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5 (목)

  • 맑음동두천 -6.9℃
  • 맑음강릉 -1.0℃
  • 맑음서울 -5.3℃
  • 구름많음대전 -3.0℃
  • 맑음대구 -0.6℃
  • 맑음울산 0.0℃
  • 광주 -1.0℃
  • 맑음부산 1.2℃
  • 흐림고창 -1.0℃
  • 비 또는 눈제주 4.7℃
  • 맑음강화 -6.5℃
  • 구름많음보은 -3.6℃
  • 구름많음금산 -2.6℃
  • 흐림강진군 0.0℃
  • 맑음경주시 -0.6℃
  • 맑음거제 1.4℃
기상청 제공

정치

이준석 "尹과 문제 오해서 기인…전달자 사심이 반영돼"

URL복사

대통령실 부인한 6월12일 양자 회동 사실 공개
尹과 회동 의향 질문에 "대통령과 풀 것 없다"
윤핵관 반감 재차 표출…尹도 제물 가능성 거론
주호영과 회동 가능성 일축…"朱, 등 떠밀지 말라"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윤 대통령과 관계 설정' 관련 질문에 "제가 오늘 대통령에 대해서 쎈 말을 쏟아냈다고 하는데 몇가지 사실 관계를 얘기한 것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문제는 상당부분 오해에서 기인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중간 전달자 격인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의 사심이 반영됐다는 취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의 부인과 달리 지난 6월12일 윤 대통령과 회동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그는 "대통령실 입장에 따르면 6월12일에 대통령을 만난 적이 없다. 대통령실이 그렇다니까 저도 별 말을 붙이지 않겠다"면서도 "하지만 저는 그와 상반되게, 제 기억으로는 독대를 통해 대통령께 그런 내용(북한방송 개방)을 전달한 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에 대해서 그렇게 얘기해서 저에게 어떤 모욕을 안겨주려고 했다"며 "사실 관계를 밝히는게 뭐가 문제냐"는 취지의 답변을 내놨다. 그는 기자회견에서도 윤 대통령과 독대해 복한방송 개방 등 정책을 진언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과 저의 문제는 상당부분 오해에서 기인했다는 생각이 있다며 "그 오해라 함은 중간에 전달하고 상황을 전파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자신의 사심 가득한 행동을 했기 때문에 벌어진 사태라는 것도 알고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과 저 사이에서 오가는 내용들이 외부로 유출되는 경우도 있었다. 많았다"며 "대통령과 저 사이에서 정보를 왜곡해 전달하는 사람들이 있고 이간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저는 대통령께 그런 정도의 오해에 따른 간극 정도의 인식을 갖고 있었다"며 "다만 이번 텔레그램 유출 사태는 그래서 저에게는 다소 특이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체리 따봉'을 받아 본적 없다. 단 한번도 없다"며 "굉장히 당이 혼란한 속에서도 절제된 표현과 절제된 입장을 계속 보이셨구나는 인식을 가졌는데 아무리 사적 텔레그램이라 해도 이면에 좀 다른 생각들이 있으셨구나 생각을 하게 돼서 특이하게 생각했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이 만나자고 하면 만날 의향이 있나. 먼저라도 오해를 풀자고 제안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답할 이유가 없다"며 "대통령을 만날 이유가 없다. 대통령과 풀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핵관에 대해 깊은 불신을 재차 드러냈다. 윤 대통령도 향후 윤핵관의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가처분 기각시 행보에 대해서는 "가처분이 기각된다고 하면 안타까운 일"이라면서도 "기각된다 해도 달라질게 없다. 윤핵관이라는 사람들은 정당 경영, 국가 경영 능력도 없어서 어차피 그들만의 희생양 찾아 떠나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핵관들은 선거가 임박하면 임박할수록 희생양의 범주를 넓혀서 어쩌면 본인들이 떠받들었던 사람까지 희생양으로 삼을지도 모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윤핵관이 희생양을 늘린다고 했는데 대통령이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머릿속에 삼성가노(三姓家奴, 삼국지의 등장인물 여포가 성이 세 개라는 취지의 비칭)라는 단어가 떠오르긴 하는데 그 이상은 안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윤핵관이 왜 자신을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가장 큰 것은 PPAT였을 것"이라며 "PPAT 보고 나서도 윤핵관 호소인들 중 일부가 비례대표에 점수 미달자를 공천하려다 저와 다툰 적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당내 갈등이 지속되면 지지율 하락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질문에 "이번 사태는 윤핵관이 일으켰다"며 "윤핵관 그 누구도 가족이 비슷한 일을 당했다고 하면 선당후사 얘기 안하고 있었을 것이다. 자기 가족이 만약 당이 아니라 회사에서 이런 일을 당했다면 뒤집어 엎어놨을 분들이다"고 꼬집기도 했다.

