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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사회 불평등 주제로 공연, 워크숍, 액션리서치 등 다양한 예술 실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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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북문화재단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으로 진행되는 ‘21-22 공공예술사업’을 통해 다양한 예술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혐오와 차별의 시대에 그림자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분명 존재하지만, 누구는 포함되지 않는 사회적 관계망이 더 단단해지고 있는 현재 도시의 경계를 허물고, 모두를 포함하고 존재의 존중이 있는 공동체 문화를 만들기 위해 성북문화재단은 여러 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재단은 액션리서치 ‘사회가 불평등하다는데 예술이 뭘 할 수(나) 있나’를 통해 성북구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의 시선으로 사회의 불평등 요소(여성, 노동, 장례 문화 등)를 바라보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자료 조사 중심의 방식에서 벗어나 예술을 매개로 실행하거나 경험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이후 퀴어를 주제로 한 액션리서치 ‘이상한 퀴어주의자 & 퀴어한 이상주의자’를 진행했다. 성 정체성의 퀴어뿐만 아니라 퀴어 본래 뜻에 집중해 탐구하고 참여자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해석한 결과물을 통해 퀴어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연극 ‘우리는 농담이(아니)야’ 재공연과 연극 ‘디아스포라 기행’을 배리어 프리 공연으로 공동 제작하며 두 작품이 상연된 공연장을 포함한 다른 성북 공공 문화예술시설의 공간 접근성을 탐구하는 기획 프로그램 ‘입장-하다’를 0set 프로젝트와 진행했다. △성북정보도서관 △성북길빛도서관 △미아리고개예술극장을 프로그램 참여자, 장애인 당사자, 시설 담당 직원이 함께 탐방하며 접근성 체크 리스트를 작성하고, 그룹 토론을 통해 접근성 개선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입장-하다 워크숍 이후 미아리고개예술극장은 참여자들과 함께 모색한 접근성 개선 방안을 바탕으로 시설 보수를 진행하며 공공 공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접근성 워크숍 참여자들의 꾸준한 네트워킹을 통해 시설 접근성뿐만 아니라, 배리어 프리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고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후 접근성의 개념을 좀 더 확장해 퀴어-프렌들리한 공간 만들기 워크숍 ‘퀴어한 장소 만들기 튜토리얼 Lv.1’을 진행했다. 다양한 성별 정체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성 중립 화장실 만들기’라는 주제까지 총 4회에 걸쳐 각 분야의 전문가와 민·관 시설 운영자들이 함께 참여했다. ‘퀴어-프렌들리하려면 우리는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가’에 대해 같이 논의하고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새로운 공간 네트워크를 만들고 퀴어를 상징하는 무지개 마크를 부착해 모두를 위한 공간임을 알리는 시도를 하는 곳도 늘고 있다.

 


성북 공공예술사업을 통해 만들어진 팀 ‘트레셜리’는 퀴어 주제의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소수자에 대한 인식과 공감을 확장 ‘성북퀴어보물지도’를 발간하고 있다. 성북퀴어보물지도 1호는 성북구 문화 공간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으며, 성북퀴어보물지도 2호는 퀴어한 외출을 주제로 지역 내외의 청소년 성소수자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성북퀴어보물지도 1호·2호는 성북 공공예술사업 인스타그램에서 온라인 배포도 진행하고 있으며, 올 10월에는 성북의 퀴어 프렌들리한 공간을 주제로 3호가 발간될 예정이다.

사회 불평등을 주제로 공연, 워크숍, 액션리서치 등 다양한 예술 실험을 진행하며 성북 지역문화생태계의 불평등 실태를 조사하고, 개선 방안을 제안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을 넘어 문화·예술 활동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불평등 감소를 위한 실천 방안을 마련하고자 지역 기반 기초 조사부터 불평등 인식현황 설문 조사와 직업군별, 활동 지역별 FGI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를 통해 지역 생태계 내 공감대를 형성하며 작동할 수 있는 구체적·실절적방안을 마련하려 한다.

연구 결과를 포함해 지난 2년간 실험한 다양한 프로젝트의 과정을 펼쳐 보이는 콘퍼런스는 올 10월 14~15일 열릴 예정이다.

성북문화재단의 ‘21-22 공공예술사업’은 인스타그램과 성북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공예술사업의 기록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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