌가?”라며 포스코의 안이한 자세를 질타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특집-박관열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 준비된 '직통(直通) 시장’
[시사뉴스 성남=윤재갑 기자] 이번 6.3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 의원 선출을 넘어 ▲정권에 대한 평가 ▲중앙 정치 영향력의 반영 ▲행정구역 재편에 따른 새로운 선거구 조정 ▲선거 질서 관리 강화 등의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로 평가되고 있다. 2024년 말 비상계엄 사태와 2025년 정권 교체(탄핵 등 정치적 격변 시나리오 포함) 이후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민심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집권 여당이 된 민주당은 지방권력을 새로 잡거나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고,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상황 반전을 위한 토대마련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을 극복해야 하는 양상이다. 특히, 정치 양극화와 중앙정치 흐름이 지역 민심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 광주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박관열 예비후보를 만나 광주시장 출마의 변과 시장이 되면 어떤 시장이 될 것인가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이번 선거의 핵심 슬로건으로 '직통(直通) 광주'를 내걸으셨다. 소통을 넘어 '즉시 연결'되는 행정을 강조하셨는데, 박관열식 '직통 행정'을 설명해 달라. 단순히 "시민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식의 수동적인 소통은 이제 유

정치

더보기
김부겸, 대구광역시장 출마 선언...“국민의힘 버려야 진짜 보수 살아난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오는 6월 3일 실시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구광역시장에 도전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3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지역주의 극복과 지역 균형발전, 그것이 저의 마지막 소명이다. 대구 시민과 함께 대구의 미래 희망을 찾겠다”며 “존경하고 사랑하는 대구 시민 여러분, ‘지금 대구에 필요한 사람’, 김부겸이다. 저를 잘 써 달라. 저 김부겸과 함께 대구를 바꾸자”라며 대구광역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대구가 점점 나빠지고 있다. 굳이 이런저런 수치를 열거하지 않겠다. 더 나빠지는 이유가 있다. 대구 정치 때문이다”라며 “대구는 한 당이 독식하고 있다. 그게 다가 아니다. 정치인이 일을 안 한다. 일 안 해도 공천만 받으면 또 된다. 대구 시민을 표 찍어주는 기계로 취급한다”고 말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보수를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 지금 국민의힘이 보여주는 모습은 제대로 된 보수가 아니다”라며 “보수는 원래 정도를 지키고 조국을 사랑하고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 아니냐? 나라가 망하고, 대구가 망해도 나만 살면 된다는 사람들이 무슨 보수를 운운하냐? 부끄러운 줄



문화

더보기
K-컬처 예술의 치유적 역할 탐색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K-컬처가 ‘마음건강’을 돌보는 문화치유 영역으로 확장된다. 오는 4월 2일(목) 오후 1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문화강국 대한민국, K-컬처 예술의 치유적 역할’을 주제로 한 연합학술대회 및 국회 토론회가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조경태, 김종민, 박주민, 어기구, 박주하, 임오경, 이해식, 김태선 의원 등 8개 의원실이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온프렌즈,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가 후원한다. 미술·음악·표현예술 등 8개 단체의 협의체인 심리상담예술영역단체협의회(심상예단협)*가 주관하며, 예술 기반 치유의 공공 정책화를 위한 본격적인 정책 행보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토론회는 고령화와 사회적 고립 등 현대 사회의 주요 문제에 대응해 예술치유와 문화치유의 공공적 역할과 사회적 확장 가능성을 논의하는 자리다. 주요 강연으로는 WHO 히로마사 오카야수 국장이 ‘초고령 및 고립사회 대응을 위한 글로벌 예술 기반 치유 전략’을 발표하며, 심리학자 김경일 교수는 예술 기반 치유의 인지적 가치와 역할을 조명할 예정이다. 예술치유는 임상적 치료 개념을 넘어 문화적·사회적 차원의 마음건강 증진을 지향한다. 지구덕(한서중앙병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