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6 (금)

  • 흐림동두천 -5.3℃
  • 구름많음강릉 4.9℃
  • 흐림서울 -4.3℃
  • 구름많음대전 -1.0℃
  • 흐림대구 5.9℃
  • 구름많음울산 7.7℃
  • 구름많음광주 2.3℃
  • 구름많음부산 7.9℃
  • 흐림고창 0.6℃
  • 구름많음제주 7.2℃
  • 흐림강화 -5.9℃
  • 맑음보은 -1.0℃
  • 흐림금산 0.9℃
  • 맑음강진군 2.7℃
  • 흐림경주시 2.4℃
  • 맑음거제 7.1℃
기상청 제공

시네마 돋보기

【시네마돋보기】 왜곡된 기록과 감춰진 진실을 밝히는 추적 르포무비 <코코순이>

URL복사

‘위안부 49번 심문보고서’의 거짓 실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위안부’ 피해자 중 미얀마에서 발견된 조선인 포로 20명을 대상으로 한 미국 전시정보국 49번 심문보고서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매도하는 한일 양국 우익단체의 근거가 되고 있다. 영화는 보고서에 등장하는 이름을 추적하며 일본군‘위안부’에 관한 왜곡된 기록과 감춰진 진실을 밝힌다.

 

 

 

기억에서 지워진 수많은 ‘코코순이’

 

1942년 5월, 조선군사령부의 제안으로 일명 파파상, 마마상 부부가 전국을 돌며 부상병들을 돌보는 일이라는 병원 취업을 빌미로 여성을 모집해 부산, 대만, 싱가포르를 거쳐 미얀마에 위치한 일본군‘위안부’ 수용소로 보낸다. 1944년 8월, 연합군과 중국군에 밀린 일본군과 붙잡힌 조선인 여성들은 연합국의 포로가 돼 통역도 없이 일어와 영어로 심문받은 후 인도 각지로 흩어진다. 이후 발견된 미 전시정보국 49번 심문보고서의 이들 조선인‘위안부’ 20명에 대한 기록은 ‘돈벌이에 나선 매춘부’였다. 영화는 1944년 연합군에게 붙잡힌 포로 중, 조선인‘위안부’들의 심문 내용이 담긴 OWI 49번 심문보고서의 마지막 페이지 부록에 기록돼 있는 행적을 알 수 있는 단 한 명, 코코순이라는 이름을 쫓는다.

 

미 전시정보국(OWI, Office of War Information) 49번 심문보고서는 미국 전시정보국 심리전팀이 정리한 비밀문서로 현재 미얀마로 불리는 버마 북부의 미치나 지역에서 포로가 된 조선인‘위안부’ 20명의 심문 내용이 담겨있다. 20명이나 되는 ‘위안부’가 한 번에 포로가 돼 심문보고서까지 남긴 경우로는 유일한 사례다. OWI 49번 심문보고서는 ‘위안부’들의 삶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만 동시에 일본 정부가 책임을 거부하는 근거가 됐다.

영화의 제목에서 암시하듯 이름조차 제대로 받아쓰지 못할 정도로 의사소통이 되지 않았던 피해자를 대상으로 작성된 OWI 49번 심문보고서는 ‘위안부’들의 목소리와 진실을 제대로 담지 못했다. 전 연합군 포로심문관인 생존자 아쿠네 겐지로의 인터뷰로 통역도 없이 작성됐음을 확인하고, 그 내용이 얼마나 노골적인 편견과 주관적인 평가로 가득한지 밝혀낸다. ‘일본인과 백인의 관점에서 예쁘지 않다’ ‘유치하고 이기적’이라는 등 주관적 평가들은 이 문서의 편향성을 잘 보여준다. 하지만 한편 이 문서는 부상병들을 돌보는 일을 통해 가족의 빚을 청산하고 싱가포르에서 새로운 삶이 가능하다는 거짓으로 여성들을 설득해 모집했다는 실상이 기록돼 있기도 하다.

 

왜곡된 자료가 ‘어떻게’ ‘왜’ 거짓을 전파하는데 사용되고 있는지 영화는 보여준다. 그리고 미얀마 미치나에서 발견된 뒤 귀국 송환할 때까지의 과정을 통해 역사에서, 우리의 기억에서 지워진 수많은 ‘코코순이’들의 존재를 상기시킨다.

