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민의힘이 16일 열린 상임전국위원회에서 6명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임명안을 가결했다. 여당은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권성동 원내대표 재신임 안건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주호영 비대위가 공식 출범하게 됐고 이준석 대표 체제는 해산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제5차 상임전국위를 열고 주기환 등 9명의 비대위원 임명안 투표를 실시한 결과 재적 위원 55명 중 42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명안은 찬성 35명, 반대 7명으로 가결됐다.
서병수 상임전국 의장은 "이제 정식으로 비대위가 출범을 하게 됐고 이 시간 이후 과거 최고위원회는 해산됐다"며 "비대위원장이 당 대표의 권한과 지위를 갖게 된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비대위원 임명안이 이날 상임전국위를 통과하면서 윤석열 정부 출범 100일을 하루 앞두고 국민의힘은 비대위 체제로 전환됐다. 이준석 대표가 이끌던 지도부는 당헌당규에 따라 해산됐다.
국민의힘 비대위는 총 9명으로 구성된다. 주호영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당연직 비대위원으로 참여하며 초선 염태영(충북 제천시단양군)·전주혜(비례) 의원과 정양석 전 의원이 지명직 비대위원으로 내정됐다.
원외 비대위원으로는 윤석열 대통령 측근으로 알려진 주기환 전 6·1 지방선거 광주시장 국민의힘 후보가 이름이 올렸다. . 청년 몫 비대위원으로는 최재민 강원도의회 의원과 이소희 세종시의원이 내정됐다. 최 도의원은 84년생, 이 시의원은 86년생이다.
주 위원장은 앞서 상임전국위 투표 전 모두발언을 통해 "사심을 버리고 당의 화합과 국민 신뢰 회복, 더 높은 지지율 견인을 위해 합심하고 단결하고 진정성을 가지고 노력하는 길 밖에 없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사심없이 짧은 기간에 당이 정상궤도에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