이 대표는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던 것은 원내대표하면서 직무대행 그만두겠다는 표현은 이치에도 맞지 않고 당이 희화될 수있는 표현이라 생각한다"며 "그부분에 대해 명확하게 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과 회동 가능성은 일축했다. 그는 주 위원장의 인품을 훌륭하다고 평가한 뒤 "주 위원장이 제게 할 말이 있다고 해도 그걸 듣지 않는 것이 주 비대위원장에게도 제게도 낫겠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태에 있어 주 위원장은 어떤 책임도 없다"며 "주 위원장이 저에 대한 험담을 한 것도 아니고 문자를 노출한 것도 아니다. 그런데 제가 주 위원장과 어떤 얘기를 나눠야할까. 주 위원장에게 등을 떠밀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차기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 국민의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의 수준이라면은 아마 한 12월께 후보 공고를 내서 절묘하게 이준석이 참여하기 어려운 시점에 치르는 방법으로 국민을 현혹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그럴 바에는 빨리 치러버려라. 가처분이 기각되면 빨리 치러버리시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경찰 수사와 관련해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뜬금없이 제 뇌물 혐의를 들여다본다고 했는데 저는 국가에서 월급을 받은 적도 없다. 뭘 바라보고 수사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5 서울아트쇼’ 개막...국내 미술작품 한자리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제 14회 '2025 서울아트쇼’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 A홀에서 진행된다. 국내·외 150여 갤러리가 소장한 전시는 제프쿤스 알렉스카츠 등 해외 작가 작품을 포함해 약 3000여점 규모로 전시한다. 한국미술 오리지널리티 특별전과 한일수교 60주년 기념전 등 다양한 기획전도 함께 마련된다. 특별전으로 ▲한국미술의 오리지널리티(김환기, 박서보, 백남준, 이우환, 이중섭, 천경자) ▲김창열에서 하태임까지(이배, 이건용 외 18인) ▲한일수교 60주년 기념전(쿠사마 야요이 외 19인) ▲스컵처가든(광화문을 그리는 고흐 등 대형조각전) 등 다양한 작가의 작품도 구성돼 있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행사를 주최한 서울아트쇼 운영위원회는 "그동안 '서울아트쇼'는 타 아트페어와 차별화를 하고자 한국미술의 오리지널리티를 위시해 다양한 특별전을 기획하여 보다 폭 넓은 문화 향유를 관람객과 공유하고자 노력했으며, 그 결과 매년 크리스마스 미술 축제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운영위원회는 "서울아트쇼는 소수의 전유물로서의 예술이 아닌 모두를 위한 예술을 모토로 시작된 아트페어이며, 앞으로도 더욱 과감하게

