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10 (화)

  • 흐림동두천 -5.4℃
  • 구름많음강릉 3.9℃
  • 흐림서울 -2.5℃
  • 구름많음대전 -3.2℃
  • 구름많음대구 -2.4℃
  • 구름많음울산 0.9℃
  • 흐림광주 -0.7℃
  • 맑음부산 3.2℃
  • 흐림고창 -3.7℃
  • 흐림제주 4.9℃
  • 흐림강화 -2.5℃
  • 흐림보은 -7.1℃
  • 흐림금산 -5.2℃
  • 흐림강진군 -2.4℃
  • 구름많음경주시 -2.8℃
  • 맑음거제 4.1℃
기상청 제공

최재순 칼럼

【최재순 칼럼】 잭슨홀 연설의 파장 심각하지만 시장 이기는 중앙은행 없다

URL복사

파월 의장 연설의 파장

 

잭슨홀은 미국 와이오밍주의 티턴 국립공원에 있는 계곡이다. 티턴산과 빙하호수를 품고 있다. 지형이 움푹 파여 구멍같은 느낌을 준다해서 잭슨홀(hall이 아닌 hole이다)로 불린다. 휴양지로도 유명한 잭슨홀에서 1982년부터 Fed는 매년 8월 정례회의를 개최하여 왔으며, 그동안 비전통적 통화정책인 양적 완화(QE) 계획을 발표하는 등 주요 통화정책을 발표하며 그 유명세를 더함은 물론 글로벌 통화정책의 산실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거시경제 및 통화정책의 여건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열리고 있어 글로벌 통화정책 전문가 및 경제 전문가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며 주시하고 있다. 작년에는 테이퍼링( 양적완화 밸브 잠그기)으로 시중 유동성 공급 제한을 시사한 미 연준 파월 의장. 올해에는 “40년만에 최고치롤 근접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강력한 연준의 도구를 사용할 것(use our tools forecefully)”이라는 강한 매파성 연설을 했다. 지난 7월의 0.75% 금리인상(자이언트스텝)을 9월에도 계속하겠다고 천명한 것이다. 심지어 파월 의장은 고통의 감내까지 경고(warn of some pain)하였다. 그 결과 글로벌 금융시장 전체가 출렁거렸고 블랙 먼데이로 불리며 파월의장 폭탄 발언의 파장을 실감나게 하였다.

 

 

한국 중국 일본 미연준 금리인상 보는 시각과 대응 달라

 

EU에서 탈퇴하여 나홀로 길을 가고 있는 영국의 경우 지난 5월 이후 천연가스 가격의 급등, 국내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2022년 4/4분기부터 경기 침체기에 접어들 것으로 영란은행(BOE)은 전망하였으며, 인플레이션 상승압력을 낮추기 위해 정책금리의 추가 인상이 전망되고 있다.

 

유로지역의 경우 소비자물가는 이례적으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7월의 소비자 물가상승율(전년동기 대비 8.9%)이 9%에 근접하면서 통계 작성이래 최고수준으로 확대되어 추가 금리인상을 검토 중이다.

 

한국, 일본, 중국 이 동북아 3국의 미연준 금리인상을 보는 관점이 각각 다른 것이 이채롭다.

 

한국은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중심이 되어 긴급 금융시장 점검을 하는 등 바삐 움직였다. 다행히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4회 연속 인상하는 등 신흥국 중 가장 선제적이고 안정적 대응을 보이고 있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3국 중 가장 발 빠르게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상하여 왔으나, 중국은 우크라이나 발 인플레이션보다 자국의 내수 경기에 방점을 두며 금리를 인하하고 있고, 30년 가까이 경기 침체에 시달려 온 일본은 기존의 저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인민은행이 2022년 8월 22일(월) 대출 우대 금리(LPR, Loan Prime Rate)를 5년물 4.3%, 1년물 3.65%로 각각 0.15%p 0.05%p 인하했다. 중국의 이번 LPR 인하는 경기부양 과정에서 부동산시장 수요진작과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경감 등을 위해 취해진 조치이다.

 

만성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일본은 "잭슨홀 연설이후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27일(현지시간)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연준의 솔직한 속내는 시장 눈치 보기

 

작금의 인플레이션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인상이 보다 직접적 원인이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부터 2019 COVID19에 이르기 까지 천문학적 규모의 유동성이 풀려 있는 원인도 있다.

 

지난 20년간 미연준은 세계 경제가 일본과 같은 장기 불황의 늪에 빠질까봐 금리를 제로 금리에 붙잡아 놓고 중앙은행이 직접 시장에서 국채를 사들이며 시중에 유동성을 추가로 공급해 왔다. 즉, 경기침체가 우려되면 미연준은 시장에 신속히 유동성을 공급하여 예방조치를 취해 왔다.

 

지금은 40년 만에 찾아 온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인상한다고 올해 잭슨홀에서 협박에 가까운 발언을 쏟아 냈지만 경기침체(resession)의 징후가 나타나도 미연준이 지금과 같은 매파적 입장(금리인상 강행) 보일지는 미지수이다.

 

시장 이기는 중앙은행은 없기 때문이다.

 

 

 

 

 

 

 

 

 

 

 

 

 

 

 

 

최재순(자산리스크관리연구소 대표, 보험계리사 , 금융 IT 컨설턴트)

 

**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정청래,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에 “상생 방안 빈틈없이 마련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에 합의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상생 방안을 빈틈없이 마련할 것임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는 9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제6차 고위당정협의회가 있었다. 유통산업의 규제 불균형을 해소하고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대형마트 등의 온라인 규제를 개선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이 과정에서 소상공인이 소외되지 않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온·오프라인 시장이 공존할 수 있는 상생 방안도 빈틈없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특별히 전통시장 상인들의 생존권과도 관련이 있는 문제인 만큼 이 부분에 대한 보완을 확실하게 하자고 당에서 요구도 했고 당·정·청이 이 부분에 대해서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는 9일 국회에서 개최된 대표단회의에서 “과로와 심야노동으로부터 노동자를 보호해야 하는 정부의 역할은 어디 갔느냐? 더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입법으로 보장해야 할 여당의 책임은 어디 있느냐?”라며 “기업들이 제기하는 규제 불균형를 해소하기 위해, 매일 밤 몸을 축내며 일하는 노동자들의 '죽지 않고 일할 권리’가 외면돼선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하루키의 철학을 관통하는 한국 현대미술 작품 전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이하 플랫폼엘)는 개관 10주년을 맞아 대규모 기획전 ‘하루키를 말할 때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삶과 문학적 세계관에서 출발해 그의 문학적 서사와 감수성, 취향과 삶을 바라보는 태도가 시각예술 안에서 어떻게 변주되고 대중과 교감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플랫폼엘은 이러한 맥락들을 다양한 예술 장르와 공감각적으로 연결해 관람객을 자연스럽게 사유의 흐름으로 이끌며, 작가의 궤적을 따라 내면을 들여다보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발견하는 시간을 제안할 것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와세다대학교 국제문학관(무라카미 하루키 라이브러리)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더욱 확장된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무라카미 하루키가 간직해 온 의미 깊은 소장품과 작업의 오랜 동반자였던 일러스트레이터, 안자이 미즈마루(1942-2014)의 원화 200여 점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두 작가의 작업과 일화를 통해 창작 과정에서 주고받은 긴밀한 관계성을 살펴봄과 동시에 하루키의 삶과 세계관을 마주한다. 아울러 무라카미 하루키의 철학을 관통하는 한국 현대미술 작가 강애란, 김찬송, 순이지, 이원우, 이진영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