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24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정치

이준석 "윤핵관, 비대위 체제 전환 비판…尹 지도력 위기"

URL복사

이준석 "조직에 충성하는 국힘 불태워야”
“앞으로 할 수 있는 역할 모두 다 할 생각”
가처분 신청 취소할 생각 없다는 의지 다져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 비대위 체제 전환 등을 공개 비판했다. 이 대표는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흘리는 등 격앙된 모습을 수차례 보이기도 했다.

 

또한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에 반발해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과 관련해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 지금까지 그래 왔던 것처럼 할 수 있는 역할을 모두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처분 신청을 취소할 생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윤핵관과 윤핵관 호소인이 호가호위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들의 수도권 열세지역 출마를 촉구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리더십이 위기를 맞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비대위 전환을 둘러싼 여권의 내홍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위치에서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며 "법원이 절차적 민주주의와 그리고 본질적인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한 결단을 해주실 것이라 믿고 기다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당후사 요구를 언급하면서 "소설 삼국지연의에서 쓰인 삼성가노보다도 근본이 없는 용어"라며 "조금 다르지만 그래도 유래가 있는 용어인 '선당정치'는 공교롭게도 김정은이 휴전선 이북에서 지금 사용하는 신조"라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대표는 비대위 전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당위를 강조했다. 그는 "당이 한 사람 몰아내려고 몇 달 동안 위인설법을 통해 당헌·당규 까지 누더기로 만드는 과정은 전혀 공정하지 않았으며 정치사에 아주 안 좋은 선례를 남겼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비상상황을 주장하면서 당의 지도체제를 무너뜨리겠다는 생각은 그 자체로 황당한 발상"이라며 "대통령이 원내대표에 보낸 어떤 메시지가 국민의 손가락질을 받는다면 그것은 당의 위기가 아니라 대통령의 지도력의 위기"라고 규정했다.

그는 "문제되는 메시지를 대통령이 보내고 원내대표의 부주의로 그 메시지가 노출됐는데 그들이 내린 결론은 당 대표를 쫓아내는 일사불란한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라면 전혀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않은 판단"이라고도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윤핵관(권성동, 이철규, 장제원)과 윤핵관 호소인(정진석, 김정재, 박수영)이 호가호위를 하고 있다고 규정했다. 이들에 대해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험지 출마를 요구하면서 그런 선택을 하지 않는 한 끝까지 싸우겠다고도 단언했다

그는 "이 정권이 위기인 것은 윤핵관이 바라는 것과 대통령이 바라는 것, 그리고 많은 당원과 국민이 바라는 것이 전혀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윤핵관들이 꿈꾸는 세상은 우리 당이 선거에서 이기고 국정동력을 얻어서 가치를 실현하는 방향이 아니다"며 "그저 본인들이 우세 지역구에서 다시 공천받는 세상을 이상향으로 그리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핵관 등에 대해 험지 출마를 요구한 뒤 "윤핵관들이 그런 선택을 할 리가 만무한 이상 저는 그들과 끝까지 싸울 것이고 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방식으로 가려고 한다"며 "다음 주부터 더 많은 당원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7일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 관련 당 중앙윤리위원회 징계에 대해서도 거듭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지난 7월7일 윤리위 징계 이후 저는 별다른 얘기를 하지 않았다"며 "어차피 정치적으로 진행되고 원칙 없이 정해진 징계수위라는 것은 재심을 청구한다고 해도 당 대표 축출의 목표가 선명한 그들의 뜻을 돌려세울 수는 없었을 것이고, 아직도 더디게 진행되는 경찰수사의 결과에 따라 다투면 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공정위, 가맹사업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에 "관련 산업 위축될 우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가맹사업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 안을 단독 처리한 데 대해 "관련 산업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홍선 공정위 부위원장은 23일 세종정부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수 점주단체가 반복적으로 협의를 요청해 가맹본부 부담이 지나치게 많아질 수 있고, 이는 협의절차 형식화를 초래해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사이 갈등 심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조 부위원장은 "개정안에 따르면 가맹점주 단체 중 가장 많은 가맹점주가 소속된 단체에 대해 우선 협상하게 돼있지만 해당 협상이 끝나면 다음 가맹점주 단체도 요청할 수 있는 구조"라며 "우선 협상 대상 단체도 여러 주제에 대해 계속 협상을 요청할 수 있어 가맹본부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체 등록 요건이 가입된 가맹점주 숫자 혹은 비율 중 하나만 충족하게 돼있다"며 "수많은 가맹단체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여러 번 협의를 요청할 수 있기 때문에 가맹본부의 영업이 지나치게 위축될 수 있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전했다. 특히 "총 매출액이 10억원 이하인 가맹본부가 66.4%나 되는데 소규모, 혹은 중소기업에 해당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