 

 

 

세계 각지의 자료들을 찾아 직접 발굴

 

KBS 탐사 프로그램 ‘시사기획 창’의 촬영팀과 제작팀이 참여하고 이석재 기자가 연출을 맡았다. 취재를 통해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라고 규정해 전 세계의 공분을 일으킨 미국 하버드대학 로스쿨 존 마크 램지어 교수를 추적해 영화에 최초로 등장시킨다.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을 훼손하고 모욕한 친일파 미국인 유튜버 텍사스 대디 토니 모라노의 행태 또한 고발한다.

 

코코순이라 불린 ‘박순이’ 할머니의 고향으로 추정되는 함양과 제주도부터 ‘위안부’ 피해자들이 생활했던 미얀마와 파키스탄, 미국, 호주를 거쳐 세계 각지의 자료들을 찾아 직접 발굴했다. 기록으로만 존재했던 미치나의 조선인 위안소 현장을 처음으로 확인햇다.

 

 

엔딩 음악에 가수 이효리가 작사, 작곡, 노래한 <날 잊지 말아요>가 삽입됐다. 2013년 일본군‘위안부’ 피해 여성을 위한 프로젝트 앨범 <이야기해주세요 - 두 번째 노래들> 수록곡이다. <겨울왕국>의 안나와 <유미의 세포들>의 감성세포로 알려진 박지윤 성우가 내레이션으로 참여했다. <나의 해방일지>와 <스카이캐슬>, <머니게임> 등의 OST에 참여한 박정은 음악감독, <별에서 온 그대>, <펜트하우스> 등에 참여한 하랑스튜디오가 VFX를, <시사기획 창>, <PD수첩>, <생로병사의 비밀>의 솔미디어컴퍼니가 비주얼이펙트(Visual Effect)를 담당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정치

더보기
장동혁 “내일까지 정치생명 걸고 재신임 요구하면 전 당원 투표...부결 시 의원·대표 사퇴”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당 대표가 한동훈 전 당 대표 제명 이후 당내에서 장동혁 당 대표 사퇴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오는 6일까지 누구라도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걸고 장동혁 당 대표 사퇴나 재신임을 요구하면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하고 부결되면 국회의원직과 당 대표직을 모두 사퇴할 것임을 밝혔다. 장동혁 당 대표는 5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누구라도 내일까지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걸고 제게 재신임이나 사퇴를 요구한다면 저는 곧바로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하겠다”며 “그리고 당원들의 뜻에 따라서 당원들이 사퇴하라고 하시거나, 제가 재신임받지 못한다면 저는 당 대표직도 내려놓고, 국회의원직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장동혁 대표는 “저에게 그러한 요구를 하는 국회의원이나 단체장이 있다면 본인들도 그에 상응하는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라며 “그것이 당을 위한 길이고 책임을 지는 정치인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경기 포천시가평군, 교육위원회, 기후위기 특별위원회, 연금개혁 특별위원회, 초선)은 지난달 30일 주식회사 에스비에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장동혁 당 대표에 대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이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라 경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새벽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예정으로 고가 1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요? 분명히 말씀 드리는데 주거용이 아니면 그것도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반드시 정상화하겠다. 부동산 투기는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공정 사회와 경제 정의를 파괴해 온 주범이다”라며 “이번 기회에 이 고질병을 고치지 않으면 대한민국 대전환과 대도약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다주택자 중과가 1년씩 네 차례나 유예되며 정책 신뢰를 훼손한 과오를 이번에는 바로잡아야 한다”며 “부동산 투기의 희생양이 된 20·30 청년과 신혼부부, 서민을 위한 1·29 수도권 주택공급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다”라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수도권에 6만호를

사회

더보기
명태균, 공천 대가 거액 돈거래 혐의 무죄...증거은닉 교사 혐의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공천을 대가로 거액의 돈거래를 한 혐의로 기소된 정치 브로커 명태균(사진 왼쪽) 씨와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사진)이 모두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창원지방법원 제4형사부(김인택 부장판사)는 5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에게 각각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명태균 씨에게는 증거은닉 교사 혐의에 대해선 유죄를 인정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두 사람에게 모두 징역 5년을, 증거은닉 교사 혐의에 대해 명태균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이번 재판에서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이 2022년 8월∼2024년 11월 김영선 전 의원을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로 공천한 것과 관련해 강혜경 씨를 통해 8070만원을 주고받은 혐의에 대해 명태균 씨 측은 “김영선 전 의원으로부터 받은 돈은 김영선 전 의원 지역구 사무실 총괄본부장으로서 받은 급여이고 공천에 대한 정치자금과는 무관하다”고, 김영선 전 의원 측은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에게 빌린 돈을 변제해 준 대여금으로 정치자금이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했고 결과적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