정치

더보기
【특집】 시사뉴스·수도권일보 선정 2025 국정감사 우수의원
[시사뉴스 박성태, 강민재, 홍경의, 이광효, 김세권, 우민기, 양용기 기자] 이재명 정부 국회 첫 국정감사가 마무리됐다. 이번 국감은 17개 상임위가 총 834개 기관을 대상으로 국감을 실시했다. 올해 국감은 ‘내란청산’과 ‘민생회복’을 핵심 기조로 내세우며 정치적 공방과 민생 현안이 교차한 가운데 치열한 질의가 이어졌다. 정치·행정 분야에서는 사법개혁 논의와 행정부 권한 남용 논란이, 산업·경제 분야에서는 도심 지반침하 및 산업안전 이슈가 쟁점으로 부각됐다. 유독 특정 인물들이 주목을 많이 받은 2025 국감은 초반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일반 증인으로 출석한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한 공세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가 하면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증인 채택 여부는 국감기간인 한달 내내 이어졌다.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는 정책 검증과 정치적 공방이 병행된 채 막을 내렸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국정운영의 실태를 분석하고 시정을 촉구한 의원들도 있었다.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국민 생활과 직결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재난에 대한 질의가 이뤄졌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는 화려한 한류 문화에 감춰진 어두운 이면에서 고통받고 있는 약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2025 서울아트쇼’ 개막...국내 미술작품 한자리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제 14회 '2025 서울아트쇼’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 A홀에서 진행된다. 국내·외 150여 갤러리가 소장한 전시는 제프쿤스 알렉스카츠 등 해외 작가 작품을 포함해 약 3000여점 규모로 전시한다. 한국미술 오리지널리티 특별전과 한일수교 60주년 기념전 등 다양한 기획전도 함께 마련된다. 특별전으로 ▲한국미술의 오리지널리티(김환기, 박서보, 백남준, 이우환, 이중섭, 천경자) ▲김창열에서 하태임까지(이배, 이건용 외 18인) ▲한일수교 60주년 기념전(쿠사마 야요이 외 19인) ▲스컵처가든(광화문을 그리는 고흐 등 대형조각전) 등 다양한 작가의 작품도 구성돼 있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행사를 주최한 서울아트쇼 운영위원회는 "그동안 '서울아트쇼'는 타 아트페어와 차별화를 하고자 한국미술의 오리지널리티를 위시해 다양한 특별전을 기획하여 보다 폭 넓은 문화 향유를 관람객과 공유하고자 노력했으며, 그 결과 매년 크리스마스 미술 축제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운영위원회는 "서울아트쇼는 소수의 전유물로서의 예술이 아닌 모두를 위한 예술을 모토로 시작된 아트페어이며, 앞으로도 더욱 과감하게

문화

더보기
군복을 입은 음악가의 일상 기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나의 군악대 이야기’를 펴냈다. 이 책은 저자가 20대 초반, 용인경찰교향악단에서 군악병으로 복무하며 보낸 2년 2개월의 시간을 바탕으로, 군 생활과 음악가로서의 성장기를 진솔하게 기록한 작품이다. 클라리넷 전공자로 음악적 역량을 한창 키워가야 할 시기에 군 입대를 맞이한 저자는, 군복을 입은 음악가로 살아가며 느낀 복합적인 감정과 현실적인 고민을 솔직하게 풀어낸다. 음악을 계속할 수 있다는 안도감과 동시에 실력이 퇴보하는 것은 아닐지에 대한 불안, 제한된 환경 속에서도 연주자로서의 감각을 유지하려 했던 치열한 시간들이 담담한 문체로 펼쳐진다. ‘나의 군악대 이야기’가 지닌 가장 큰 특징은 군악대라는 특수한 공간을 기록으로 남겼다는 점이다. 일반 병영과는 다른 군악대의 일상, 훈련과 연주가 공존하는 생활, 각종 국가 행사와 공연 무대 뒤에서 벌어지는 생생한 장면들은 기존의 군대 서사와는 다른 결의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이는 개인의 경험을 넘어, 한국 군악대 문화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귀중한 기록으로 읽힌다. 또한 ‘사라진 다롱이 일경’, ‘전설의 고향’과 같은 에피소드는 군대 특유의 긴장감과 허무함, 그리고 웃음을 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