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30 (화)

  • 맑음동두천 3.0℃
  • 맑음강릉 6.4℃
  • 맑음서울 3.4℃
  • 맑음대전 5.8℃
  • 맑음대구 7.0℃
  • 맑음울산 7.1℃
  • 맑음광주 8.1℃
  • 맑음부산 9.9℃
  • 맑음고창 4.8℃
  • 맑음제주 10.7℃
  • 맑음강화 1.9℃
  • 맑음보은 3.9℃
  • 맑음금산 4.6℃
  • 맑음강진군 8.0℃
  • 맑음경주시 6.7℃
  • 맑음거제 7.3℃
기상청 제공

정치

이준석 "尹과 문제 오해서 기인…전달자 사심이 반영돼"

URL복사

대통령실 부인한 6월12일 양자 회동 사실 공개
尹과 회동 의향 질문에 "대통령과 풀 것 없다"
윤핵관 반감 재차 표출…尹도 제물 가능성 거론
주호영과 회동 가능성 일축…"朱, 등 떠밀지 말라"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윤 대통령과 관계 설정' 관련 질문에 "제가 오늘 대통령에 대해서 쎈 말을 쏟아냈다고 하는데 몇가지 사실 관계를 얘기한 것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문제는 상당부분 오해에서 기인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중간 전달자 격인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의 사심이 반영됐다는 취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의 부인과 달리 지난 6월12일 윤 대통령과 회동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그는 "대통령실 입장에 따르면 6월12일에 대통령을 만난 적이 없다. 대통령실이 그렇다니까 저도 별 말을 붙이지 않겠다"면서도 "하지만 저는 그와 상반되게, 제 기억으로는 독대를 통해 대통령께 그런 내용(북한방송 개방)을 전달한 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에 대해서 그렇게 얘기해서 저에게 어떤 모욕을 안겨주려고 했다"며 "사실 관계를 밝히는게 뭐가 문제냐"는 취지의 답변을 내놨다. 그는 기자회견에서도 윤 대통령과 독대해 복한방송 개방 등 정책을 진언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과 저의 문제는 상당부분 오해에서 기인했다는 생각이 있다며 "그 오해라 함은 중간에 전달하고 상황을 전파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자신의 사심 가득한 행동을 했기 때문에 벌어진 사태라는 것도 알고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과 저 사이에서 오가는 내용들이 외부로 유출되는 경우도 있었다. 많았다"며 "대통령과 저 사이에서 정보를 왜곡해 전달하는 사람들이 있고 이간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저는 대통령께 그런 정도의 오해에 따른 간극 정도의 인식을 갖고 있었다"며 "다만 이번 텔레그램 유출 사태는 그래서 저에게는 다소 특이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체리 따봉'을 받아 본적 없다. 단 한번도 없다"며 "굉장히 당이 혼란한 속에서도 절제된 표현과 절제된 입장을 계속 보이셨구나는 인식을 가졌는데 아무리 사적 텔레그램이라 해도 이면에 좀 다른 생각들이 있으셨구나 생각을 하게 돼서 특이하게 생각했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이 만나자고 하면 만날 의향이 있나. 먼저라도 오해를 풀자고 제안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답할 이유가 없다"며 "대통령을 만날 이유가 없다. 대통령과 풀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핵관에 대해 깊은 불신을 재차 드러냈다. 윤 대통령도 향후 윤핵관의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가처분 기각시 행보에 대해서는 "가처분이 기각된다고 하면 안타까운 일"이라면서도 "기각된다 해도 달라질게 없다. 윤핵관이라는 사람들은 정당 경영, 국가 경영 능력도 없어서 어차피 그들만의 희생양 찾아 떠나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핵관들은 선거가 임박하면 임박할수록 희생양의 범주를 넓혀서 어쩌면 본인들이 떠받들었던 사람까지 희생양으로 삼을지도 모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윤핵관이 희생양을 늘린다고 했는데 대통령이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머릿속에 삼성가노(三姓家奴, 삼국지의 등장인물 여포가 성이 세 개라는 취지의 비칭)라는 단어가 떠오르긴 하는데 그 이상은 안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윤핵관이 왜 자신을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가장 큰 것은 PPAT였을 것"이라며 "PPAT 보고 나서도 윤핵관 호소인들 중 일부가 비례대표에 점수 미달자를 공천하려다 저와 다툰 적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당내 갈등이 지속되면 지지율 하락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질문에 "이번 사태는 윤핵관이 일으켰다"며 "윤핵관 그 누구도 가족이 비슷한 일을 당했다고 하면 선당후사 얘기 안하고 있었을 것이다. 자기 가족이 만약 당이 아니라 회사에서 이런 일을 당했다면 뒤집어 엎어놨을 분들이다"고 꼬집기도 했다.

이 대표는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던 것은 원내대표하면서 직무대행 그만두겠다는 표현은 이치에도 맞지 않고 당이 희화될 수있는 표현이라 생각한다"며 "그부분에 대해 명확하게 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과 회동 가능성은 일축했다. 그는 주 위원장의 인품을 훌륭하다고 평가한 뒤 "주 위원장이 제게 할 말이 있다고 해도 그걸 듣지 않는 것이 주 비대위원장에게도 제게도 낫겠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태에 있어 주 위원장은 어떤 책임도 없다"며 "주 위원장이 저에 대한 험담을 한 것도 아니고 문자를 노출한 것도 아니다. 그런데 제가 주 위원장과 어떤 얘기를 나눠야할까. 주 위원장에게 등을 떠밀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차기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 국민의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의 수준이라면은 아마 한 12월께 후보 공고를 내서 절묘하게 이준석이 참여하기 어려운 시점에 치르는 방법으로 국민을 현혹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그럴 바에는 빨리 치러버려라. 가처분이 기각되면 빨리 치러버리시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경찰 수사와 관련해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뜬금없이 제 뇌물 혐의를 들여다본다고 했는데 저는 국가에서 월급을 받은 적도 없다. 뭘 바라보고 수사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연임…생산적 금융·AX 가속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9일 임종룡 현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후보로 추천했다. 임추위가 지난 10월 28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이강행 임추위 위원장은 임 회장을 추천한 배경으로 "재임 중 증권업 진출과 보험사 인수에 성공하며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했고, 타 그룹 대비 열위였던 보통주자본비율 격차를 좁혀 재무안정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또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시가총액을 2배 이상 확대하고, 기업문화 혁신을 통해 그룹 신뢰도를 개선한 점 등 재임 3년간의 성과가 임추위원들로부터 높이 평가받았다"고 부연했다. 임추위는 현재 우리금융의 당면과제를 ▲비은행 자회사 집중 육성과 종합금융그룹으로의 안정적 도약 ▲인공지능(AI)·스테이블 코인 시대에 맞춘 체계적 대비 ▲계열사의 시너지 창출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등으로 판단했다. 이 위원장은 "임 회장이 제시한 비전과 방향이 명확하고 구체적이었다"며 "경영승계계획에서 정한 우리금융그룹 리더상에 부합하고, 내외부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점도 높이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임추위는 지난 10월 28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바 있다. 약 3주간 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